삶은 고기와 환상 궁합인 겉절이 삶은 고기를 먹을 때는 겉절이가 필수이다. 그래서 수업 내용에는 없었지만, 수강생들의 요청으로 선생님께서 본인의 레시피를 방출해주셨다. 겉절이는 정말로 금방 무쳐서 먹는 것이므로 양념도 그다지 요란할 필요가 없다. 우선 노란 배추를 머리만 잘라서 깨끗이 씻고 소금에 살짝 절인다. 겉절이 양념 : 고춧가루 1/3컵, 액젓 1/2컵(여기서 강사님의 팁!! 새우젓과 멸치액젓을 2 : 1로 섞으면 가장 맛이 좋다고 하심), 설탕 1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식초 1큰술, 미나리나 실파 송송(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깨소금 약간 사실 이런 노란 배추는 그냥 삶은 고기에 된장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우리가 겉절이를 만들자고 선생님을 조른 이유..
'돔베고기'라는 이름은 참 부르기도 재미있고, 특이해서 좋다. 제주도 돔베고기는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고기라고 할 수 있다. 제주도에 여행와서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보는 고기이기도 하다. '돔베'는 제주도 방언으로 도마를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도마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도마의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주방에서 쓰는 도마는 네모난 판자 모양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돔베는 정확히 말하면 나무로 만든 작은 상처럼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양용진 선생님 페이스북) 이렇게 생긴 것이 제주도 돔베이다. 하지만 이 이미지는 네이버를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제주음식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의 페이스북에 보면 서울에 제주의 주방기구를 전시했던 적이 있다면 올려놓으..
이번에 이야기를 풀어볼 제주음식스토리텔링은 영.. 자신이 없다. 육지와 다른 제주만의 특징이 있는 음식문화로 그 용어도 너무 어색하여 수업시간에 강사님이 설명하시는 것을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제주도 특유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므로 내가 잘 설명을 못하더라도 여기에 어느 정도 수업에서 얻은 정보는 정리를 해두어야 할 것 같다. 너무 낯선 문화라 한번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어서, 아마도 이렇게 잘 모르지만 정리해 두지 않으면 몇 개월 지나면 완전히 잊어버릴 것 같은 제주문화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 정리를 해두면 현재 1을 알지만 나중에 1을 더 알게 되면 합해서 2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판 모르던 지방의 전통 문화를 한번에 다 이해할 수 없는 이..
나는 손그림으로는 인물을 잘 못 그린다. 얼굴을 제일 못 그리고, 다음으로 못 그리는 것이 손과 발이다. 왠지 모르겠지만 손과 발 그림이 난 너무 어렵다. 그래서 더 그림을 단순하게 그리는 지도 모르겠다. 사실 풍경화도 잘 못 그리는데, 그래도 인물화를 제일 못 그린다. 하지만 일러스트를 배우고 새로운 능력이 생겼다. 이제 인물도 어느 정도 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일러스트로 그림을 그리면 단순화해서 그려도 되기 때문인 거 같다. 그래서 인물화에 자신이 생긴 내가 며칠 전부터 이런저런 사진을 두고 인물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언제나 갖고 싶었던 나와 남편을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이었다. 그래서 작년 자전거 여행을 했던 우리의 사진을 보고 우리의 캐릭터를 그렸다. 대 성공~~!!! 완전 자신..
나는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얼마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화려한 전적이 있다.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은 비비큐치킨의 매운양념치킨이다. 그 어떤 치킨집의 매운양념치킨 보다 가장 매운 맛을 핫하게 내는 치킨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이 치킨의 매운맛이 몇해 전부터 점점 약해졌다는 것이다. 처음 이 치킨이 나왔을 때는 최강으로 매웠는데, 그건 좀 아쉽다. 그래도 아직 이보다 더 매운 치킨은 못 찾았다. 나는 떡볶이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 신전떡볶이이다. 신전떡볶이는 너무 매워서 떡볶이 먹듯 먹는 것이 아니라 튀김이나 어묵을 찍어먹는 소스처럼 먹어야 할 정도이다. 시골 살때 아는 아주머니들이 사랑방처럼 모이는 뜨개방이 있었는데, 내가 뜨개를 잘해서 그 아주머니들에게 뜨개를 많이 ..
9살 소희와 헤어지고 다음 마을로 가는 코스는 계속 산길이다. 오전에 걸은 길은 산길이지만 길을 새로 냈는지 길이 엄청 넓었다. 산티아고에는 이런 길들이 꽤 많이 있다. 아마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이 언제나 많기 때문에 더 투자를 해서 더 많은 순례자를 불러들이려는 듯하다. 이렇게 길이 좋아질수록 걷는 것이 조금은 쉬워지는 것이니 순례길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 나아지는 것이리라. 길을 자세히 보면 옆으로 길을 넓히느라고 흙을 다져서 넓혔고, 거기에는 아직 나무가 하나도 없다. 반대편 쪽에 있는 나무 때문에 그림자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 안에 들어가 자주 쉬어주어야 한다. 우리가 걷는 이곳은 대부분 지평선이 보이는 평지라 지나온 길도 앞으로 갈 길도 그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그..
지난 번에 밤과자를 만들고 남은 재료로 밤과자 몇번 더 만들어 먹고 그래도 남은 재료로 상투과자를 만들어 먹었다. 특히 흰앙금을 빨리 소진해야 했는데, 상투과자가 흰앙금이 주 재료이므로 재료 소진 차원에서 선택했다. 상투과자는 그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어떻게 보면 키세스 초코렛처럼도 생겼다. 이 상투과자를 만드는 것은 제과 학원에서 배우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찾아서 가장 보편적인 레시피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준비한 재료들이다. 특히 상투과자에는 밀가루 대신 아몬드가루가 들어간다. 아몬드 가루는 기름기가 좀 있기 때문에 밀가루보다 좀더 응어리가 잘 진다. 그래서 체로 두세번 쳐주는 것이 좋다. 체친 아몬드 가루와 흰앙금, 그리고 우유와 계란 노른자를 한데 섞어준..
곱창을 못 먹는 우리 부부. 그래도 한번 도전해보자고 제주 시청 근처에 있는 곱창집을 검색해 출발~! 평일인데도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었다. 막 나가는 손님이 있어서 우리도 자리에 착석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난생처음 가보는 곱창집이라 분위기도 낯설어 괜히 두리번거리게 된다. 연인들, 친구끼리, 가족 단위로 온 손님이 여기저기 맛있게 곱창을 먹고 있다. 기본찬 세팅. 남편이 좋아하는 찬 콩나물국도 있다. 곱.알.못.인 우리 부부는 알바생에게 물어서 주문을 했다. 우선 곱창을 많이들 먹는다고 하니 곱창으로 주문. 곱창 하나를 시키면 둘이서 충분히 먹는다고 해서 하나를 시켰다. 곱창도 못 먹으면서 사람 수대로 주문할 뻔했다는...ㅜㅜ '매운라면'은 '김치라면'으로 바뀌었다니, 김치라면 하나,..
개떡과 관련한 말 중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는다."라는 것이 있다. 아마도 대충 아무렇게나 말해도 착착 눈치껏 잘 알아듣는 경우에 하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개떡은 대충 만드는 떡일 것임에 분명하다.ㅋ 이번에 우리가 만드는 떡이 바로 개떡이다. 그것도 쑥을 넣어 만든 개떡이므로 쑥개떡이라고 한다. 제주도 방언으로는 '쑥갠떡'이라고 한다는데, 대충 들어도 쑥개떡을 뜻하는지는 알 것 같다. 어쨌든 이름으로만 들어서는 만드는 것이 그닥 어려울 것이 없는 듯하다. 쑥갠떡 이렇게 쑥으로 만드는 떡은 봄에 쑥이 지천으로 날 때 바구니 하나 옆에 끼고 산으로 들로 다니며 쑥을 캐다가 그 쑥을 살살 잘 씻어서 한번 데친 후에 방앗간에서 쌀가루를 빻을 때 같이 넣고 빻아달라고 하면 훨씬 쑥향이 많이 나고..
지난 번에는 자색 고구마를 이용해 고급스러워 보이는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었다. 이번에는 유자를 이용해서 노란 개나리같은 유자 떡케이크를 만들었다. 아무래도 고구마 케이크는 어르신의 생일 케이크 상에 올리면 좋을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면, 이번에 만드는 유자 떡케이크는 아이들의 생일상에 올리면 병아리 같은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생일 케이크가 될 것 같다. 생일 케이크하면 그냥 제과점에 가서 캐릭터 케이크를 사다 먹어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차려주는 사람도 편하겠지만, 음식이라는 것이 차려주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떡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아주 쉬워서, 아이들에게 인상적인 추억을 만들어 주는데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시장 그릇 가게에 가서 찜기만 하나 사면 쉽게 집에서도 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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