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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분식집이 우리집 근처에 있는 것이 너무 좋다.
뭔가 색다른 게 먹고 싶기도 하고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먹고 싶기도 하고.... 그런 갈등이 생기는 날이 있다.
그런 날 이 집을 가면 모든 게 해결 되기 때문이다.
항상 낮에 가다가 밤에 가 봤더니 이렇게 분위기가 더 좋다.
게다가 최근에 바꾼 아이폰11pro의 야간 모드 사진이 너무 잘 찍힌다고 해서 한번 찍어 봤는데, 역시 아이폰이다.^^
어두운 곳이나 레온 빛이 있는 곳이나 아주 잘 나온다.
오늘은 뭔가 색다른 것과 평소 좋하는 음식을 같이 먹고 싶은 날이었으므로, 그런 우리 느낌을 잘 살려 주문을 했다.
평소 너무너무 좋아하는 떡볶이다.
이집 떡볶이는 여려 종류가 있지만 다 먹어본 결과 기본 떡볶이가 제일 우리 입맛에 맞는다.
그리고 주문한 쫄면!
사실 이 쫄면이 왠만한 분식집에서 맛있기가 쉽지 않다.
내가 딱 원하는 그런 맛이 있기 때문이다.
쫄면맛에 대해서 나는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편이다.
제주도 와서 다녀본 모든 분식집의 쫄면은 솔직히 다 맛이 없었다.
제주도 사람들은 쫄면과 비빔국수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쫄면맛이 항상 그냥 그랬다.
그런데 이집은 제대로 쫄면의 맛이 났다.
너무 기뻤다.
단,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움이 한가득 남았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문한 한치 튀김이다.
이건 절대로 오징어 튀김이 아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오징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제주도 한치가 너무 맛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시기만 잘 맞으면 인근 바닷가에 가서 낚시로 한치를 잡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제주도 사람들은 주로 한치를 즐긴다.
하나 의문인 것은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치는 너무 비싸다.
그래서 한치 튀김도 꽤 비쌌다.
특이한 것은 아래 가늘게 국수 같은 것을 튀긴 것이 국수가 아니고 감자이다.
식감이 바삭바삭하니 참 맛있었다.
남편이 살찐다고 다 먹지는 말라고 자꾸 말려서 조금 남겨야 했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관덕정 분식은 제주에 와서 우리가 알아낸 가장 마음에 드는 분식집이다.
언제나 이곳에 와서 밥을 먹고 나면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 좋다.
단, 여기서는 절대로 우리 둘이 2인분으로는 만족을 못한다.
항상 3개나 4개는 주문해서 먹어야 한다.
양좀 늘려달라고 시위라도 해야 하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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