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학공부하랴 워킹데드 보랴 너무 바빠서 다른 영화를 잘 못 보고 있다. 그 와중에 유명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가 하나 있어서 보게 되었다. 자그마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블래드 피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다.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은 서부 영화가 인기를 끌던 할리우드 영화계의 스타였다. 1960년대 후반이 되면서 릭은 점점 인기가 줄어드는 지는 스타가 되고 있었다. 유명한 영화에 준조연으로 깜짝 나오는 정도의 역을 맡으며 과거 명성을 되찾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역)는 릭의 고정 스턴트맨이다. 릭이 잘나가던 시절 몸값이 높은 릭이 혹시나 촬영 중에 부상을 입을까봐 언제나 위험한 장면에서는 클리프가 대역으로 나왔었다. 하지만 릭조차..
지난번에 한국형 좀비영화 '킹덤'을 보면서 담력을 좀 키운 후, 드디어 그 유명한 '워킹 데드'에 도전 중이다. 킹덤에 비해서 열배는 더 무서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줄거리가 흥미진진해서 잘 견디며 시즌2까지 봤다. 현재도 종영이 되지 않은 시리즈로 시즌9까지 나왔다고 하니, 앞으로 몇달은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분이 주인공 릭이다. 정의감과 인간미가 넘치는 릭은 원래 지역 보안관이었다. 범인을 검거하던 중 총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세상에 좀비가 창궐한 것이다. 함께 일하던 친구 셰인은 좀비가 병원까지 침입했을 때 릭을 구하려 갔다가 상황이 급박해 그냥 돌아온다. 그리고 릭의 아내 로리에게 그가 죽었다고 말하고 그후로 릭의 가족인 로리와 칼을 보살피며 좀비로부터 도망을 다닌다. 혼수상태였던 ..
이 영화는 좀 오래된 영화이다. 사람들 사이에 많이 이야기되던 영화인데, 나는 이제야 이걸 봤다. 김윤석의 연기가 소름끼치게 완벽하지도 않고, 유아인의 연기가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너무 재미있게 잘 봤다. 뭔가 순수함이 살아있는 듯한 영화 스토리에 맞는 배우들의 순수한 연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완득이(유아인 역)는 장애인 아버지와 덜떨어진 삼촌과 함께 산다. 아버지는 곱추인데, 나이트클럽에서 노래와 춤을 추면서 근근히 먹고 산다. 이런 아버지에게 춤을 배우면서 인연이 생긴 삼촌도 함께 돈을 벌며 완득이네 옥탑방에 같이 살고 있다. 완득이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일하는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하는 사람이나 접대부들 틈에서 자랐다. 엄마가 없어서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던 완득이는 공부는 못하고 싸움은 잘..
워낙 무서운 영화를 싫어해서 넷플릭스에서 인기가 많았던 '킹덤'에 대해서는 눈길도 주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접속하기만 하면 첫화면에 자꾸 킹덤이 뜨고 조금씩 보여주기를 계속하고 있어서... 내가 플레이를 하고 나면 더이상 첫화면에 안 뜨겠지 하는 생각과, 무서워도 볼만해서 단숨에 시즌1, 2를 다 봤다는 동생의 말에 넘어가서 드.디.어. 좀비물을 보게 되었다. 단지 심각하게 무서운 장면 몇 군데는 눈을 감고 봤다. 궁에는 흉흉한 이야기가 돌고 있다. 임금님이 두창이 걸렸다는 이유로 조정에 나서지 않고 중전의 아버지인 조학주(유승룡 역)가 임금을 대신해 조정을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외척의 세력이 강해지자 조정의 중견대신 중 하나를 중심으로 각지에 있는 유림들이 조학주의 폭정에 항소를 하게 되는..
3월말에 일본이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라는 전시관을 개설해 자국의 근대화 시절인 메이지 유신 때의 산업 유산 시설들을 소개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런데, 여기에 일명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에 관한 전시도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제 징용되어 가서 석탄을 캐면서 학대를 받고 임금도 받지 못하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동영상 등이 상영되고 있어서 공분을 산다는 기사였다. 그래서 갑자기 도대체 '군함도'에서 어떤 일이 생겼었는지 궁금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도쿄올림픽을 하겠다고 전세계적인 코로나19에 대한 자국의 확진자나 사망자를 감추고 있다는 의심(난 거의 확신한다)을 사고 있는 일본에 대한 반일 감정이 고취되는 그런..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개봉한 영화 소개하는 프로를 보면 많이 보고 싶지만 그냥 영화 서비스 해주는 곳에 올라오기만을 기다린다. 그중 '시동'이 꽤나 궁금했었다. 연기를 잘해 요즘 내게 보증수표처럼 느껴지는 박정민이 나오고, 드라마에서 달달함의 끝판왕인 정해인이 나오고, 울퉁불퉁 근육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워낙 영화에 많이 나오는 마동석이 나오고.. 요 정도만 해도 관심이 가는 영화이다.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검정고시도 안보겠다고 하고 대학은 생각도 없다는 고택일(박정민 역)은 아들 하나 의지하면서 아득바득 살고 있는 엄마(염정아 역)의 속을 엄청나게 썩인다. 학원비 하라는 돈으로 중고 오토바이를 사버린 철없는 택일은 반항심으로 가득찬 청소년이다. 가출해서(본인은 외출이라고 함)..
우리가 제주도로 이주해 오기 전에 시골에 귀농해서 농사를 지었었다. 농사꾼이 되면 좋은 점이 있다. 바로 겨울이 되면 농한기가 되어 3개월에서 4개월 정도 일없이 지내는 기간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런 농한기가 되면 여행을 가거나 책이나 영화에 빠져지내곤 했었다. 그때 유명한 시리즈들을 섭렵하곤 했었는데, 요즘 그때 봤던 시리즈들을 다시 보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도전한 것이 바로 '브래이킹 배드'이다. 월터 화이트는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이다. 평범한 교사로 평생을 모범적으로 살고 있던 월터는 가족에게도 헌식적이었다. 17살이 된 아들 월터 주니어는 장애가 있어서 항상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이다. 그리고 그의 아내 스카일러는 좋은 아내이고, 현재 늦둥이를 임신 중이다. 평범하지만 화목한 월터의 가..
몇년 자전거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제주도를 돌고 육지로 건너가 가장 먼저 돌았던 곳이 전라도였다. 전라도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에도 지형이 평탄해서 안성맞춤이었다. 거기다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풍광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달리던 자전거를 수도 없이 멈춰섰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여행자에게 뭐니뭐니 해도 좋았던 것은 그곳의 음식문화였다. 작은 백반집에 들려도 그 상차림 하나가 푸짐하고 맛깔나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그리고 언제 들어도 정겨운 전라도 사투리가 좋았다. 이번에 본 '변산'이라는 영화는 의외로 젊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꽤나 진한 전라도 사투리를 잘 구사해서 보는 재미가 더 했다. 학수(박정민 역)의 아버지는 건달로 언제나 집안을 돌보지 않고 외지로 떠돌아 다니기만 했다..
이 시트콤은 한 시즌에 24편이 있는데, 그 시즌이 자그마치 10개가 있다. 그러니까 240편이나 되는 대작이다. 아마도 이 시리즈를 다 보려면 일년 이상은 걸릴 듯하다. 이 시트콤은 제목처럼 현대적 가족의 형태가 나오고, 그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상의 많은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필의 가족은 필과 그의 아내 클레어, 그리고 큰딸, 작은 딸, 막내 아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는 남의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철부지이며, 말썽도 많이 부리는 아버지이다. 그의 아내도 똑똑해 보이지만, 약간의 객기가 있어서 가끔 문제를 일으킨다. 큰딸은 머리는 나쁘지만 무척 예뻐서 인기가 많고, 작은 딸은 매우 똑똑하다. 그리고 막내 아들은 엉뚱하고 말썽을 많이 피우는 개구쟁이이다. 필의 아내 클레어의 남동생은 ..
얼마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정주행했었다. 아주 재미있게 봤었는데, 최근 '슬기로운'의 다른 시즌(?)이 시작됐다. 바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마치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올 듯한 단어 '슬기로운'이란 말이지만, 왠지 신뢰감을 주는 타이틀이 된 듯하다.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라서 1회만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어떻게 찔끔찔끔 보지? 그냥 꾹 참고 완결되면 몰아보기를 할까? 하며 본의아니게 고민 중이다. 슬기로운 선택을 해야 할텐데ㅋ 요렇게 다섯 친구가 함께 의대에 들어오면서 오랜 친분을 맺고 있다. 이익준(조정석 역)과 김준완(정경호 역)은 시골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친구였고, 안정원(유연석 역)과 양석형(윤대명 역)은 서울 출신으로 마찬가지로 어려서부터 친구였다. 그리고 채송화(전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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