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와 지내 휴가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 수제 맥주집으로 갔다. 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일까? 우리가 아주 좋아하는 수제 맥주집 문을 안 열었다.ㅜㅜ 어쩔 수 없이 근처 해안가에 있는 '서가앤쿡'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여기는 호텔 1층에 있어서인지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좀 비싸다. 그래도 요즘 같을 때 어느 정도 손님이 있는 걸 보니, 썰렁해 보이지도 않고 괜찮아서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들어갈 때부터 종업원이 너무 불친절했다. "따뜻한 물로 드릴까요? 찬물로 드릴까요?"라는 질문에 "둘다 주세요."라는 대답이 심기를 불편하게 했나? 좀 인상을 쓰는 듯했다. 그러더니 주문을 받으러 온 다른 종업원도 메뉴 설명은 커녕 우리가 조금 헷갈리게 주문을 했다고 심하게 짜증 ..
지난 주 명절 연휴에 남편의 일이 바빠서 육지로 설을 지내러 가지 못했다. 명절에 타지에서 조용히 보내는 것처럼 쓸쓸한 것이 없는데... 요즘 이것 저것 하는 것이 많아 '과로사하게 생긴 백수'여서 크게 심심하지 않게 지나간 듯하다. 그래도 명절에 얼굴도 못본 것이 아쉬워 동생네 식구가 휴가를 내서 제주도로 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만, 마스크 쓰고 손 열심히 씻어 가면서 며칠 간의 휴가를 함께 보내 보기로 했다. 우리의 제주도 여행 시작은 동문시장에 있는 올레 수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여느 때 같으며 손님들로 미어터졌을 여기도 테이블이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코로나 사태가 오래갈 일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육지에서 온 사람들 이걸 주..
난 이 분식집이 우리집 근처에 있는 것이 너무 좋다. 뭔가 색다른 게 먹고 싶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먹고 싶기도 하고.... 그런 갈등이 생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 이 집을 가면 모든 게 해결 되기 때문이다. 항상 낮에 가다가 밤에 가 봤더니 이렇게 분위기가 더 좋다. 게다가 최근에 바꾼 아이폰11pro의 야간 모드 사진이 너무 잘 찍힌다고 해서 한번 찍어 봤는데, 역시 아이폰이다.^^ 어두운 곳이나 레온 빛이 있는 곳이나 아주 잘 나온다. 오늘은 뭔가 색다른 것과 평소 좋하는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날이었으므로, 그런 우리 느낌을 잘 살려 주문을 했다. 평소 너무너무 좋아하는 떡볶이다. 이집 떡볶이는 여려 종류가 있지만 다 먹어본 결과 기본 떡볶이가 제일 우리 입맛에 맞는다. 그리고 주문한 ..
최근 달리기를 하니 문제가 하나 생겼다. 우리가 제주에 살면서 그동안 가성비 좋은 집을 많이 알아두었는데, 대부분 그런 집은 단품 메뉴를 판다. 즉 뷔페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가성비는 좋지만 운동 후, 식사로는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도 세트메뉴가 있는 이 집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ㅋ 제주 시청 앞에 있는 이집의 분위기는 말그대로 옛날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이다. 사진은 예쁘고 멋지게 나왔지만 직접 가 보면 뭔가 오래된 듯한 느낌이 나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그래도 모든 메뉴의 가격이 너무 착하다. 칭따오 맥주도 아주 싸게 파는데, 운동 후 낮에 간 곳이라 술은 안 먹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선택했다. 내가 주문한 핫쉬프림 크림 돈까스이다. 커다랗고 직사각형의 접시에 먹음직..
명륜진사갈비를 티비에서 최현석이 선전하는 걸 보고 '진짜 맛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몇몇 사람이 명륜진사갈비를 다녀와서 맛있네, 별루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길래 우리도 가 보기로 했다. 만약에 우리가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무리 백사람이 다 맛있다고 해도 고기 무한리필집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달리기 하기 전에 우리는 그닥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달리기를 하고 나서부터는 일부러라도 고기를 챙겨먹기도 하고 식욕도 좋아지고 소화력도 왕성해져서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겁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ㅋ 매장은 넓고 좋다. 체인점이니 가격은 전국이 똑같은 1인 13,500원이다. 무한리필이니까 많이 먹으면 남는 건가?ㅋㅋ 두사람이 가니까, 처음에 이렇게 고기가 먼저 나온다. 다른 때 같으면..
나는 매운 음식 매니아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음식이 맵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행히 위가 튼튼해서 매운 음식을 먹고 탈이 난 적은 신길동 짬뽕을 먹었을 때 딱 한번 뿐이었다. 그렇게 전국적으로 유명한 매운 음식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먹으러 가면 항상 그 매운맛에 만족하는 것이 낙지볶음이다. 그런데, 참으로 애석하게도 제주도에는 낙지볶음집이 거의 없다. 티비에서 매운 낙지볶음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온 날 '낙지볶음 먹고 싶다.'는 얘기를 시도때도 없이 했더니 남편이 드디어 제주도에 있는 낙지볶음집을 알아냈다. 이름도 임팩트있게 '뻘떡낙지'란다.^^ 밑반찬은 매운 입을 중화시킬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유부와 어묵으로 만든 이 탕이 일품이었다. 하지만..
지난 번에 스시뷔페집에 가서 기대 보다 못해 아쉽게 돌아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스시뷔페집을 테이스팀에 올리다가 같은 건물에 찍힌 '홍익돈까스'를 보았다. 아무래도 이집이 더 맛도 좋고 사람도 많은 거 같아서 방문을 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해서 못 먹고 왔었다. 그래서 며칠 후, 다시 방문... 이 정도 정성을 들였으니 맛이 좋아야할텐데...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다. 홀도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참 좋았다. 돈까스도 여러 종류가 있고, 파스타도 다양하게 있었다. 우리는 대표 메뉴인 왕돈까스와 매콤한 파스타를 주문했다. 돈까스가 이렇게나 크다. 고기를 엄청 두둘겼는지 두께는 좀 얇은 편이었다. 그래도 이 돈까스는 1인분이라고 하기에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하지만 우리는 달리는 러너..
이제 달리기를 하면서 찾아보겠다는 제주도의 뷔페집은 거의 다 찾아본 듯하다. 그 마지막집이 될 이 집은 가정식 뷔페를 하는 집으로 이름은 거창하게 '식도원'이다. 왠지 기도원 같은 이름의 이 집은 가정식으로 그날 그날 반찬을 만들어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는 집이다. 게다가 가격이 7,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백반이지만 무한정 먹을 수 있는 백반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이다. 그 외에도 좋은 점이 있다. 우리가 달리기를 하는 공원에서 가깝고, 자주 가는 도서관과도 매우 가깝다. 달리기를 하고부터 식욕이 왕성해졌는데, 매번 15,000원에서 20,000원하는 뷔페집을 갈 수는 없는 일인데, 다행히 가까운 곳에 이런 뷔페집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공간도 깔끔하다. 딱 점심에만 장사를 ..
달리기를 하면서 많이 먹게 된 우리의 뷔페집 투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주 도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완벽에 가까운 뷔페집을 드디어 찾았다. 바로 한라수목원에 있는 '한라수목원뷔페'이다. 한라수목원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이 뷔페집은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수목원을 뒤에 두고 제주 시내가 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공기 좋은 곳에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는 아주 좋은 뷔페집이다. 런치 가격이 17,800원인데, 도민은 할인해서 13,000원이다.^^ 즉석에서 두툼한 제주흑돼지를 구워주는 코너가 있다.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코너이다. 우리는 그닥 고기를 즐기지 않으므로 살짝 맛만 보았다. 우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여기. 샤브샤브를 마음껏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 샤브샤브에 쌀국수를 ..
지난번에 갔던 아인방 뷔페집은 아무래도 초밥이 너무 아쉬웠다. 초밥과 롤을 좋아하는 우리는 그래서 이번에는 스시를 전문으로 하는 뷔페집에 가 보기로 했다. 제주도 지인들에게 물어서 알게 된 스시오는 회전초밥집인데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완전 제대로다. 가자, 가! 달리기를 50분 달린 후에 먹는 모든 음식은 정말로 한정없이 들어간다. 보통 회전 초밥집에 가서 둘이 먹으면 3만원에서 3만 오천원 정도가 나온다. 더 먹을 수 있을지 없을 지를 생각하기 전에 가격을 걱정하게 되는데 회전초밥인데 무한이라니 완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평일 런치도 일인당 17,900원이라 가격이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뭔가 좀 비싼 느낌이 나는 가격표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회전 레일을 가운데 두고 테이블이 양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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