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유일반점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꽤 유명한 중국집이라고 알고 있는데, 두어번을 갔는데도 딱이 왜 유명한지를 모르겠는 집이었다. 그러다 지난번에 가서 그 집이 뭐 때문에 유명한지 알게 됐다. 바로 간짜장!! 그걸 먹어야 하는 거였다. 그걸 알고 꼭 다시 먹으러 가려고 했던 유일반점을 다녀왔다. 이집은 홀이 아주 넓은 집이다. 입구는 대놓고 중국중국집이다.ㅋ 냠편은 여전히 짬뽕을 주문했다. 뭐든 군말 없이 잘 먹는 남편도 이집 짬뽕은 그저 평범한 맛이라고 시큰둥하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이 집의 대표 메뉴 간짜장이 나왔다. 전혀 화려하지 않은 간짜장이다. 그런데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다. 이집 간짜장 정말 묘하게 맛있었다. 간짜장 위에 튀기 듯이 만든 계란 후라이가 대박이다. 이집의 단점은 짬뽕이 ..
우리집 근처에는 국수거리라는 데가 있다. 제주도 자연사박물관과 큰길을 마주하고 있는 이 거리의 상가들은 거의가 국수집이다. 제주도 하면 고기국수가 유명한데, 국수에서 제주의 맛인 배지근한 맛이 나는 국수이다. 개인적으로 고기국수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수거리에서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진 '자매국수'집은 워낙 유명해서 우리도 제주에 이사오려고 집을 보러 왔을 때 들려보았었다. 그 때만 해도 대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국수집 정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얼굴이 다 걸리기 때문이다. 주 메뉴는 고기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만두와 제주도 족발인 아강발이다. 제주에 살면서 다른 고기국수집도 몇번 가 봤는데, 아무래도 '자매국수'집이 그나마 관광객 입맛에 맞게 음식을 내는 듯하다. 그래서 제주도 사람들..
이제 슬슬 날씨가 후텁지근하면서 냉면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제주도에 살면서 아쉬운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냉면이다. 우리가 아직 못 찾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주에는 냉면 맛집이 없다.ㅜ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냉면 맛집도 없고, 제주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도민들이 다니는 냉면 맛집도 없는 듯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점이 항상 여름만 되면 사무치게 아쉽다. 그래도 시원한 냉면을 맛있게 먹었던 집이 하나 있어서 주말에 그집에 다녀왔다. '냉면 먹으러 가자.'고 나선 길이지만, 가게 이름은 '봉평 메밀촌'이다. 육지 살때는 칡냉면을 참 좋아했는데, 제주에서는 아직 칡냉면 하는 집은 찾지 못했다. 김치는 젓갈 많이 들어간 빨간색 김치와 단백하게 만든 백김치가 있다. 두가지 김치와..
다양한 것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가 뷔페지만, 나는 특히 디저트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뷔페를 좋아하는 편이다.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가는 일도 흔하지 않기 때문에 요즘 꽤나 유행하는 디저트 카페도 잘 가지 않기 때문에,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내가 마음껏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뷔페이기 때문인 듯하다. 한라수목원 뷔페는 한라수목원 옆에 있는 뷔페인데,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장소도 아주 마음에 드는 뷔페이다. 그런데 이집은 주말이 되면 한켠에서 돌잔치나 어르신 생일 잔치를 하면서 뷔페를 운영하기 때문에 디저트로 떡이 아주 잘 나온다. 이 점이 내 마음에 쏙 드는 집이다.ㅋ 그 전에는 이렇게 쌀국수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아했던..
지난 주말에 두끼 떡볶이 집에 다녀왔다. 언제나 떡볶이를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자주 들리는 곳이다. 여기서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일인당 1,000원을 추가하면 우삼겹 무한리필의 기회를 주고, 행운권도 한장씩 준다고 한다. 사실 떡볶이에 우삼겸을 넣어먹는 건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남편이 한번 먹어보자고 제안했다. 떡볶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주말 외식을 반대 없이 두끼 떡볶이집으로 와준 것도 고마우니 하자는 대로 하기로 했다. 우리가 두끼 떡볶이집을 알게 된 것은 제주도로 이사오고도 한참 있어서이다. 채 1년도 안 된 듯하다. 그런데 이집이 벌써 5년이 되었다고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란다. 1등은 아이폰도 주고, 2등은 에어팟, 3등은 상품권 등 다양..
주말을 맞아 외식을 강행했다. 자주가던 순두부집이라 요즘 너무나 뜸한 외식으로 많이 땡겼던 것 같다. 먼저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데, 거긴 사람이 꽤 많았다. 4층까지 있는 주차장이지만 언제나 가면 1층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붐비는 마트가 아니었는데, 우리가 가서 3층에 주차를 했으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나온 듯하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많이들 해 먹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장을 보고 순두부 집에 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얼큰한 순두부이고, 남편은 슴슴한 백순두부를 주문했다. 가게는 2층에 있는데, 1층에서 직접 순두부를 제조하는 걸로 유명한 집이다. 두달만에 온 이 집에서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다. 전에는 그냥 국..
요즘 어딜 가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음식점에 손님이 현격히 떨어진 걸 알 수 있다. 그래서 지역 경제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며칠 전 집 근처 백반집에를 갔더니 여기는 여전히 웨이팅이 있었다. 아마도 지역 주민이 자주 찾는 집이니,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밥을 먹을 사람은 먹는가 보다.ㅋ 이집 이름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제주도에서는 흰 쌀밥이 귀해서 흰 쌀밥을 특별히 '고운 밥'이라고 해서 '곤밥'이라고 부른다. 이런 뜻이 있는 곤밥집이 제주 시청 근처에도 하나 있는데, 우리가 간 집은 곤밥2이다. 영화는 본편 보다 재미있는 속편이 없다지만, 이 곤밥집은 원래 곤밥집 보다 곤밥2집이 훨씬 맛이 좋아고 소문이 나 있다. 이 곤밥2는 동문시장 근처에 있다. 우리집에서 ..
원래 주말에 이집에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길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주도에 왠만한 맛집이 줄서는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 이집도 테이블에 두어 팀 정도만 있었다. 옛날 마을 회관을 1도 리모델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왠지 오래된 느낌이 나는 햄버거 집이다. 거기에 햄버거와 관련한 분위기 때문에 왠지 가보진 않았지만 미국의 시골 음식점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집이다. 물론 맛은 미국맛이나는 햄버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미국에 다녀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검증은 할 수 없지만, 그게 아니래도 아주 맛있는 햄버거 집인 건 분명하다. 심혈을 기울인 패티가 두장 들어간 양버거는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이건 테이블 당 하나밖에 주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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