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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요거트를 만들어 보았다.
요거트를 만들어 먹게 된 건 아주 오래 전부터이다.
특히 시골에 살 때는 양이나 염소를 한마리 키워서 그 젖으로 요거트를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까지 했었었다.
실제 그 상상은 현실이 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오래 전부터 요거트를 만들기 시작했던 듯하다.
사실 나는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불편함으로 유제품을 잘 못 먹는 편이다.
우유도 치즈도 물론 요거트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요거트는 왠지 건강식이란 생각이 많이 들어서 즐기진 않지만 꺼리지도 않으려고 노력한다.

처음에 요거트를 만들 때는 양이나 염소 젖은 아니더래도 최대한 자연적으로 요거트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실온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니 한 여름에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장비들이 잘 나와서 그냥 뚝딱 만들 수 있는 것이 요거트인 듯하다.

빵 만들기를 배우면서 집에 가정용 오븐을 구입했는데, 거기에도 요거트 만드는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큰 우유 하나와 불가리스 하나!!
처음에 요거트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을 때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유산균 음료로 다 한번씩 만들어 보았는데, 가장 잘 만들어지는 것이 불가리스였다.
그러므로 꼭 불가리스다.

 

우리집에는 우유와 불가리스를 넣으면 딱 적당한 전통 단지가 하나 있다.
시골 살때 참나무를 태워 옹기를 만드는 곳 주인아주머니가 선물로 주신 단지이다.
젊은 사람들이 시골에 와서 힘든 유기농 농사를 짓느라 고생한다며 주신 선물이었다.
더 건강한 요거트가 만들어질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꼭 이걸로 요거트를 만든다.

 

그리고 요거트 코스만 눌러주면 얘가 알아서 요거트를 만들어 준다.

 

다 만든 요거트는 락앤락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응고가 된다.
단지째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싶지만, 그 단지가 진짜 전통방식으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숨을 쉰다.
그러다 보니 유산균의 상태가 잘 유지가 안된다. 그러므로 이때는 꼭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피자를 만들고, 피자의 사이드 메뉴를 만들고, 그러다보니 요거트도 직접 만들게 된다.ㅋ

삶은 매우 연속적이다.

뭐 그런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해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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