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닌데... 달리기를 하는 목적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튼튼한 체력을 길러서 내 생애 첫 마라톤에 출전해 보는 것이다.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100미터도 안 쉬고 뛸 수가 없었다. 겨우 몇십미터 뛰고는 숨이 차서 이대로 뛰다가는 숨이 끊어져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꾸준히 달리기 연습을 했더니, 이제 30분 정도는 안 쉬고 달릴 수 있다. 속도를 내서 달리면 무릎 관절같은 데에 무리가 오는 거 같아서 가뿐한 조깅을 하듯이 달려서, 30분에 4킬로 정도 달린다. 아마도 봄에 마라톤 경기가 취소 되지 않고 열렸다면, 지금쯤은 더 연습을 해서 1시간까지도 달렸을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중간에 뭔가 계기가 없어서 기록을 올리지 않고, 그냥 꾸준히 달리고만 있다. 처음에 100미터도 못달리던 때에..
3월 말에 했어야 하는 나의 첫번째 마라톤 대회...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모든 단체 행사가 취소 되면서 6월 13일로 연기 되었었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줄어들고 있어서 아무 문제 없이 마라톤 대회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황금 연휴에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재확산 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이번에는 아예 12월로 연기가 되었다. 6월로 연기되었을 때는 '더워서 어떻게 뛰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번 연기로 '추워서 어떻게 뛰지?'하는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자그마치 6개월이나 미뤄져서 마라톤 대회를 나가기로 한 사실을 잊고 살아야 할 정도이다. 마라톤 대회가 아니어도 우리끼리 꾸준히 열심히 뛰고 있으니 꼭 대회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아무리 위로..
요며칠 꽃샘추위가 있다. 내일까지는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이 많이 차이가 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마지막 추위라는 예고가 있다. 벌써 낮에는 햇살이 너무 좋아서 공원에 가서 달리는데 진짜 덥다. 보통은 달리기를 하고 나면 다리가 아픈데, 요즘은 땀이 무지하게 난다. 4월에 벌써 이러니 5월이 되고 여름이 되면 아마도 낮에는 달리지 못할 듯하다. 지난 봄에 등록해 놓은 마라톤 대회는 6월 13일인데.... 더워서 달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러니 낮에 달리는 것이 아무리 땀이 나서 힘들어도 마라톤 대회가 있는 날까지는 낮에 주로 달려야 할 거 같기는 하다. 며칠 낮에 달릴 때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썬크림을 바르고 달려보았다. 햇빛을 차단해서 얼굴이 타는 것은 막아줄 지 몰라도 땀이 나면 눈이 너무 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내 생애 첫 마라톤 대회가 될 뻔한 국제 청정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었다. 나는 뭔가를 꾸준히 하는 걸 매우 잘 하는 편이라 마라톤을 뛰어 보겠다고 마음 먹고 거의 3개월을 거의 매일 30분씩 달리기를 해왔다. 잘 달리는 것도 아니고 풀코스 마라톤을 달리는 것도 아니지만, 따뜻한 봄날 해안가를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달릴 수 있을 거라나는 기대가 좀 컸는데... 이렇게 지역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한다. 3월에 있을 마라톤 대회도 이번 달이 접수 마감인데, 아직은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는지 신청을 받고는 있다. 2월 대회에 나가고 3월 대회에도 나갈려고 했는데, 아마도 3월 국제 평화 마라톤 대회가 내 생애 첫 마라톤 ..
동생네 식구가 휴가로 며칠 우리집에 와 있었다. 함께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관광지도 맛집도 한적하다. 언제나 줄서서 들어가야 하는 맛집에 방문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이긴 한 것 같다. 요즘은 제주도에 아무리 핫한 집도 줄을 서서 들어가는 일은 없다. 며칠 있는 동안 우리의 관광 코스도 하루 한군데로 최소화 해서 돌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우리집에서 함께 노는 시간이 많았다. 워낙 동생네 식구랑 우리 식구는 자주 함께 다녀서 좁은 우리집에 복닥거리면서 하루종일 있어도 서로 불편한 걸 잘 느끼지 못한다. 그래도 하루종일 밍기적거리기에는 휴가가 아깝다. 전부터 동생에게 달리기를 같이 하기를 권했었다. 육지에서 혼자 몇번 달리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동생네 식구가 놀러와서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제주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딜 가나 사람이 별로 없다. 다른 때 같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음식점도 관광객이 북적거려야 하는 관광지도 한산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우리는 마스크 쓰고 수시로 손세정제로 손을 씻으면서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뭐든 좀 위축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문뜩 걱정 되는 것이, 2월 말에 있는 마라톤 대회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전부 취소되는 분위기이고, 2월 말이면 상황이 나쁘면 더 심각해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를 신청해 두고 동생네가 놀러왔는데도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
요즘 제주도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서 이틀이나 달리기를 하지 못했다. 내일도 비오면 안되는데....ㅜㅜ 얼마전 핸드폰에 달릴 때 들을 노래들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동안 달리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어봤는데, 딱 마음에 드는 음악이 없었다. 올드팝도 들어보고 외국댄스곡도 들어봤는데, 그냥 적당히 들을만 했었다. 익숙한 올드팝을 들으면 아는 노래가 나오니 달릴 때 덜 지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좀 느려서 처음엔 내 호흡과 잘 맞는 거 같았는데, 점점 좀 느슨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외국 댄스곡을 들으면서 뛰어보니 비트는 빨라서 좋은데 모르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달릴 때 흥이 좀 덜 났다. 그래도 올드팝을 들을 때보다 달리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K-PO..
며칠 전 1km를 6분대에 달리고 나니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3월 말쯤 제주도에서 있는 ‘국제평화마라톤’에 경험도 할 겸 출전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달리기 책을 보면 꾸준히 대회에 출전을 하면 평소 달리는 데도 목표가 생기고, 자기의 기량도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그것도 그냥 한번 나가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출전하면 꾸준히 달리기를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계획을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 중 제일 먼저 하는 것이 2월 29일에 있는 제주일보 주최 '국제 청정 마라톤 대회’라고 한다. 그래서 이걸 먼저 나가 보기로 했다.ㅋㅋㅋ 요렇게 해안가를 달리는 코스라고 하니 경치도 무지 좋을 듯하다. 아침 8시에 모여 9시부..
2020년 새해가 되면서 우리는 매일 달리기를 하기로 했다. 무릎이 조금 아팠던 남편도 이제는 다 나아서 페이스 조절에 신경쓰면서 달린다. 요즘 하고 있는 예능 프로인 ‘Run’을 봐도 혈기 왕성한 젊은 사람들이 무릎 부상에 시달린다. 자기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신나서 달리다가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나처럼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이 오히려 조심조심 달리다 보니 부상도 없다.ㅋ 아무튼 이제 남편도 자기 체력만 믿고 과하게 달리지 않아서 새해가 시작되고 매일 30분씩 함께 달린다. 그래서 둘다 아주 조금씩 달리는 몸으로 변하고 있는 듯하다. 매일 30분씩 달리기 시작하고 일주일만에 1km를 7분대에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주일만에 1km를 6분대에 달리게 되었다. 아마도 6분대 이상으로 좋아질..
최근 그림을 그릴 겨를이 없어서 그림 그리는 걸 좀 등안시 했더니... 그림 실력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ㅜㅜ 어쨌든 달리는 우리. 달리기를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다. 달리는 실력에서 크게 변화한 것은 없지만, 달리는 마음은 완전 달라졌다. 달리기는 마치 종교 같다. 한번 빠져들면 걷잡을 수 없이 매료되고, 자주 주변사람에게 달리기를 권하게 된다. 한달 동안 공들인 동생이 드디어 나한테 넘어와서 새해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동생이 넘어온데는 거의 90% '지성' 덕이다. 지지난 주부터 새로 시작한 '런'이라는 예능프로에서 지성은 마치 신들린 듯이 그리고 멋지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걸 본 동생이 '나도 달려봐?'하고 넘어온 것이다.ㅋ 난 그 프로를 보고 지성의 심장이 너무 부러웠다. 지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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