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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밖에 나가서 뭐 맛있는 거 먹자.' 하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게 쌀국수이다.
육지의 경우는 요즘 착한 가격의 쌀국수집이 참 많은데 제주도는 그렇지 않다.
항상 좀 비싼 가격으로 쌀국수를 먹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자주 먹지는 못한다.
그래서 항상 쌀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었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어보면 정말 말도 안되게 적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집에서 쌀국수를 해 먹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육수이다.
흔히들 말하길 쌀국수는 육수를 만들기 힘들어서 집에서 해먹을 수 없다고 한다.
나도 그래서 오래 고민하다가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다.
아무래도 분말로 된 육수 재료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주저하다가 적당한 쌀국수 육수 재료를 찾았다.

 

바로 이것이다.
두종류가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닭육수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지금도 반 정도 남아 있다.
왼쪽에 있는 베트남쌀국수라고 되어 있는 것은 소고기육수인데, 이게 내 입맛에 딱 맞다.
한 병에 3~4인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는 2인분의 쌀국수를 만들 때 5수저 정도만 넣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을 약간 넣는다.

 

물을 1리터 정도 넣고 베트남 소스 5수저 넣고 소금 한꼬집 넣고 끓인다.
이걸 끓이면서 야채를 썰어 넣는다.
기본 적으로 양파반개 채썰기, 노란 배추잎이나 양배추 채썰기, 청정채 2~3포기 손가락마디 정도 길이로 썰기 해서 넣어준다.
야채를 넣고는 푹 끓여도 상관없다. 식감을 살릴 야채는 따로 넣을 것이니까.ㅋ

 

대형마트에서 파는 냉동 샤브샤브 고기를 사다가 150g씩 에코펙에 넣어 냉동보관해 둔 것이 있다.
이 고기를 넣으면 육수의 모자란 고기맛을 보충할 수 있다.

 

쌀국수 면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는 이렇게 찬물에만 10분 담갔다가 먹을 수 있는 것을 애용한다.
1인분씩 뭉쳐져 있어서 계량하기도 아주 좋다.

 

쌀국수 그릇에 양파 1/4개를 가능하면 아주 얇게 채썰어서 넣어준다. 즉 1인분에는 1/8개가 들어가는 셈이다.
숙주를 씻어서 거의 그릇에 3/4 차게 넣어준다.
청양고추도 다져서 넣어주면 좋다.
여기에 10분간 물에 불린 쌀국수 면을 건져서 올려 놓는다.
이렇게 식감을 살릴 야채와 면을 그릇에 세팅하고 고기와 야채를 넣은 육수를 팔팔 끓이다가 부어주면 된다.

 

마트에서 단으로 파는 고수를 사다놓으면 질리도록 먹을 수 있다.
나는 고수를 잘 못 먹는데, 남편은 고수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단으로 사다가 듬뿍 올려준다.

 

이게 우리집 쌀국수의 특이한 점이다.ㅋ
해선장 소스나 칠리 소스를 쌀국수 먹을 때 곁들이는데, 우린 불닭소스를 반수저 정도 넣고 먹는다.
다른 소스 보다 적은 양으로 매콤한 맛을 살릴 수 있어서 딱 마음에 든다.
매운 맛 때문에 신선한 청양고추를 항상 대기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매운 맛을 즐기지 않는 경우는 칠리 소스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이렇게 만들면 왠만한 쌀국수 체인점 보다 맛있게 집에서 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생각처럼 번거롭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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