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오랫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가장 어려운 것이 아마도 베트남 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외식'하면 생각나는 것이 베트남 음식이다.

검색해 보니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에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은 쌀국수집이 있었다.
음식점 근처에 주차할 곳도 많이 있다.

제주항 근처라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이라, 점심시간에는 도로에 주차도 가능한 듯하다.

 

 

이런 작은 소품으로 베트남의 분위기를 살려 놓았다.

 

 

베트남 국기 같은 것도 있고, 베트남 거리를 그린 그림도 있다.
난 저런 그림을 아주 좋아한다.
내가 그림만 잘 그리면 저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내 그림 실력은 언제나 늘려는지..ㅜㅜ

 

 

테이블과 의자가 심플하다. 특히 의자는 플라스틱 의자처럼 생겼는데, 이런게 베트남식인지는 모르겠다.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인터넷 친구의 포스팅을 보면 베트남의 음식점들은 목욕탕 앉은뱅이 의자를 주로 쓰는 거 같던데ㅋ

쌀국수도 9,000원 분짜도 9,000원이라길래 각각 하나씩 주문하고, 넴이라는 메뉴가 사이드 메뉴로 있길래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이집에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를 판단다.
내가 그전부터 반미를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주민한 것도 많아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이 반미도 하나 주문해 버렸다.

뭐 골고루 다 먹어보자!!!ㅋ

 

 

양지 쌀국수.
9,000원이나 하는데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고기는 고소하니 맛있었는데, 고수향이 아주 약하게 난다.
나야 고수를 싫어하지만 남편은 고수를 좋아해서 그건 불만이란다.

 

 

가운데 만두처럼 생긴 것이 넴이다. 쌀가루 반죽으로 만두를 길다랗게 만들어 튀긴 듯하다.

그리고 쌀국수와 야채 그리고 고기를 차가운 국물에 적셔서 먹는 것이 분짜이다. 분짜에도 넴이 나온다.
이걸 알았으면 넴은 따로 주문 안해도 될 것을...

 

 

드디어 첫인사를 나눈 반미이다.
생각보다 작다.
적당히 바삭한 바게트빵을 반으로 갈라, 안에 소스에 버무린 야채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향이 별로 강하지 않는 고수도 얹어주었다.
아무래도 이건 많이 변형된 반미인 듯하다.
소문에는 엄청나게 크고, 안에 엄청난 아채와 엄청난 고수가 들어간다고 했던 거 같은데...

양이 전반적으로 많지 않아서(적은 건 아니다.) 골고루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정통 베트남식은 아닌 듯하다.
나오면서 보니 '가맹점 문의' 어쩌구하는 것이 적힌 거 보니, 프렌차이즈인가 보다.

나름 깔끔한 인테리어, 적당한 가격, 다양한 메뉴, 게다가 접근성까지 괜찮은 집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