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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미드를 보았다.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 드라마인데, 각 편이 주제가 다른 옴니버스식 드라마이다.
유명하다고 넷플릭스에 추천으로 자꾸 뜨길래 한번 봐봤는데, 황당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대니와 칼은 젊었을 때부터 함께 게임을 즐기던 친구였다.
드라마에서는 그랬던 시절의 이야기는 간단하게 나오고 다시 10여년이 지난 후로 진행이 된다.
대니의 생일 파티가 있던 날.
왠지 대니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초대한 자신의 생일 파티인데도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이 생일 파티에 오랜 친구 칼이 깜짝 방문을 한다.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여서 둘은 조금 서먹했지만, 칼이 대니에게 준 생일 선물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그가 준 생일 선물은 최신 VR 게임기이다.
어릴 때 함께 하던 게임이 최신형으로 나온 것을 생일 선물로 주고, 그들은 한가할 때 게임에 접속해 만나자고 하며 헤어진다.

 

그들이 하는 게임은 바로 '철권'이다. 사실 이런 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나는 이게 '스트리트 파이터'인 줄 알았다.
어쨌든 둘이 게임에 접속했는데, 여전히 대니는 남자 캐릭터로 칼은 여자 캐릭터로 게임에서 맞선다.
그.런.데.
이건 정말로 생생한 가상현실 게임이었다.
그리고 둘은 이 가상 현실 속 캐릭터로 만나서 싸움은 안하고 '사랑'을 하게 된다...는 황당한 이야기이다.

무기력한 현실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는 가상현실에서 가상의 나와 가상의 타인이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면, 그건 가상일까? 현실일까?
현실에서 두 남자는 그저 절친한 친구 사이인데, 가상 현실에서 둘은 절절하게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럼 이들은 동성애자인가? 이성애자인가?

마치 아주 어릴 때 봤던 '믿거나 말거나' 프로그램처럼 황당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믿거나 말거나 하는 식의 드라마였다.
황당한 재미가 있는 드라마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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