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는데, 작년인가 한번 만들어 먹었다가 실패한 후에 다시 도전하기를 꺼리고 있었다. 도우와 토핑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숙지하고 우선 마트에 가서 장을 봐 왔다. 양파나 토마토 패이스트, 밀가루 등은 집에 있으니 토핑 재료 위주로 장을 봐왔다. 노랑 파프리카가 아니라 빨간 파프리카를 사올 걸.. 하는 후회가 되는 장보기였지만. 300만원짜리 반죽기는 없지만 나에게는 든든한 가정용 반죽기가 있으므로,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 한꼬집과 올리브기름 약간을 넣고 반죽을 했다. 요렇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비닐팩에 넣고 냉장고에서 숙성. 숙성이 잘 되었는지, 쭈욱쭈욱 늘리며 도우를 만드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 전문 용어(?)인 돌돌이라는 것이 없으니, 포크로 돌돌이..
보통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식으로 밥을 먹을 때 많이 먹는 고기가 닭가슴살일 것이다. 퍽퍽살이라고 해서 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남편의 경우는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닭한마리를 먹을 때 싸울 일은 없어서 좋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고기를 잘 먹지 않던 우리가 체력 보강을 위해 닭가슴살을 사다 먹는다. 퍽퍽살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 위해서라도 맛있게 조리를 해야 한다.ㅋ '청정 제주 한라산 친환경 닭고기' 좋은 수식어는 죄다 붙어 있는 제주산 닭가슴살을 샀다. 최근 돼지고기값이 엄청 싸져서 상대적으로 닭가슴살의 가격이 비싸보인다. 특히 이렇게 수식어가 많이 붙은 닭가슴살은 조금 더 비싸다. 뭐가 좋아도 좋겠지? 닭가슴살을 조리하는 방법을 몇가지 알고 있는데, 우선 오늘은 간편하게 조리..
지난번에 외식하러 갔던 순두부집은 그 가게에서 직접 순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많은 양의 비지가 나온다고 한다. 그것을 식당 입구에 있는 쇼케이스에 누구나 가져갈 수 있게 포장을 해두었다. 워낙 이집 순두부가 맛이 있어서 우리도 가끔 그 비지를 가지고 온다. 간단히 신김치만 넣고 비지찌개를 끓여 먹어도 매우 맛있기 때문이다. 비지를 한봉지 가지고 오면 그 양이 많지 않은 거 같아도 둘이 먹기에 버거울 정도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비지찌개도 해먹고 비지김치전도 해먹어 보았다. 전에 담아놓은 김치가 아주 많이 시어서 김치전 해먹기에 딱 좋다. 가위로 잘게잘게 썰어주었다. 비지가 잘 뭉치게 하기 위해서 부침가루를 넣어주었다. 밀가루맛이 너무 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주 조금만 넣어주었더니, 이게 큰 착오였다.ㅜ 전..
나는 베트남 쌀국수를 엄청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수'는 잘 못 먹는다. 꾹 참고 3번만 먹으면 적응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적응 못해도 10번만 먹으면 고수의 매력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그 말을 믿고 실천해 봤는데, 절대로 적응이 안 되는 것이 '고수'의 맛이다. 솔직히 말해서 쌀국수에 고수를 넣으면 풍미가 달라지는 건 분명하지만, 그 맛이 좋아진다고는 나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고수에 적응하는 것을 몇년의 도전 끝에 포기했다. 친구랑 통화하다가 이런 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친구가 알려준 '고수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의외로 친구가 알려준 것은 외국 음식에 고수를 넣어 먹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우리나라 백반..
지난 주말, 이제 코로나 19는 잠잠해지나보다 하면서 장터에도 다녀오고 외식도 했었는데... 이번 주 제주에 갑자기 확진자가 2명이 늘고, 제주에를 관광하고 육지로 돌아간 사람이 확진이 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제주에 관광을 왔던 모녀는 여행 중 몸에 이상 증상이 있어서 제주에서 병원에도 다녀왔으면서 정말로 수도없이 많은 곳을 돌아다녀 더 비상이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국수거리에도 와서 국수를 먹고 갔다고 한다..ㅜ 그 거리가 내가 산책다니는 공원 바로 옆에 있는데, 집콕을 부르는 일이 발생한 건가? 그러니 또 열심히 집밥을 해먹어보자. 마트에서 분절된 닭한마리를 사왔다. 큰 냄비에 닭고기를 넣고 한번 끓여준다. 둥둥 뜨는 기름이나 절단할 때 생겼을 뼈조각 등을 거를 수 있..
요즘 동문시장에도 관광객이 뚝 끊겨서 사람의 왕래가 매우 적다. 우리집은 동문시장에서 아주 가까워서 장을 보러 거길 자주 가는데 평소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그냥 장보러 나온 나에게는 사실 좀 불편하고 그랬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야채가게까지 가는데 복잡한 인파를 뚫고 가야 했고, 왠지 동네 재래시장에 왔지만 모든 물건을 관광객에게 파는 가격으로 사는 느낌도 적지 않게 들기도 했었다. 그랬던 동문시장이 한산해지니 좀 서운하다. 아무튼 요즘 마트에서 다른 고기는 저렴한데, 오징어는 꽤 비싸게 판다. 그래서 시장에 가 봤더니 제주도 오징어라고 하면서 생물 오징어를 5마리에 만원에 팔고 있었다. 마트에서는 생물 오징어가 한마리에 3,000원이 넘고 냉동 오징어가 5마리 만원이던데, 이정도면 신선하고 저렴하니 ..
집에서 간단하게 영양 보충할 수 있는 간식 중에 삶은 계란이 있다. 사실 전에는 계란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제주도에 이사오고 계란을 잘 먹는 편이다. 내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주도 계란은 계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계란 비린내가 나는 경우에는 특히 삶았을 때 더 맛이 안 좋다. 제주도 계란은 동네 슈퍼에서 사는 일반 계란도 꽤 맛이 괜찮다. 재미있는 것은 제주도에서는 '육지 계란'이라고 따로 파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제주도 계란의 반값이다. 물류비를 생각해 보면 육지 계란이 더 비싸야 정상인데, 아마도 이런 맛 차이 때문에 육지 계란이 더 싸게 팔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자 자신의 계란 삶는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물이 끓기 시작하고 10분을 더 삶는다. ..
쌀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밖에 나가서 뭐 맛있는 거 먹자.' 하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게 쌀국수이다. 육지의 경우는 요즘 착한 가격의 쌀국수집이 참 많은데 제주도는 그렇지 않다. 항상 좀 비싼 가격으로 쌀국수를 먹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자주 먹지는 못한다. 그래서 항상 쌀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었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어보면 정말 말도 안되게 적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집에서 쌀국수를 해 먹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육수이다. 흔히들 말하길 쌀국수는 육수를 만들기 힘들어서 집에서 해먹을 수 없다고 한다. 나도 그래서 오래 고민하다가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다. 아무래도 분말로 된 육수 재료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주저하다가 적당한 쌀국수 육수 재료를 찾았다. 바로 이것이다. 두..
스파게티는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이번에는 다진 소고기를 넣은 미트소스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았다. 필요한 재료도 많지 않다. 스파게티면, 다진 소고기 200g(취향껏), 토마토페이스트, 다진 양파이 기본 재료이다. 일. 다진 소고기에 밑간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약간의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준다. 나도 요리를 잘 하지 않을 때는 밑간 후에 얼마나 고기를 두어야 하는지 궁금했는데, 10분 정도만 두어도 된다고 한다. 그러니 그냥 밑간하고 거의 이어서 요리를 시작하면 된다. 이때 스파게티면 삶을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보통 면을 8분 이상 끓이기 때문에 요리 시작 전에 물을 끓이기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수월하다. 이. 팬에 올리브기름을 아주 조금 넣고 고기와 마늘을 넣..
최근 외식을 못하니 열심히 집에서 잘해 먹어보자. 흔히들 라면은 쉽게 집에서 끓여 먹는다. 라면 끓이는 것 만큼 쉬운 것이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다. 어제 만들어 먹은 토마토 파스타이다. 본격적으로 만들어 먹자면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 파스타이다.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소스를 하나 사면 라면을 끓이는 것보다 시간만 조금 더 걸릴 뿐이다. 냄비에 물을 가능하면 많이 담아 끓인다. 물에 소금을 넣어준다. "이렇게 짜도 괜찮아?"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넣으라고 하는데, 밥 수저로 한 수저 정도 넣으면 된다. 면은 종류에 따라서 8분이나 10분 12분을 끓이는 것이 있으므로 구매한 면의 봉지를 잘 관찰해서 써 있는 대로 끓이면 된다. 면을 삶는 동안 커다란 후라이팬에 올리브기름을 붓고, 마늘을 편썰기로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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