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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단연코 '낙지볶음'일 것이다. 낙지의 쫀득한 식감도 좋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내게는 낙지볶음이 가장 맛있게 매운맛을 내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통 매운 음식하면 불닭발을 사람들은 많이 생각한다. 아쉽게도 나는 닭발을 못 먹느다. 그래서 그 매운맛의 명성에 도전해 보질 못했다. 짬뽕같은 것도 매운맛을 맛있게 내는 음식이지만, 아무래도 국물을 곁들여야 하기 때문에 따로 땡기는 날이 있는 품목이다. 그런 점에서 낙지 볶음은 '먹으러 갈래?'하면 언제나 침샘이 자극되는 음식인 듯하다. 황고집은 급식소 언니들이 맛있는 낙지 볶음집이 있다며 함께 간 집이다. 통통한 낙지가 불맛을 제대로 내서 나왔다. 다른 낙지요리집과 달리 낙지볶음에 면사리가 없어서 의아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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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도 음식점 중, 맛이 좋기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집이 있다. 휴가로 우리 집에 놀러온 동생네와 여긴 꼭 가보고 싶어서 며칠 전부터 얘기를 해 두었다. 제주도에서 왠 도토리래? 하며 시큰둥하던 동생도 깜짝 놀란 맛집이다. 고기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우리는 보쌈이 빠진 A코스를 주문했다. 먼저 이런 것들이 에피타이저로 나온다. 샐러드에는 특유한 맛을 내는 드레싱이 얹어졌다. 오른쪽에는 도토리묵이다. 시중에서 파는 도토리묵 맛이 아니다. 왠지 집에서 손수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아마도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왼쪽에 있는 것은 말린 도토리묵 무침인데 이게 정말 별미이다. 식감이 맛난 젤리 식감이다. 밑반찬도 정성들여 직접 만든 것들이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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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가장 어려운 것이 아마도 베트남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외식'하면 생각나는 것이 베트남 음식이다. 검색해 보니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은 쌀국수집이 있었다. 음식점 근처에 주차할 곳도 많이 있다. 제주항 근처라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이라, 점심시간에는 도로에 주차도 가능한 듯하다. 이런 작은 소품으로 베트남의 분위기를 살려 놓았다. 베트남 국기 같은 것도 있고, 베트남 거리를 그린 그림도 있다. 난 저런 그림을 아주 좋아한다. 내가 그림만 잘 그리면 저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내 그림 실력은 언제나 늘려는지..ㅜㅜ 테이블과 의자가 심플하다. 특히 의자는 플라스틱 의자처럼 생겼는데, 이런게 베트남식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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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먹는 게 고기라는데, 나는 사는 게 그닥 힘들지 않은 것일까? 아니면 힘들면 울어버리는 스타일일까? 이번에 고기를 먹고 글을 쓰려니 고기 먹은지 반년 이상은 된 듯하다. 제주도로 이주해온 사람들 대부분은 제주도에 흑돼지집이 많아서 육지 살 때보다 고기를 훨씬 많이 그리고 자주 먹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린 그렇지는 않다. 가끔 지나가다 보면 제주도에는 '뒷고기'집도 많다. 아마도 상품으로 분류하고 남은 짜투리 고기를 파는 집인 듯하다. 예전에 책에서 읽기로는 도살장에서 일하는 도살꾼들이 용돈 벌이를 위해 뒤로 빼돌리는 고기를 '뒷고기'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이번에 아는 언니와 친구가 지난 번에 내가 인형을 만들어 주어서 밥 한번 사준다고 하더니 제주도 거의 토박이인 언니가 우리를 데리고 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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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운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얼마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화려한 전적이 있다.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은 비비큐치킨의 매운양념치킨이다. 그 어떤 치킨집의 매운양념치킨 보다 가장 매운 맛을 핫하게 내는 치킨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은 이 치킨의 매운맛이 몇해 전부터 점점 약해졌다는 것이다. 처음 이 치킨이 나왔을 때는 최강으로 매웠는데, 그건 좀 아쉽다. 그래도 아직 이보다 더 매운 치킨은 못 찾았다. 나는 떡볶이 중 제일 좋아하는 것이 신전떡볶이이다. 신전떡볶이는 너무 매워서 떡볶이 먹듯 먹는 것이 아니라 튀김이나 어묵을 찍어먹는 소스처럼 먹어야 할 정도이다. 시골 살때 아는 아주머니들이 사랑방처럼 모이는 뜨개방이 있었는데, 내가 뜨개를 잘해서 그 아주머니들에게 뜨개를 많이 ..
제주에는 이름도 희안한 '쌀다방'이라는 카페가 있다.우리가 제주에 이주해 와서 첫 봄에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찾아낸 특이한 카페였다. 아마도 그때 티비에서 효리네 민박이 방송을 타고 구제주의 원도심이 핫한 관광코스가 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 이효리가 아이유와 구제샵에서 쇼핑을 하고, 인도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고, 여기 쌀다방에 와서 커피를 마셨을 것이다.그 전에도 이집은 올레길 코스에 있어서 관광객에게 아름아름 소문이 나 있던 집이었는데, 효리 효과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된 카페이다.제주에 엄청나게 많은 카페가 있지만, 커피를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던 우리는 특이한 이 카페 앞에서 사진만 찍고 왔었다. 사진을 보니 따뜻한 계절이었네..ㅋ 그러다가 며칠 전 정아씨와 점심을 먹고 차나 한잔하자며 이..
남편이랑 동네를 슬슬 산책하다가 괜찮은 집이 있으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린 자주 이러고 다녀서인지 이제 맛집을 알아보는 능력이 생긴 듯하다.ㅋ구제주 원도심 골목에 있는 집인데, 전에는 수제 돈까스집이었다.수제 돈까스집이라고 해서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는 생각했지만, 언제나 안은 잘 들여다 보이지 않고, 가게 앞에는 배달 오토바이만 있고 해서 왠지 선뜻 가게 안에 들어가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그런데 그집이 없어지고 새로운 집이 생겼는데, 밖에서도 안을 잘 볼 수 있게 분위기가 바뀌었다.게다가 가게 이름도 뭔가 이색적인 분위기가 난다.우린 뭔가 새로운 것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갖고 가게를 탐색했다.전에는 창문에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치워서 안이 잘 보인다.게..
제주도에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삼계탕집이 아직 없다.사실 삼계탕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좋은 닭을 사다가 집에서 백숙으로 만들어 먹어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비싼 돈 주고 먹는 것이 기대만큼 맛있지 않은 듯하다.기본적으로 나는 삼을 싫어한다.그러니 차라리 집에서 백숙으로 닭을 삶아 먹는 것이 나가서 삼계탕을 먹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선옥씨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영란씨랑 나, 이렇게 셋이 또 모였다.이번에 우리가 간 집은 선옥씨가 소개한 전복만찬이라는 삼계탕집이다.전복과 검은깨(흑임자)를 넣어서 아주 특이하게 삼계탕을 내주는 곳이라고 하고, 선옥씨 남편이 지인들과 맛있다면 자주 가는 곳이라고 해서 믿음이 좀 갔다.하지만 영란씨는 삼계탕에 전복을 넣는 건..
'배려의 식탁, 제주'라는 책에 소개된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이 책에 나온 곳은 제주에서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 6명이 직접 방문해 먹어보고 엄선하여 고른 음식점과 카페 등이 나온 책이다.현재 몇군데 가 보았는데, 꽤 괜찮은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도 제주시에 있는 채식식당인 푸른솔 맑은향이라는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꽤 숲속으로 구불구불 들어가 있는 식당이다.그 식당을 들어가기 전 큰길가에는 관광 가이드북에 나온 삐까뻔쩍하게 큰 건물이 있다.전에 이런 식당에 가서 먹어보고 그 맛이나 서비스에 아쉬웠던 적이 있어서 우린 왠만해서는 이런 집에는 가지 않는다. 식당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크다.그래서 우리의 첫 인상은 '이것도 큰길에 있는 그런 소리만 요란한 식당인 거 아냐?'하는 거였다. 금박으로 해 넣은..
경화씨는 제빵학원 동기이다.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데, ‘오롯’이라는 전복장비빔밥 집을 알려주었다. 저녁에 남편이랑, 제주도에 놀러온 동생이랑 ‘오롯’에 가서 밥을 먹었다. 너무 좋은 음식점을 소개해준 경화씨 칭찬해~~화려하지 않은 간판 '오롯'우리가 갔을 때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해서 잠깐 기다렸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와서 우리랑 같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실내에서는 분위기 있는 째즈 음악이 계속 흘러나온다.서빙을 하는 사람들이 중년의 아저씨들이다. 아마도 뜻이 맞는 몇몇 사람이 함꼐 동업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였다. 젊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매우 격식도 잘 갖추고 예의바른 서빙을 해서 아주 대접받는 것 같고 아주 좋았다. 밑잔찬도 정갈하게.가장 먼저 이렇게 밑반찬이 나온다. 제육볶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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