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영화를 보면 언제나 재미있는 위트가 있다. 영화인지 뮤지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영화 내내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합창이 나오기도 하고 음악에 맞춘 춤이 나오기도 한다. 이번에 본 인도 영화 '당갈'도 이런 요소가 조금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런 노래가 영화의 스토리에 잘 젖어들어 영화를 감동으로 이끌어 주고 있었다. 게다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자 레슬러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감동이 한편의 극적인 스포츠 성공 신화를 보는 느낌도 있다. 신분 제도 때문에 태어나서 집안 일을 돕다가 이른 나이에 팔려가듯 시집을 가는 보통의 인도 여성의 삶에 5점 짜리 한판을 먹이는 것 같은 시원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마하비르 싱 포갓)는 전직 전국대회 챔피언이지만 국제 대회까지는 나가지 못한다...
얼마 전 우연히 보게 된 '런던 프라이드'. 런던의 자존심(?) 정도로 해석하면 되는 건가? 1984년 영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당시의 수상이었던 대처와 탄광 노동자들이 대립을 하던 때의 이야기이다. 장기 파업에 들어간 광부들은 정부의 탄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대처 수상과 광부들의 뉴스를 티비에서 보던 마크는 친구들을 설득해 함께 모금을 해서 광부들을 돕기로 한다. 대처가 광부들을 싫어하니까. 연대의식을 보여주자고. 경찰, 기자도 싫어해. 많이 본 목록이지 않아? 친구들과 'LGSM'을 결성한다. LGSM은 'Lesbians and Gays Support the Miners. 레즈비언과 게이들은 광부를 지지한다.'라는 뜻이다. 마크와 그의 친구들은 성소수..
카모메 식당은 일본 영화이다. 카모메는 일본말로 갈매기라는 뜻이다. 주인공 사치에는 핀란드 헬싱키에 와서 일본 가정식 식당을 차렸다. 하지만 오니기리(주먹밥)를 파는 이 식당에는 한달 이상 손님이 한명도 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카모메 식당에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토미라는 청년이 온다. 청년은 커피를 주문했고, 기분이 좋은 사치에는 토미에게 평생 커피를 무료로 주겠다고 한다.이 청년은 다음날부터 매일 식당에 와서 커피를 마신다.토미가 사치에에게 걋차맨(독수리오형제)의 주제곡을 아는지 물어봤는데, 어딘가 막혀서 생각이 나지 않던 사치에는 서점에서 만난 미도리에게 다짜고짜 갓챠맨의 주제곡을 아는지를 묻는다. 미도리는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찍었는데, 핀란드가 찍혀서 여행을 왔다는 사람이다.(이 배우는..
이 영화는 이웃 블로거의 소개로 보개 된 영화이다.미스터 션샤인으로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병헌이 나온다는 것이 호기심이 생긴 이유랄까?아니면 최근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 앱에서 '사피엔스'를 너무나 잘 읽어준 이병헌에게 새삼 놀라서였을까?아무튼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를 한번 보고 싶던 차에 소개글을 보니 부담없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올레 티비에서 다운을 받아서 봤다. 다운을 받았는데, 뭐가 잘못 된 건지, 장애인용으로 방영이 되고 있었다.한국영화인데 자막이 나오는 것도 희안했지만, 모든 상황을 나레이션이 설명해주는 것이었다.'멀리서 자동차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조하는 멍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 등으로...아마도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일까?아니지, 자막도 나오니..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다.잔잔한 일본 영화가 참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나도 얼마 전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우리나라의 소지섭과 손예진이 나와서 티비에서 예고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원래는 일본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일본 영화를 찾아서 봤었다.일본 영화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영화였다.이 영화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그리고 얼마 전에 봤던 '바닷마을 다이어리'이야기도 나왔다.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봤었다.그리고 그 영화의 원작이 되는 만화책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랬더니 친구가 소개해준 일본영화가 바로 '수영장'이다.잔잔한 일본 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접하게 된 '수영장'..
이 영화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라고 한다.6권으로 되어 있는 만화를 영화로 제작하면서 '영화화'에 성공한 영화라고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나는 만화를 구하지 못해서 읽어보진 못했고, 그냥 영화로만 접했는데, 영화가 스토리도 재미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내용도 감동적이었다. 바닷마을에 살고 있는 세 자매의 아빠는 15년 전, 젊은 아가씨와 바람이 나서 부인과 아이들을 버리고 마을을 떠난다.그후 세자매의 엄마도 재혼을 하고 아이들은 할머니 손에서 키워지다가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낡은 집에서 셋이 살게 된다. 어느 날 소식도 없던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아버지의 장례식에 세 자매는 참석하게 된다.그 동안 아버지는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딸을 하나 낳았는데, 부인은 병으로 죽었다. 그후 딸과 시골 마을로 이사..
인터넷에서 '러빙 빈센트' 영화에 대한 리뷰를 보고 홀린 듯 티비에서 영화 다시보기를 찾아 이 영화를 보았다.이 영화의 특징은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것이다.그러나 특별히 이 영화가 더 감동적인 것은 유화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것이다.많은 유화를 그리는 작가들이 모여서 십여년간 그림을 그려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유화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인데, 모든 그림이 고흐의 그림을 모사한 작품이라는 것, 그래서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고흐의 자화상을 재현해 고흐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것 등이 특이했다. 나도 영화를 보는 내내 고흐의 작품 속에서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던 영..
오래된 영화지만 라는 영화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절도로 슬픈 영화였다.는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아품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하지만 처럼 다큐멘타리 형식이 아닌 어린 꼬마의 시선에서 바라본 유대인의 슬픈 역사이다.소박하지만 단란하던 주인공의 가족은 무두 유대인 수용소에 갖히게 된다.엄마는 여자 수용소에 아빠와 아들은 남자 수용소에.아빠는 아들이 이러한 슬픈 현실 때문에 놀라거나 힘들어하는 것이 싫어서 이 모든 것이 게임이라고 아들에게 이야기한다.엄마와 헤어진 슬픔, 낯선 사람과 갇혀지내야 하는 슬픔을 게임처럼 이겨내게 아빠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그리고 이 모든 게임을 잘 이겨내면 나중에 아들이 좋아하는 탱크를 볼 수 있을 거라고 한다.아들을 두고 혼자 총살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아무에게도 들키지 ..
이웃 추천으로 인도영화 을 보게 되었다. 우선 인도 영화이고 성장 영화라는 점에서 크게 작품성을 논할 건 아니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 형제는 단칸방에 할머니와 엄마와 살고 있다.빈민가에 살고 있는 두 형제의 파자먹기 대 프로젝트라고 크게 영화를 설명할 수 있겠다.아빠는 어떤 이유인지는 정확히 안 나오지만 뭔가 억울한 일로 감옥에 가 있다.아빠가 집에 없으니 엄마가 일을 해서 살림도 하고 아빠를 감옥에서 빼내기 위해 백방으로 돌아다니며 돈을 들이고 있는 형편이다.그래서 아이들은 학교에도 못가고 기차길 옆에서 석탄 기차가 떨어뜨리고 간 석탄을 주워서 하루 10루피의 돈을 벌고 있다.그런 그들이 사는 빈민가 옆에 대형 피자가게가 생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한판에 300루피짜리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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