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부전공으로 중국어를 배웠었다. 그때 중문과 교수님이 정통 중국어에 관심이 있다면 보라고 추천해 주었던 것이 '의천도룡기'라는 영화였다. 그 당시에는 비디오 가게에 가서 이 시리즈를 빌려다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몇주일을 밤마다 잠을 안자가면서 봤었는데.ㅋ 요즘 시간도 많고 해서 다시 '의천도룡기'를 보려고 파일을 찾아봤다. 무려 50부작으로 되어 있었다. 그것도 작년에 다시 만들어진 '의천도룡기2019'였다. 현재 케이블 방송에서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이런 건 몰아봐야 제맛이므로.ㅋ 재밌으니까 또 덤벼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일주일만에 50부작을 다 봐 버렸다. 역시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다. 원나라가 중국을 차지하고 있던 시절, 원나라를 몰아내고 명을 세우는데 강호의 6대 문파가 어..
몇달 전 영화 '나쁜 녀석들'이 개봉해서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었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이번에 찾아 보게 되었다. '나쁜 녀석들'이라는 동일한 제목으로 우선 세가지가 있는 듯하다. 이번에 내가 본 시즌 1인 '나쁜 녀석들'과 아마도 시즌 2인 것 같은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가 있다. 그리고 영화로 제작된 '나쁜 녀석들 - 더 무비'가 있는 듯하다. 같은 이름으로 드라마와 영화가 계속 제작되었던 걸 보면 첫 시즌의 인기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었다. 내용 설정은 이런 것이다. 열혈 형사였지만 무리한 수사로 징계를 받고 쉬고 있는 형사가 감옥에 갇혀 있는 강력 범죄자들과 연쇄 살인범을 잡는 것이다. 감옥에 있었던 범죄자들도 물론 나쁜 짓을 하고 감옥에 ..
전에 '어린 의뢰인'이라는 영화를 매우 재미있게 봤었다. 이번에 본 '의뢰인'은 아마도 그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장혁이 나오는 영화라 관심이 생겼다. 장혁은 연기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어서 아직은 그의 진가를 본 드라마나 영화가 없었어서 기대를 하기도 했다. 장혁이란 배우는 마음에 드는데, 아직 딱 마음에 드는 연기를 본 적이 없어서 더 기대를 하고 보았다. 결론적으로는 거의 좋았는데, 여전히 과한 연기가 거슬린다. 이 영화에서는 특히 증인 진술 장면에서... 새벽에 집으로 들어오는 한철민(장혁 역)은 언제나 일이 바빠서 집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결혼기념일을 맞아서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에야 아내에게 줄 선물을 들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아내는 누군가에게 처참히 살해되어..
넷플릭스에 영어공부하기 아주 좋은 기능이 있다. LLN(Language Learning with Netflix)이라는 프로그램을 깔고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를 보면 외국어로 자막을 볼 수가 있다. 프로그램 이름대로 넷플릭스로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라서 영어 자막만 나오게 할 수도, 영어 자막과 한국어 자막을 함께 나오게 할 수도, 자막이 안 나오게 할 수도 있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매 대사마다 다시듣기, 잠깐 멈춰 자세히 보기 등의 기능이 있어서 어학 공부에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제공되는 언어는 영어는 물론이고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있어서 내가 배우고 싶은 어학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아주 잘 되어 있다. 며칠 넥플릿스 전용 영화를 이 프..
지난 번 '끝까지 간다'로 조진웅의 악역 연기에 매료되어 이번에는 조진웅이 열혈 검사로 혼신의 연기를 했다는 '블랙 머니'를 보았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매각과 관련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과거 혼란스런 뉴스들이 생각나서 다시 어이가 없어졌다. 조진웅의 첫 등장은 실망시키지 않고 이렇게 코믹하게 등장한다. 양민혁 검사(조진웅 역)는 팀원들과 사건에 물불 안가리고 열심히 수사하는 열혈 검사이다. 영화의 시작에는 남녀가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가 대형 트럭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다. 사고를 일으킨 대형 트럭은 뺑소니를 치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죽고, 여자만 살아남는다. 그후 양민혁 검사에게 사건을 조사받던 여자가 자기의 승용차에서 자살을 하는데, 자기를 조사하..
아무래도 코로나19뉴스만 보며 모든 신경을 거기에 쏟았더니 더는 이래선 안될 거 같다. 그대서 다시 영화보기에 매진해 보기로 했다. 내가 나쁜 영화를 섭렵해보겠다고 작정한 후 가장 처음 소개받은 영화가 '범죄의 재구성'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보고 있던 올레티비월정액관에는 이 영화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넷플릭스로 옮겼더니 이 영화가 있었다. 다시 영화보기에 매진하기로 하면서 처음에 보려고 했던 이 영화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이렇게 단순한 영화가 좋을 듯하다. 열심히 영화나 봐야겠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인 최창혁(박신양 역)은 경찰에게 쫓기고 있다. 도심을 질주하며 도망치던 최창혁은 터널을 지나고나서 그대로 벼랑으로 차와 함께 떨어지면서 차는 폭발하고 주인공은 죽..
지난 대선 때 특수를 누렸던 영화로 알고 있던 '더킹'을 보았다. 이제서 다시 보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 것 같았다. 늦게 봤지만 아주 잘 만든 영화였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차를 타고 가면서 시덥지 않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히히덕거리다가 대형 교통사고가 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일관되게 조인성의 나레이션으로 풀어가는 영화였다. 이렇게 큰 교통사고가 나는 순간 박태수(조인성 역)는 자기의 살아왔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과거의 자기 이야기에서부터 풀어나간다. 지방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었던 태수에게는 좀도둑질이나 하고 다니고 바람이나 피우고 다니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살기 실어서 도망간 어머니, 그리고 말 진짜 안 듣는 여동생이 있었다. 태수는 어느 날, 하류 인생을 ..
이번에 본 영화는 '강남 1970'이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남서울 개발사업으로 강남이 개발되던 시절인 197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사실 처음 영화를 보고 좀 놀랬던 것은 이들이 서울로 진출하기 전 지방에서 넝마주이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을 때의 모습에서이다. 수려하게 잘 생긴 주인공 김래원과 이민호가 넝마를 들쳐메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내가 보기에는 마치 6.25전쟁통을 갓 지난 배경처럼 보여서 많이 놀랬다. 용기(김래원 역)와 종대(이민호 역)는 둘다 부모도 없는 사람으로 고아원 출신이다.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다 쓰러져가는 판자집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었는데, 이 집도 무허가건물이어서 철거가 되고 만다. 이때 알게 된 강길수(정진영 역)파에 일을 도..
이번에는 이병헌의 연기를 감상해 보기로 했다. 이병헌도 폭력 영화에 많이 나온 배우 중 하나이다. 그래서 '달콤한 인생'에서의 이병헌의 연기를 감상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 류의 영화에는 이런 반어적이거나 상징적인 제목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건달이나 조폭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좀더 강력하게 표현하기 위해 반어적인 표현을 쓰거나,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 상징적인 표현을 쓰는 듯하다. 김선우(이병헌 역) 실장은 보디가드 출신이었다. 현재 형님으로 모시는 강사장(김영철 역)의 밑에서 7여년을 지내며 그의 신임을 돈독히 받고 있었다. 일만 열심히 하는 그에게 강사장은 호텔 경영을 믿고 맡길 정도로 그를 신뢰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강사장은 상하이로 출장을 며칠 갈 일이 생겼다. 출장을 ..
다시 나쁜 영화 정주행을 시작해보자.ㅋ 그래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시점이니, 송강호가 나오는 '우아한 세계'를 보기로 했다. 이 영화는 조직 폭력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살벌한 세력 싸움보다는 조직 폭력배에 몸 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멋진 슈츠에 더 멋진 썬글라스를 끼고 평소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는 들깨파의 중간 보스인 강인구(송강호 역)는 젊어서 조폭의 세계에 들어섰다. 조폭이었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아 한 가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큰 조직에 몸 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중간 보스지만 언제나 쪼들리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래서 항상 그의 아내는 가난에 허덕이는 삶에 지긋지긋해 했고, 남편이 자꾸 싸우다가 다치고 다녀 언제나 마음을 졸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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