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를 하면 정말로 많은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공원을 산책하던 그간의 운동량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한 운동량이기 때문이다. 엄청나게 언제나 배가 고프다. 그래서 제주도 지인들에게 아는 뷔페집을 모두 물어봐 하나하나 다녀보기로 했다. 쿠우쿠우는 초밥과 롤, 중국음식, 약간의 한식 그리고 다양한 디저트와 차가 아주 잘 되어 있는 곳이었다. 이번에 두번째로 방문한 뷔페집은 '아인방'이라는 곳이다. 달리기 후 찾아갔더니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어쩔 수 없이 기다렸다가 평일 디너 요금으로 먹어야 했다. 일인 17,900원이니 좀 비싼 편이다. 디너 시간 되자마자 들어가서 인지 음식은 푸짐하게 차려져 있다.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첫 상이다. 탄수화물은 초밥 정도로 보충하고 가능..

달리기를 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 뭐든 잘 먹고, 뭐든 잘 소화해서, 언제나 배가 고프다. 달리기를 하면서 얻은 성과와 신체상의 변화 등은 다른 포스팅에서 하기로 하고...ㅋ 아무튼 잘 먹게 된 우리는 이제 뷔페 식당을 가도 전혀 아깝지 않다. 아주 잘 먹게 되었으니까.ㅋ 지난번에 쿠우쿠우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이제 소화력이 왕성하지 않아서 뷔페는 더이상 다니지 말자고 생각했었다. 먼저 식사로 준비되어 있는 것들을 조금씩 담아서 일인 두접시를 세팅하고 샐러드와 짬뽕 그리고 떡볶이까지 담아왔다. 이렇게 많은 것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두번째는 앞에서 먹은 것 중 입맛에 맞았던 것을 집중 공략해서 담아왔다. 디저트로 뭐가 좋을지도 보기 위해 디저트류를 조금씩 담아왔다. 이번에도 아주 맛있게 먹..

나는 순두부찌개를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제주도에 살 때도 가끔 순두부찌개를 먹으러 가곤 했다. 그러나 제주도 음식은 특히 국물이 있는 음식은 언제나 돼지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이런 이유로 제주도에 있는 순두부집에를 가면 항상 후회를 하곤 했었다. 현재는 돼지고기 육수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순두부집을 하나 알아서 순두부가 먹고 싶을 때는 그 집만 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육지 나들이 때는 육지 스타일의 순두부찌개를 꼭 먹어보려고 찾아갔었다. 내가 말하는 육지 스타일의 순두부찌개는 해물순두부를 말하는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해물순두부도 베지근한 돼지고기 육수 맛이 난다.ㅜㅜ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북촌 순두부'이다. 전에 육지 살때 집앞에 있는 북촌 순두부가 맛이 좋았던 기억도 있고 해서... 밑반찬에 ..

확실히 육지에는 신기한 것이 많다. 동생이 신기한 걸 사준다고 해서 함께 간 곳... '먹는 것이 신기해봐야 얼마나 신기하겠어?'하며 별 기대 없이 간 음식점이다. 알아서 주문하겠다던 동생이 주문한 것은 쇠고기 샤브샤브이다. 그런데.... 이런게 나오길래 난 정말로 쌈밥이라도 나온줄 알았다. 샤브샤브라더니... 이걸 테이블에 있는 전기 레인지 그냥 올린고 불을 켠다. 대나무 바구니에 종이로 되어 있는 곳 안에는 야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육수도 들어 있었다. 이렇게 끓여 먹는 거란다. 끓여 먹는 내내 대나무 바구니도 종이도 타지도 찌져지지도 않는단다. 신기해라~~ 샤브샤브용 소고기는 이렇게 접시에 따로 나온다. 샤브샤브를 찍어먹는 소스도 세 종류가 나온다. 나는 왼쪽에 있는 땅콩 소스가 제일 맛이 있었다...

이 쌀국수 집은 제주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육지에 가서 들른 집이다. 우리는 쌀국수를 무척 좋아하는데, 제주도에는 맛은 좋지만 아주 비싼 쌀국수집이나 맛도 없는데 아주 비싼 쌀국수집이 있다. 이렇게 저렴하고도 맛좋은 쌀국수집이 있는 육지가 가끔 부럽다. 핸드폰을 사고 내 이전 폰에 있는 자료를 옮기는데 한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서 근처에 있는 쌀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이 집은 시간 떼우기용 점심이 아니라 정말 맛집 쌀국수였다. 제주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쌀국수 가격이다. 무조건 고고고고~ 입구에 있는 디지털 주문기로 주문하고 기다리면 저기서 음식이 나온다. 실내 장식도 심플하고 예쁘다.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싸이드 메뉴도 주문했다. 이렇게 둘둘 말아서 튀긴 걸 '냄'이라고 한단다..

우리가 제주도에 처음 이사오고 집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집을 검색해 찾아간 적이 있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중국집이다. 이름은 '유일반점' 뭔가 최고의 맛을 낼 것 같은 이름이다. 언제나 중국집의 음식 평가를 하기 좋은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었다. 짜장면은 그냥 보통의 맛이었고, 짬뽕은 돼지고기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느끼했다. 짬뽕은 얼큰한 맛에 먹는건데... 그당시 우리가 받았던 입맛의 차이는 매우 놀라웠다. 제주시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중국집이 이래서야 어디 제주도 살면서 짜장면 한그릇 얻어 먹겠나.. 하고 낙담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후 우리집 반경 1킬로 안에 유명한 중국집이 더 있는 것을 알아냈으니 망정이지, 제주도에 크게 실망할 뻔했던 기억이 있다. 제주도 이주한지 이제 3년이 되었..

우리 동네에 있는 떡볶이 뷔페집을 재 방문했다. 지난 번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떡볶이를 무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혹해서 너무 재료를 많이씩 넣어서 좀 무리를 했었었다. 하지만 워낙 맛도 좋고 재료도 다양해서 또 방문을 하게 되었다. 각종 떡볶이 소스류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소스와 매운 소스만 적당히 섞어서 입맛에 맞게 조제했다. 다양한 모양의 떡볶이와 부재료들.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길다란 밀떡과 오뎅, 양배추 정도만 선택했다. 지난 번에 제주도 유부가 맛있다고 유부를 잔뜩 넣어 떡볶이 맛이 훼손한 것을 기억하며..ㅋ 각종 튀김류. 하지만 우리가 담아온 것은 최소한의 것들이다. 특히 새우 튀김인 줄 알고 지난번에 엄청 집어 왔던 것이 닭가슴살 튀김이어서 그거 먹느라 고생한 것을 기억..

제주도에 이사와서 관심을 갖게 된 제주음식을 두달 동안 배운 적이 있다. 그때 왠만한 제주 음식은 다 만들어 봤었다. 강의 제목이 '제주음식 스토리텔링 전문가 과정'이었어서, 제주 음식과 관련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도 거의 다 배웠었다. 그래서 지금도 제주 음식을 접하면 나는 할 얘기가 많다. 스토리텔러니까.^^ 그 당시 강의를 주도하셨던 양용진 선생님은 제주음식에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제주음식 연구원 원장님이시기도 하고 '낭푼밥상'이라는 향토음식 전문점도 운영하고 계신다. 원래는 제주시 외곽에 큰 건물에서 낭푼밥상을 운영하고 계셨는데 얼마 전에 신제주로 이전하여 좀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게 하셨다. 나는 제주 음식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지만, 그래도 인사차 방문하기로 했다. 가게 앞에 ..

지난 주 명절 연휴에 남편의 일이 바빠서 육지로 설을 지내러 가지 못했다. 명절에 타지에서 조용히 보내는 것처럼 쓸쓸한 것이 없는데... 요즘 이것 저것 하는 것이 많아 '과로사하게 생긴 백수'여서 크게 심심하지 않게 지나간 듯하다. 그래도 명절에 얼굴도 못본 것이 아쉬워 동생네 식구가 휴가를 내서 제주도로 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만, 마스크 쓰고 손 열심히 씻어 가면서 며칠 간의 휴가를 함께 보내 보기로 했다. 우리의 제주도 여행 시작은 동문시장에 있는 올레 수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여느 때 같으며 손님들로 미어터졌을 여기도 테이블이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코로나 사태가 오래갈 일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육지에서 온 사람들 이걸 주..

왠지 그런 날이 있다. 멋지게. 맛있게. 거하게. 제대로 먹어보고 싶은 날. 그래서 남편과 둘이 출동!!! 제주시에서 제일 핫한 골목인 제주 시청 뒷골목으로!!! 그리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회.전.초.밥.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자마자 거의 3등으로 들어간 초밥집이다. 여러 명의 셰프들이 열심히 초밥을 만들어 준다. 제대로 먹어보자고 왔으므로 '아사히 생맥주'를 먼저 주문했다. 거의 1년만에 먹는 술이다. 이런 그 사이 술값이 오른건지, 300cc 정도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잔에 나온 생맥주가 6,000원이나 한다. 폼나게 먹기로 했으니 가격 생각하지 말고 먹자. 그리고 우리는 일인당 10접시는 먹자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에서 좋아하는 초밥을 계속 픽했다. 남편은 주로 회초밥을 공략하고 나는 롤 종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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