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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식구가 놀러와서 아침부터 해질 때까지 제주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놈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딜 가나 사람이 별로 없다.
다른 때 같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음식점도 관광객이 북적거려야 하는 관광지도 한산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우리는 마스크 쓰고 수시로 손세정제로 손을 씻으면서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있다.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점점 많아지면서 뭐든 좀 위축되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문뜩 걱정 되는 것이, 2월 말에 있는 마라톤 대회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전부 취소되는 분위기이고, 2월 말이면 상황이 나쁘면 더 심각해지는 시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를 신청해 두고 동생네가 놀러왔는데도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30분을 뛰고 오는 우린데...
그 마라톤 대회가 취소되면 좀 맥 빠질 거 같다...ㅜㅜ

 

어제는 아침부터 이런저런 부산스런 일이 많아서 달리기를 하러 나갈 때 이어폰을 가지고 가는 것을 깜박했다.
그래서 음악 없이 그냥 달리기를 했더니, 완전히 기록이 나빴다.
1킬로미터당 1분의 시간이 더 걸렸다.
10킬로를 생각한다면 10분이 더 늦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대회 당일에 이어폰을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겨우 6분대로 들어섰는데, 음악없이 뛰니 다시 7분대가 되었으니...
아마도 뛰면서 숨가뻐하는 내 숨소리를 들으면서 뛰려니까 더 지치는 것 같다.
사람이 이렇게 작은 거 하나에 마음이고 몸이고 좌지우지되서야 쓰겠나 싶지만, 그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겠나.

아무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빨리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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