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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러빙 빈센트' 영화에 대한 리뷰를 보고 홀린 듯 티비에서 영화 다시보기를 찾아 이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의 특징은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이 영화가 더 감동적인 것은 유화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것이다.

많은 유화를 그리는 작가들이 모여서 십여년간 그림을 그려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유화를 이용한 애니메이션인데, 모든 그림이 고흐의 그림을 모사한 작품이라는 것, 그래서 고흐의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고흐의 자화상을 재현해 고흐의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것 등이 특이했다.


나도 영화를 보는 내내 고흐의 작품 속에서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이다.


티비를 보다가 연예인을 본 듯, 고흐의 자화상이 나오자 나도 모르게 직찍을 했다.ㅋ

너무나 그림을 좋아해서 미친듯이 그림을 그렸던 고흐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잘 볼 수 있고, 유화로 된 고흐의 작품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감상할 수 있다.

우리 부부도 고흐의 그림을 너무 좋아해서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미술관에 가서 고흐의 그림을 많이 봤었고, 암스테르담에서는 일부러 고흐의 그림을 보기 위해서 길도 잘 모르는 고흐 미술관을 가기 위해 버스를 힘들게 타고 갔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고흐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면서 지냈고, 그의 무덤이 있다는 프랑스의 시골 마을에도 다녀왔었다.

고흐는 내가 그림을 특히나 유화 그림을 좋아하게 해준 화가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도 그런 생동감이 느껴졌다.

영화 내용은 그다지 화려한 전개가 펼쳐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흐의 유화 그림을 영화 보는 내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이 영화를 꼭 봐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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