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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찌는 듯한 더위로 몸이 많이 지쳐있다.
더울 때 집에서 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콩국수이다.
그런데, 집에 콩이 없는데 콩국수가 생각이 나니 난감한 일이다.
그렇다고 생각났을 때 안해 먹을 수도 없고...
마트에 가서 콩국수 해먹을 수 있는 재료를 사왔다.
국수는 제주국수.
뭐가 다른가 하겠지만, 제주도 국수는 저렇게 소면이라고 되어 있어도 거의 중면에 가깝다.
그래서 식감이 투박하지만, 뭔가 든든한 느낌이 든다.
콩이 없으니 콩국물을 사기로 했다.
식품 회사별로 대부분 콩국물이 나와 있다는 것에도 놀랬다.
그 중 제주도에서 만든 국산콩국물이 걸죽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선택했다.
그리고, 제주 우무채도 샀다.
얼마전에 티비에서 우무를 넣고 콩국수를 해먹는 걸 봤는데, 우무 냉채를 좋아하는 내가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일.
나도 이번엔 우무를 넣고 콩국수를 해먹어 보리라 생각하고 함께 사왔다.
이렇게 재료를 사고 나니 따로 더 준비할 것이 없다.
그냥 오이만 채썰어서 넣어 먹기로 했다.
제주도 소면을 넣은 콩국수.
제주도 우무를 넣었으니 이건 콩우무라고 해야 하나?
이렇게 시원하게 해서 저녁에 먹었다.
그.
런.
데.
슬프게도 콩국물이 너무 맛이 없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집에서 콩을 불려서 삶고 믹서기에 갈아서 콩국수를 해먹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별미 중에 별미였는데...ㅜㅜ
이건 너무 맛이 없어서 반쯤 먹다가 버려 버렸다.
에잇! 안되겠다.
동문시장에 가서 콩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어야지...
노력을 들이지 않고 맛있는 걸 먹으려고 한 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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