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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판타지 소설도 판타지 영화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래도 너무나 유명한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가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영화관에 직접 가서 봤었다. 워낙 유명했었다.
그런데 난 영화를 보는 도중 한시간도 안되어 잠이 들어 버렸었다.
그만큼 판타지 영화에 관심이 없었다.
그 후로 해리포터 시리즈가 엄청나게 나왔지만, 나는 한번도 보지 않았다.
요즘 이런 저런 영화 리뷰 보는 취미에 푹 빠져 있어서 그 글을 꼼꼼히 읽었다.
"어? 해리포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하는 생각을 리뷰를 보는 내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해리포터를 다시 봐 보자."였다.
방학이라고 티비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매일 해주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오늘 일부러 알람까지 맞춰놓고 본 해리포터 시리즈는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이다.
해리는 여전히 이모네 집에서 구박을 받으며 살고 있다.
이미 전편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는 들어갔고, 방학이 되어 이모네 집에 와 있던 것이다.
이모부의 여동생이 와서 이죽거리며 해리를 화나게 해서 참다 못한 해리는 그녀를 '풍선'으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을 써 버렸다.
그리고 내일이 학교로 가는 날인데, 오늘 그냥 짐을 싸들고 집을 나섰다.
길 잃은 마법사를 데리러온 희안한 3층버스를 타고 기차역까지 간다.
이런 3층 버스도 아이디어가 참 좋다.
그리고 신문에서 악당 '시리우스 블랙'이 아즈카반 감옥을 탈옥했다는 기사를 읽는다.
이 악당 시리우스는 게리 올드만이 맡았다.
개인적으로 게리 올드만의 연기를 좋아하는데, 요즘 저돌적으로 영화를 보다보니 이 남자 안나오는 영화가 없는 듯하다.ㅋ
시리우스는 악당 볼드모트의 추종자였는데, 감옥에서 나와 해리를 죽이려고 한다는 어른들의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반가운 친구들도 하나둘 학교에 가기 위해 모여든다.
다시 만난 친구 헤르미온느와 론과 함께 기차를 타고 학교로 가다가 검은 악령 같은 것을 만나게 되는데, 함께 타고 있던 루핀 교수가 마법으로 무찔러 준다.
아이들은 다시 마법 학교에서 다양한 마법을 배운다.
그중 해그리드(이 사람도 교수인가? 앞에 이야기를 몰라 잘 모르겠다.)가 아이들에게 환상의 동물 빅벅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준다.
빅벅은 해리에게 온순하게 대한다. 이렇게 빅벅을 타고 하늘을 나는 해리.
아이들이 배우는 마법이 매우 재미있다.
이네이프 교수가 알려준 '리디큘러스'라는 마법은
먼저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생각한 후, 옷장을 열고 그 무서운 것이 나오면, 지팡이를 내밀고, 가장 우스꽝스러운 것을 생각하면서, '리디큘러스'라는 주문을 외치면, 무서운 것이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변하는 마법이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교수(스네이프 교수)를 고리타분한 할망구로 변신시킨다.ㅋ
그리고 해리는 이때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기차에서 만난 검은 물체(디멘터)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해리는 루핀 교수에게 '패트로누스'라는 마법을 배운다.
이것은 자신을 보호하는 마법으로 행복하고 강력한 기억을 떠올린 후, '익스팩토 패트로눔'이라고 주문을 외치면, 두려워하는 것을 해치울 수 있는 마법이다.
시리우스는 정말로 해리의 아버지를 죽였고, 지금은 해리를 죽이려고 감옥에서 탈옥한 걸일까?
해리에게 디멘터를 해치울 수 있는 마법을 가르쳐준 루핀 교수는 왜 수업도 안하고 지내는 걸까?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의 친구 피터는 왜 비밀지도에 살아서 나타난 것일까?
말포이를 다치게 한 것으로 죽게된 빅벅은 이대로 죽고 마는 것인가?
마법으로 시간을 다루는 헤르미온느는 어떤 역할을 할까?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진짜 재미있어진다.
이렇게 재미있는 걸 모르고, 난 첫 해리포터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잠이 들었다니... 아무래도 다른 해리포터 시리즈도 다 다시 챙겨봐야할 듯하다.
왠지 이 영화들을 보면 볼수록 마법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될 지도 모르겠다.ㅋ
리디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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