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을 사귀는 데에는 여러 조건이 따른다. 첫눈에 반하는 갑작스런 사랑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얼굴은 양보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고, 경제적인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사람도 있고, 목소리가 좋은 사람은 무조건 좋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키는 어떨까? 그것도 요즘처럼 훤칠한 키에 못 미치는 정도가 아니라, 137cm의 아주 작은 키라면? 그것도 남자가? 얼굴도 잘 생기고, 부자이고, 목소리도 근사한 작은 키의 남자와 지나가면 누구나 한번쯤 다시 돌아보게 되는 훤칠한 키의 미인인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코믹하게 이끌어 가는 로멘틱 코메디영화를 봤다. 주인공 디안은 결혼 생활 5년만에 남편과 헤어졌다. 하지만 이혼은 했지만 같이 운영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 처지이다. 둘이 레스토랑에서 오늘..

로멘틱 코메디하면 꼭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바로 이다. 너무나 오래된 영화이지만, 아직도 비슷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거론되는 영화이다. 최근 영화를 다시 봤는데, 이제는 조금 촌스런 느낌도 난다. 특히 옷 스타일같은 경우는 완전 촌스러울 때도 있다.ㅋ 하지만 다시 봐도 재기발랄, 상큼달콤한 느낌은 여전히 있다.(절대로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요즘 모습을 상상해서는 안된다.) 남자 주인공 에드워드는 엄청난 부자이다. 부도 위기에 놓인 회사를 헐값에 사들여 재정비한 후 다시 파는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이다. 어려서 부자인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했지만, 이혼 후 외롭게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잘 극복하고 돈도 잘 벌고 살았지만, 최근 아버..

어린 의뢰인이 충격적인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사실이다.ㅜㅜ 10살인 다빈과 남동생 민준은 어릴 때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살고 있다. 아빠는 아이들에게 관심도 없고, 죽은 엄마를 무지 미워했는지 집에 있는 모든 사진에서 엄마의 얼굴을 다 오려서 없애버렸을 정도이다. 그래도 다빈이는 학교도 잘다니고, 집안 살림도 잘하고, 어린 동생도 잘 돌보고,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아주 예쁜 소녀이다. 어느날 아빠가 새엄마를 데리고 왔는데, 이 엄마는 자기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폭행을 하는 사람이었다. 다빈은 엄마에게 심하게 맞은 날, 경찰에 가서 엄마를 신고한다. "힘든 일이 있으면 경찰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배웠어요."라는 순진한 생각이었다. 경찰은 부모가 있는 아이..

가족 모두가 청각 장애인인데, 나만 들을 수 있다면? 가족에게 나는 그리고 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미라클 벨리에'를 봤다. 생각은 무슨... 폭풍 오열을 하는 바람에 눈이 퉁퉁 부어버렸다. 벨리에의 가족은 엄마, 아빠, 벨리에, 그리고 남동생이다. 다른 가족은 모두 청각 장애인이다. 하지만 들을 수 없다는 장애가 있지만 아빠는 엄마와 결혼해서 시골로 내려와 농장을 운영하면서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우리의 주인공 벨리에는 가족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 벨리에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아빠가 아파서(왜 아픈지는 영화를 보는 걸로 ㅋ) 병원에 가서 상담할 때도 벨리에가 동행한다. 농장에서..

지난 번에 '증인'이란 영화를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계속해서 장애인을 다룬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래서 스치듯 생각난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이 영화는 선천적 장애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모험을 좋아하는 주인공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사고가 나서 전신마비가 되어, 자기를 돌봐줄 도우미를 구해 엮어가는 이야기이다. 마치 프랑스판 신데렐라 신드롬과 같은 영화같지만, 엄연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필립은 어마어마한 부자이다.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어 휠체어에 의지해 살고 있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밥도 먹을 수 없고 씻을 수도 없고 이동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성격이 까다로워 웬만한 도우미도 한달을 버티기 힘들다고 한다. 필립의 도우미를 구하기 위해 면접이 시작되었다. 봉사 정신..

세상에 영화보기처럼 재미있는 것이 또 있을까? 요즘 영화를 왕성하게 보다보니 영화보기의 편식이 거의 없어지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 영화 많이 보겠다고 올레티비 월정액에 가입했다. 전부터 김향기라는 배우가 자폐아역을 완벽하게 연기한 영화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었다. 그게 바로 이번에 내가 본 '증인'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양순호변호사(정우성 역)는 돈을 잘 못버는 즉, 잘 안 풀리는 변호사이다. 민변 출신으로 로펌에 들어갔지만 아직 떼가 덜 묻어서 돈 벌이는 시원치 않다. 게다가 사람좋은 아버지(박근형 역)가 남에게 보증을 잘못 서서 큰빚을 졌는데 그런 아버지가 지금은 파킨슨병에 걸리기까지 했다. 로펌 대표가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는 변론을 한번 맡아 인기도 얻고 승진도 하자며 사건 하나를 부탁한다. ..

우리 주변에서 스웨덴 작가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래도 북유럽 쪽 사람들은 언어도 자기네 나라 언어를 쓰기 때문에 문학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어려운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스웨덴 작가들의 소설이 자주 베스트 셀러가 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스웨덴 작가 시대의 포문을 연건 누가 뭐래도 요나스 요나손일 것이다. 그의 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나도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을 때 읽었다. 책이 두툼하지만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후 그의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도 이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스웨덴은 추운 나라여서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집에서 책을 읽거나 책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는 하루키이다. 특히 하루키의 에세이집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일본에는 하루키 말고도 유명한 작가들이 많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듯하다. 난 아직 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얼마 전 친구에게 가장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뭐냐고 물었더니 선뜻 소개한 영화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고 했었다. 이 제목은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몇년을 봤던 그 책의 제목이었다. 뭐든 편식하기를 즐기는 나는 일본 작가의 책은 그저 하루키 것만 읽은 탓에 그렇게 오래도록 그 책을 서점에서 봤지만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나의 편식은 죽어야 고칠 수 있는 지병에 가깝다.ㅜㅜ 어쨌든 친구가 자기의 인생 영화라고 해서 언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

나는 판타지 소설도 판타지 영화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도 너무나 유명한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가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영화관에 직접 가서 봤었다. 워낙 유명했었다. 그런데 난 영화를 보는 도중 한시간도 안되어 잠이 들어 버렸었다. 그만큼 판타지 영화에 관심이 없었다. 그 후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엄청나게 나왔지만, 나는 한번도 보지 않았다. 요즘 이런 저런 영화 리뷰 보는 취미에 푹 빠져 있어서 그 글을 꼼꼼히 읽었다. "어? 해리포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하는 생각을 리뷰를 보는 내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해리포터를 다시 봐 보자."였다. 방학이라고 티비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매일 해주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오늘 일부러 알람까지 맞춰놓고 본 해리포..

유전적 문제로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어거스트(어기)와, 그의 누나 비아, 어기의 친구 잭, 그리고 비아의 친구 미란다로 나레이션이 바뀌면서 영화가 전개된다. 어기 이 아이는 유전적인 문제로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사람들이 자기를 한번 쳐다보고 아무말도 없이 몰래 또 다시 쳐다본다고 한다. 생긴 것이 이상하게 생겨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도 집에서 그냥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한다. 이런 어기 때문에 엄마는 일러스트 작가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집에서 어기만 돌보고 있다. 가끔 집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언제나 어기만을 그려준다. 어기의 아빠는 너무도 자상하고, 언제나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이다. 언제나 아이들과 잘 놀아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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