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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일주일에 세번 이상은 항상 공원에 가서 꾸준히 달렸었다.
하지만,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엄청 길어지고 있다.
올해 제주도에는 거의 매일 비예보가 있다.
그나마 비예보가 틀려서 비가 안 오는 날도 있지만, 항상 먹구름이 끼어 있고 하루 중 한두번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요정도 구름이 항상 하늘에 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이정도 구름이면 혹시 뛰다가 비가 떨어질까봐 운동하러 나가지 않았다.
공원이 집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나가서 뛰다가 비가 떨어지면 얼른 집으로 돌아와도 좋지만, 요즘은 왠지 비 맞는 것도 조심스럽다.
혹시 비를 맞고 돌아다니다가 감기 기운이라도 있으면 행동에 제약이 생기는 때이기 때문이다.
감기 까짓꺼 걸려도 그만 안 걸려도 그만 하며 평생을 살았는데, 요즘은 감기 걸리는 게 제일 무섭다.
흐린 날 나가서 달리다 보면 이렇게 예쁜 하늘을 구경하게 되는 날도 많다.
한여름 뙤악볕하면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생각나지만, 요즘은 그렇게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을 보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다.
아무튼 장마가 길어지다 보니, 요즘은 일주일에 한두번 공원에 가서 뛰는 게 고작이다.
지난 주의 경우에는 한번도 뛰지 못했다.
이번주 일기 예보를 보니 또 일주일 내내 비 예보가 있다.ㅜ
특히 오늘은 제주도에 '호우경보'까지 울리면서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여름에 달리면 땀도 많이 나서 다 뛰고 들어와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나면 개운하고 참 좋은데...
그런 즐거움을 이번 여름에는 별로 느낄 수 없을 듯하다.
다행히 비가 많이 오는 탓에 열대야는 아직 없으니, 좋다고 해야하나?
가을에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지만 않는다면, 12월로 연기된 내 생애 첫번째 마라톤을 위해서 꾸준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하는데...
아~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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