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룻을 불때, 플렛이 하나 들어간 곡은 아주 연주하기 쉽다. 왼쪽 엄지 손가락만 하나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처음 이걸 배울 때는 엄지 손가락을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그것도 그렇게 힘들더니 이제는 그게 제일 쉽다. 이 곡을 플렛이 아니라 샾이 들어간 악보이다. 샾이 하나 들어가 있으면 파를 파#으로 운지해야 한다. 그래서 좀 헷갈리고 왼손 약지를 써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좀 어눌하다. 이 곡은 그것을 연습하게 하는 곡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6joliBV64eg
이 노래는 너무 유명하다. 내 기억에는 학교 다닐 때, 피리 실기를 이 곡으로 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요즘 내가 부는 플룻 소리도 피리 소리에서 크게 발전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플룻으로 이 곡을 부니 옛날 생각이 좀 난다. 그동안 짧은 곡들만 연주를 했었는데, 이 곡은 그래도 꽤 길어서 뒤로 갈수록 숨이 좀 딸린다. 우리 플룻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플룻을 정말 잘 연주하는 사람은 연주자의 호흡 상태가 듣는 사람에게 들키지 말아야 한다... 고 하셨는데, 나는 힘들면 이렇게 숨이 껄떡거리는 것이 확 티가 난다.ㅋ 그래서 폐활량이 좋아야 하나? 복식 호흡도 자연스럽게 할 줄 알아야 한다는데... 플룻을 배우고 난 알았다. 내가 전혀 복식 호흡을 할 줄 모른다는 것을.. 그래서 한참 플룻을 불다보..
이 곡은 겨우 한 줄밖에 되지 않는 곡인데, 정말 어렵게 연습한 곡이다. 우선 지난 번에 연습한 슬러(이름줄)이 여러 음에 걸쳐서 되어 있어서 어렵고. 다음으로 어려운 것은 음이 갑자기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다. 이번에 녹음할 때도 높은 음으로 올라갈 때,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났다. 그런데 이게 어쩌다 한번 나는 것이 아니라 음이 여러 단계를 오르락 내리락하면 플룻 초보들은 흔히 생기는 삑사리이다. 이런 현상이 어떤 경우에도 나지 않아야 좋은 플룻 연주자가 되는 것이라는데... 선생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아무리 음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입술의 모양을 고정하고 바람을 일정한 방향으로 플룻 안에 불어넣고, 목을 열고, 입술을 오므리고, 플룻은 턱에 밀착하고, 고개는 들고.... 정말 지켜야 할 것이 많다..
멜로디는 매우 익숙한데, 노래 가사는 기억이 나지 않는 곡이다. 아마도 우리 세대에는 배우지 않은 동요이지 싶다. 플룻을 배우면서 알게 된 것은 우리는 어릴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외국 곡을 많이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순수 동요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일까? 어쨌든 간단히 흥얼거렸던 어릴 때 배운 동요들이 출처가 외국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플룻을 배우고야 알게 되었다.ㅋ 이 '꼬마벌'이라는 곡은 높은 음으로 시작하는 것 때문에 연습할 때 고생을 좀 했다. 특히 높은 음이 억지로 끌어올리는 느낌이 나지 않게 불어야 잘 부는 것인데, 아직 나는 높은 음을 불때 안간힘을 쓰는 것이 느껴진다. https://youtu.be/csU5O_9k5CM
이번에 연주한 독일 왈츠는 익숙한 곡이다. 악보는 겨우 두줄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곡을 연주할 때는 특히 재미가 있다. 이렇게 한줄 두줄의 연주곡을 연습하다 보면 나중에는 긴 연주곡도 연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은 슬러라고 하는 이음줄을 연습하면서 배운 것이다. 아직은 음의 길이가 길어지는 이음줄이지만, 이렇게 이음줄을 배우면 다른 음들을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게 된다. 짧지만 아름다운 곡이다.^^ https://youtu.be/wTT09XAX-OA
플룻을 배우고 나서, 이렇게 동요를 다 다시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전처럼 그냥 노래만 불러보는 정도가 아니고 각각의 음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동요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라 좀 새로운 맛이 있다. 특히 우리가 정말 기억도 없는 아기였을 때 배운 '나비야'라는 노래는 '독일 민요'였다는 것이 새로웠다. 그리고 이 동요는 악보도 꽤 길어서 긴 호흡으로 뭔가 노래를 부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아주 쉬운 동요지만, 플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틀리지 않고 녹음을 하는 건 정말로 오래 걸린다. 언제쯤 눈을 지그시 감고 악보도 안 보고 감정을 담아 플룻을 연주하게 될지...ㅋ https://www.youtube.com/watch?v=csU5O_9k5CM
아마도 내가 플룻을 배우기 시작한지 1년이 된 듯하다. 중간에 코로나19 때문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고 한달간 수업을 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조금 모자란 1년일 듯하기도 하고... 어쨌든 딱 1년만 배워보자고 시작한 플룻이 이제 1년이 된 것이다. 그당시만 해도 1년만 배우면 뭐 대충 취미로 부는 플룻 실력은 되리라 생각했다. 현재 대부분의 악보를 보면 다 불 수는 있으니, 그 당시 생각했던 실력까지는 된 듯하다. 플룻은 3옥타브까지 소리를 낼 수 있다. 저음 한 옥타브와 중간음 한 옥타브 그리고 고음 한 옥타브이다. 어제 그 마지막인 고음의 마지막 '도'까지 다 배웠다. 운지만 배운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고 그 음에 맞는 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아주 낮은 저음과 아주 높은 고음을 내..
지난 플룻 수업시간에 이상하게 잘 못 분다고 엄청나게 선생님께 타박을 받았다. 일주일 내내 내가 연습을 하지 않을 것도 아닌데, 왜 그날은 그렇게 소리가 잘 나지 않았는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이라 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이유가 하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때는 집에서 연습할 때 운지와 소리내는 연습 그리고 교재에 있는 노래로만 연습을 했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첨밀밀'의 가사를 익혔는데, 갑자기 플룻으로 불면 좋은 소리가 날 거 같다는 생각에 남편이 준 악보로 연습을 했었다. 악기를 배워 이렇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그걸 내가 배운 악기로 불어보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주로 '첨밀밀'로 연습을 했더니, 노래에 집..
내가 플룻을 배운다고 하니까 동생이 한말이다. 플룻은 넬라판다지아지~^^ 그 어려운 노래를 내가 플룻으로 불 수 있으면 뭐 굳이 레슨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넬라판타지아는 정말 좋은 곡이다. 최근 연습곡에 프랑스 민요라고 되어 있는 '천사들의 노래가'라는 것을 연습했다. 그런데 그게 성당에서 부르는 성가였다. 익숙한 노래이기도 하고 해서 왠지 연습도 아주 잘 되었다. 플룻을 불다보면 그럴 때가 있다. 전혀 모르는 노래는 아무리 연습해도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아는 노래는 조금만 해도 꽤 괜찮게 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인지 '천사들의 노래가'라는 노래가 잘 불어져서 동영상으로 찍어서 가족들에게 처음으로 내가 플룻을 부는 것을 보내주었다. 특히 넬라판타지아 타령을 하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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