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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명절 연휴에 남편의 일이 바빠서 육지로 설을 지내러 가지 못했다.
명절에 타지에서 조용히 보내는 것처럼 쓸쓸한 것이 없는데...
요즘 이것 저것 하는 것이 많아 '과로사하게 생긴 백수'여서 크게 심심하지 않게 지나간 듯하다.

그래도 명절에 얼굴도 못본 것이 아쉬워 동생네 식구가 휴가를 내서 제주도로 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지만, 마스크 쓰고 손 열심히 씻어 가면서 며칠 간의 휴가를 함께 보내 보기로 했다.

우리의 제주도 여행 시작은 동문시장에 있는 올레 수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여느 때 같으며 손님들로 미어터졌을 여기도 테이블이 반 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번 코로나 사태가 오래갈 일은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육지에서 온 사람들 이걸 주문했다.
낙지는 제주도에서 나는 게 아닌데, 제주도까지 와서 산낙지를 먹겠다고...ㅋ

 

평소 같으면 한접시를 주문해도 남을 양이었는데, 식구가 많으니 이렇게 푸짐하게 두접시를 주문하고도 약간 아쉽다.

하지만 우리는 회도 좋아하지만, 회보다 더 좋아하는 것이 매운탕이므로 아쉬워도 매운탕을 맛있게 먹으면 더 좋아한다.
매운탕은 나올 때부터 완전 푸짐해서 순간 흥분했다.
사진 찍을 사이도 없이 그 많은 매운탕이 바닥이 나 버렸다.

반주도 한잔씩 했지만, 나는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달릴 생각으로 술은 자제하는 걸로~^^

제주도에 지천으로 깔린 것이 동백꽃인데, 동백꽃을 구경하겠다고 서귀포를 가잖다.
제주도에 살다보면 서귀포는 너무 멀어서 잘 가질 않는데, 식구들을 위해 내일은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할 듯하다.
올 겨울 날이 따뜻한 관계로 동백은 일찍 지고, 유채꽃은 벌써 만발을 했다니, 흐드러진 유채꽃이라도 멋지게 구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약간 걱정이 되는 것은 아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유채꽃이 피는 시기에 비가 많이 와서 꽃이 벌써 다 져 버렸다고 하던데....

어쨌든 서귀포까지 가니 뭔가는 보고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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