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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식으로 밥을 먹을 때 많이 먹는 고기가 닭가슴살일 것이다.
퍽퍽살이라고 해서 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남편의 경우는 닭다리보다 닭가슴살을 더 좋아한다.
그러니 닭한마리를 먹을 때 싸울 일은 없어서 좋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고기를 잘 먹지 않던 우리가 체력 보강을 위해 닭가슴살을 사다 먹는다.
퍽퍽살을 좋아하지 않는 나를 위해서라도 맛있게 조리를 해야 한다.ㅋ

 

'청정 제주 한라산 친환경 닭고기' 좋은 수식어는 죄다 붙어 있는 제주산 닭가슴살을 샀다.
최근 돼지고기값이 엄청 싸져서 상대적으로 닭가슴살의 가격이 비싸보인다.
특히 이렇게 수식어가 많이 붙은 닭가슴살은 조금 더 비싸다. 뭐가 좋아도 좋겠지?

닭가슴살을 조리하는 방법을 몇가지 알고 있는데, 우선 오늘은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통통한 닭가슴살 하나를 1cm가 안되게 저며준다. 닭가슴살을 옆에서 봤을 때 '리을 자'로 칼집을 내주면 넓게 펼쳐진다.
한 팩에 들어있는 닭가슴살을 이런 식으로 모두 저며준다.
쟁반에 저민 닭가슴살을 펼치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준다.
앞뒤 모두 해주는 것이 좋다.

 

집에 오븐이 있으면 이렇게 밑간한 것에 통마늘도 얹고, 로즈마리잎도 얹어서 오븐에 구워주면 아주 맛있는 닭가슴살 요리가 된다.

 

오븐이 없다면 밑간이 되어 있는 닭가슴살을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도 된다.

두가지 방법의 차이가 있다면 오븐에 굽는 것이 훨씬 덜 퍽퍽하다는 것이다.
특히 굽는 동안 탈까봐 뒤집어주고 그래야 하는 후라이팬 보다 오븐이 훨씬 간편하다.
오븐에 넣어놓고 15분 정도만 구우면 퍽퍽하지 않게 잘 구워진다.

 

제주도에 살아서 좋은 점 중에 하나가 겨울에도 웬만해서는 화분의 식물이 죽지 않는데 있다.
그전에 귀농해서 살 때에 집 마당에 로즈마리를 몇번이나 심었다가 겨울에 죽는 바람에 실패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잘 자란 로즈마리를 사다가 심어도 상주의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언제나 죽곤 했었다.
제주에서는 길에도 거의 사람 키만큼 자란 로즈마리를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평소에 키워보고 싶었던 로즈마리 화분을 하나 사다가 마당에 있는 커다란 화분에 옮겨 심었다.
이 로즈마리가 겨울을 두번이나 거뜬히 넘기고 이렇게 제대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고기 요리에 로즈마리 잎을 한가닥 가위로 잘라서 넣으면 고기 잡내를 잡는데 아주 좋다.
사시사철 화분에서 로즈마리 잎을 따다가 고기 요리에 넣는 나의 작은 로망이 제주에서 실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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