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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플룻 수업시간에 이상하게 잘 못 분다고 엄청나게 선생님께 타박을 받았다.
일주일 내내 내가 연습을 하지 않을 것도 아닌데, 왜 그날은 그렇게 소리가 잘 나지 않았는지...
거의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이라 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이유가 하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때는 집에서 연습할 때 운지와 소리내는 연습 그리고 교재에 있는 노래로만 연습을 했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첨밀밀'의 가사를 익혔는데, 갑자기 플룻으로 불면 좋은 소리가 날 거 같다는 생각에 남편이 준 악보로 연습을 했었다.

악기를 배워 이렇게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그걸 내가 배운 악기로 불어보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주로 '첨밀밀'로 연습을 했더니, 노래에 집중하느라 바르게 플룻을 부는 것이나, 좋은 소리를 내는 것에 집중을 하지 않은 듯하다.

노래 가사가 간단해서 금방 중국어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 좋아서 내친김에 플룻으로도 연습을 했던 것이었는데....
아쉽지만 플룻으로 '첨밀밀' 연습하는 것은 중단해야 겠다.

아, 그리고 이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잘 부르는가 참고 하려고 유튜브에서 찾아본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Gn6CUIjbM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난 이 가수가 중국가수인 줄 알았다.
발음도 상당히 좋고 중국 감성도 잘 살렸던데, 한국 가수란다.ㅋㅋㅋ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노래방 가서 나도 중국어로 이 노래 부를 수 있으려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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