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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한국형 좀비영화 '킹덤'을 보면서 담력을 좀 키운 후, 드디어 그 유명한 '워킹 데드'에 도전 중이다.
킹덤에 비해서 열배는 더 무서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줄거리가 흥미진진해서 잘 견디며 시즌2까지 봤다.
현재도 종영이 되지 않은 시리즈로 시즌9까지 나왔다고 하니, 앞으로 몇달은 볼 수 있을 듯하다.

 

이분이 주인공 릭이다.
정의감과 인간미가 넘치는 릭은 원래 지역 보안관이었다.
범인을 검거하던 중 총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세상에 좀비가 창궐한 것이다.
함께 일하던 친구 셰인은 좀비가 병원까지 침입했을 때 릭을 구하려 갔다가 상황이 급박해 그냥 돌아온다.
그리고 릭의 아내 로리에게 그가 죽었다고 말하고 그후로 릭의 가족인 로리와 칼을 보살피며 좀비로부터 도망을 다닌다.
혼수상태였던 릭이 살아 돌아오자 릭과 셰인의 갈등은 심해진다.

 

현재 시즌2까지의 줄거리로 보면 전세계의 반 정도가 좀비가 되었다.
좀비에게 한번 물리면 죽었다가 그대로 좀비가 된다.
그리고 좀비 바이러스가 전세계에 퍼져서 이제는 누구나 죽기만 하면 좀비가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즉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염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죽어서도 안된다.

 

좀비들은 살아있는 사람의 냄새에 반응하고, 소리에 흥분해 날뛴다.
그래서 한방에 좀비를 없앨 수 있는 총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등장 인물 중 한명인 데릴은 아주 폭력적인 사람이고 비협조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좀비들과 싸우면서 그의 우직한 본성이 드러나고 있다.
그가 가지고 다니는 화살은 좀비를 죽이는데 최적화되어 있다.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그리고 소리없이 좀비를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도망다니는 사람들 중에 글렌이라는 사람은 부모가 한국인으로 나온다.
외모로 보면 완전히 한국인이다.
아직까지는 그의 품성이 인정이 많고 똑똑하며 이기적이지 않게 잘 그려지고 있다.

 

시즌1에서 아주 꼬맹이로 나오는 릭의 아들 칼은 시즌이 바뀌면서 점점 자란다.
아마도 보통 시즌 하나가 일년에 한번씩 만들어지니까, 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계속 지켜볼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바이러스와 관련한 영화들이 인기가 많다.
워킹 데드의 경우에는 미드 중 인기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한다.
워낙 무서운 영화를 못보기 때문에 엄두도 내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점점 담력이 쎄지고 있는 중이라 이번에는 도전에 성공할 듯하다.
그리고 유명한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히 전개된다.
내가 미드를 열심히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영어 교재를 여러권 봤더니, 전보다 미드를 볼 때 알아듣는 문장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워킹 데드는 영어가 심하게 어렵거나 길거나 많이 나오지 않아서 도움이 더 되는 것 같다.
좀비는 으르렁거릴 뿐 말을 하지 않고 항상 좀비와 대치 중이니 조심스럽고 간결하게 대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내가 영어공부를 하기에 꽤 적당하다.
그러니 무서워도 참고 시즌9까지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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