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같은 시간에 공원에 가서 달리기를 하는데... 점점 해가 짧아져서 이제 달을 보고 달리기를 한다. 한낮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렇게 해가 지고 달이 뜬 공원은 그렇게 덥지 않다. 그래도 한낮의 열기와 섬나라에 있는 습기로 땀은 엄청나게 많이 난다. 겨우 30분을 달리지만, 달리기 전보다 달리고 난 후 몸무게가 마치 1킬로 정도 빠지는 듯하다. 그만큼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다. 코로나가 더 확산되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의무화가 된다면 달리기를 할 때도 마스크를 해야 하나? 전에 한번 마스크를 쓰고 달려봤는데, 완전 숨막혀 죽을 거 같았는데...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마도 현재 수도권은 실내외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바뀐 거 같던데, 섬나라라서 그..

이건 아닌데... 달리기를 하는 목적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튼튼한 체력을 길러서 내 생애 첫 마라톤에 출전해 보는 것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100미터도 안 쉬고 뛸 수가 없었다. 겨우 몇십미터 뛰고는 숨이 차서 이대로 뛰다가는 숨이 끊어져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꾸준히 달리기 연습을 했더니, 이제 30분 정도는 안 쉬고 달릴 수 있다. 속도를 내서 달리면 무릎 관절같은 데에 무리가 오는 거 같아서 가뿐한 조깅을 하듯이 달려서, 30분에 4킬로 정도 달린다. 아마도 봄에 마라톤 경기가 취소 되지 않고 열렸다면, 지금쯤은 더 연습을 해서 1시간까지도 달렸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중간에 뭔가 계기가 없어서 기록을 올리지 않고, 그냥 꾸준히 달리고만 있다. 처음에 100미터도 못달리던 때에..

달리기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항상 공원에 가서 꾸준히 달렸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엄청 길어지고 있다. 올해 제주도에는 거의 매일 비예보가 있다. 그나마 비예보가 틀려서 비가 안 오는 날도 있지만, 항상 먹구름이 끼어 있고 하루 중 한두번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요정도 구름이 항상 하늘에 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정도 구름이면 혹시 뛰다가 비가 떨어질까봐 운동하러 나가지 않았다. 공원이 집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나가서 뛰다가 비가 떨어지면 얼른 집으로 돌아와도 좋지만, 요즘은 왠지 비 맞는 것도 조심스럽다. 혹시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가 감기 기운이라도 있으면 행동에 제약이 생기는 때이기 때문이다. 감기 까짓꺼 걸려도 그만 안 걸려도 ..

요며칠 꽃샘추위가 있다. 내일까지는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이 많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마지막 추위라는 예고가 있다. 벌써 낮에는 햇살이 너무 좋아서 공원에 가서 달리는데 진짜 덥다. 보통은 달리기를 하고 나면 다리가 아픈데, 요즘은 땀이 무지하게 난다. 4월에 벌써 이러니 5월이 되고 여름이 되면 아마도 낮에는 달리지 못할 듯하다. 지난 봄에 등록해 놓은 마라톤 대회는 6월 13일인데.... 더워서 달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니 낮에 달리는 것이 아무리 땀이 나서 힘들어도 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까지는 낮에 주로 달려야 할 거 같기는 하다. 며칠 낮에 달릴 때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썬크림을 바르고 달려보았다. 햇빛을 차단해서 얼굴이 타는 것은 막아줄 지 몰라도 땀이 나면 눈이 너무 따..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래도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하루 30분 정도는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집안에서 하게 되면 요가가 좋고, 사람이 적은 공원에 가서 하는 운동은 좋다고 한다. 우리 동네 공원에도 코로나19 이후로 현격히 사람이 줄어 달리기 하기에 딱 좋다. 2월에 있을 거라던 청정 마라톤 대회는 6월로 연기됐고, 3월에 있을 거라는 평화마라톤은 취소가 되지 않았지만 분위기상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신청 안했다. 아마도 취소가 되지는 않은 듯하다. 어쨌든 한적한 공원에서 매일 30분 달리는 건 무리인 듯해서, 하루 걸러 한번 정도 달리고 있다. 지난 번 전국 학교의 추가 2주 휴교가 내린 날은 달리기를 하면서도 왠지 불안해..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내 생애 첫 마라톤 대회가 될 뻔한 국제 청정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었다. 나는 뭔가를 꾸준히 하는 걸 매우 잘 하는 편이라 마라톤을 뛰어 보겠다고 마음 먹고 거의 3개월을 거의 매일 30분씩 달리기를 해왔다. 잘 달리는 것도 아니고 풀코스 마라톤을 달리는 것도 아니지만, 따뜻한 봄날 해안가를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달릴 수 있을 거라나는 기대가 좀 컸는데... 이렇게 지역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한다. 3월에 있을 마라톤 대회도 이번 달이 접수 마감인데, 아직은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는지 신청을 받고는 있다. 2월 대회에 나가고 3월 대회에도 나갈려고 했는데, 아마도 3월 국제 평화 마라톤 대회가 내 생애 첫 마라톤 ..

동생네 식구가 휴가로 며칠 우리집에 와 있었다. 함께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관광지도 맛집도 한적하다. 언제나 줄서서 들어가야 하는 맛집에 방문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이긴 한 것 같다. 요즘은 제주도에 아무리 핫한 집도 줄을 서서 들어가는 일은 없다. 며칠 있는 동안 우리의 관광 코스도 하루 한군데로 최소화 해서 돌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에서 함께 노는 시간이 많았다. 워낙 동생네 식구랑 우리 식구는 자주 함께 다녀서 좁은 우리집에 복닥거리면서 하루종일 있어도 서로 불편한 걸 잘 느끼지 못한다. 그래도 하루종일 밍기적거리기에는 휴가가 아깝다. 전부터 동생에게 달리기를 같이 하기를 권했었다. 육지에서 혼자 몇번 달리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동생네 식구가 놀러와서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제주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딜 가나 사람이 별로 없다. 다른 때 같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음식점도 관광객이 북적거려야 하는 관광지도 한산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우리는 마스크 쓰고 수시로 손세정제로 손을 씻으면서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뭐든 좀 위축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문뜩 걱정 되는 것이, 2월 말에 있는 마라톤 대회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전부 취소되는 분위기이고, 2월 말이면 상황이 나쁘면 더 심각해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를 신청해 두고 동생네가 놀러왔는데도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

요즘 제주도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이틀이나 달리기를 하지 못했다. 내일도 비오면 안되는데....ㅜㅜ 얼마전 핸드폰에 달릴 때 들을 노래들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달리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어봤는데, 딱 마음에 드는 음악이 없었다. 올드팝도 들어보고 외국댄스곡도 들어봤는데, 그냥 적당히 들을만 했었다. 익숙한 올드팝을 들으면 아는 노래가 나오니 달릴 때 덜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좀 느려서 처음엔 내 호흡과 잘 맞는 거 같았는데, 점점 좀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외국 댄스곡을 들으면서 뛰어보니 비트는 빨라서 좋은데 모르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달릴 때 흥이 좀 덜 났다. 그래도 올드팝을 들을 때보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K-PO..

며칠 전 1km를 6분대에 달리고 나니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3월 말쯤 제주도에서 있는 ‘국제평화마라톤’에 경험도 할 겸 출전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달리기 책을 보면 꾸준히 대회에 출전을 하면 평소 달리는 데도 목표가 생기고, 자기의 기량도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한번 나가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출전하면 꾸준히 달리기를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계획을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 중 제일 먼저 하는 것이 2월 29일에 있는 제주일보 주최 '국제 청정 마라톤 대회’라고 한다. 그래서 이걸 먼저 나가 보기로 했다.ㅋㅋㅋ 요렇게 해안가를 달리는 코스라고 하니 경치도 무지 좋을 듯하다. 아침 8시에 모여 9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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