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는데, 작년인가 한번 만들어 먹었다가 실패한 후에 다시 도전하기를 꺼리고 있었다.
도우와 토핑에 대한 내용을 간단히 숙지하고 우선 마트에 가서 장을 봐 왔다.

 

양파나 토마토 패이스트, 밀가루 등은 집에 있으니 토핑 재료 위주로 장을 봐왔다.
노랑 파프리카가 아니라 빨간 파프리카를 사올 걸.. 하는 후회가 되는 장보기였지만.

 

300만원짜리 반죽기는 없지만 나에게는 든든한 가정용 반죽기가 있으므로,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 한꼬집과 올리브기름 약간을 넣고 반죽을 했다.

 

요렇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비닐팩에 넣고 냉장고에서 숙성.

 

숙성이 잘 되었는지, 쭈욱쭈욱 늘리며 도우를 만드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

 

전문 용어(?)인 돌돌이라는 것이 없으니, 포크로 돌돌이가 할 일을 열심히!!!

 

이 정도면 절대로 부풀어 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ㅋ

 

토마토 패이스트, 절대로 고추장 아니다.ㅋ
숟가락으로 펴 바르는 기술도 이번에 알았다.

 

토핑할 재료들도 준비 끝~

 

토핑 재료가 너무 많다. 그래도 많이 올릴 수록 더 맛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열심히 올려 본다.

 

4가지 치즈가 들었다는 치즈를 수북히 얹고 나니 뭔 토핑이 들어갔는지 전혀 안 보인다. 아까 사진 찍어 두길 잘했다.ㅋ

이렇게 하고 250도의 오븐에서 5분에서 7분을 구워보았다.

 

치즈만 녹고 안에 재료는 덜 익었다. 맨 밑에 있는 도우도 아직 밀가루맛이 더 난다.
가정용 오븐으로는 이렇게 짧은 시간 구우면 안되는 듯하다.
오븐을 자세히 보니 피자는 230도에서 23분을 구우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충분히 더 구워주었다.

 

완전 딱 맛있게 구워졌다.
토핑을 엄청나게 올렸더니 마치... 시카고 피자 느낌이 난다.
제주도 집에서 만든 시카고 피자.^^

완전 성공이다.
피자를 만들겠다고 장을 본 것이 2만원 어치였는데,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매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전문가의 어드바이스가 가미된 이 피자는 유명 피자집 피자맛이 부럽지 않을 만큼 제대로 피자맛이 났다.
대박~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