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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 무간도

gghite 2020. 5. 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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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국 영화 '신세계'를 봤는데, 그 영화의 원작(?) 같은 것이 홍콩영화 '무간도'라는 말을 들었다.
요즘 중국어 공부도 하니 중국말로 된 영화나 하나 봐야지 하고 그전부터 보려고 생각했던 무간도를 봤다.ㅋ

 

경찰학교에 들어가서 훈련을 받던 중 상부의 비밀스런 작전으로 삼합회라는 범죄조직으로 들어간 진영인(양조위 역)은 완전히 조직 폭력배의 일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범죄도 저지른다.
그런 그를 조직의 보스는 매우 신임하고 있다.
그가 비밀리에 조직에 들어간지도 10여년이 되었다.
조직에서 일어나는 거대 범죄 행위를 조심스럽게 경찰에 흘리는 일을 해서 그들의 범행을 막는 일을 한다.
그리고 조직의 보스가 저지르는 범죄 현장을 덮쳐서 호시탐탐 그를 현장에서 체포하려고 경찰과 은밀이 교신한다.
그의 이런 신분을 알고 있는 것은 경찰 내에서도 황반장 뿐이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 유건명(유덕화 역)은 원래는 조직폭력배였는데, 어려서 보스의 비밀스런 임무를 받고 경찰대학에 들어간다.
경찰대학을 나와 강력계 경찰이 된 후에도 치밀한 수사로 경찰내에서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경찰이 조직폭력배를 검거하려는 작전이 있을 때마다 보스에게 경찰들의 작전을 조금씩 흘려주어 잡히지 않게 해준다.
그도 이런 생활을 한지 벌써 10여년이 되어 간다.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은 2002년이다.
그러니 아주 오래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전에 본 '신세계'가 무간도의 스토리를 차용한 것이라지만, 신세계가 훨씬더 세련된 영화이다.
아마도 처음 이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는 영화 구성이 특이하고 재미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시간이 많이 지나서 보니 스토리 전개가 매우 단순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영화를 보는 내내 젊은 왕조위와 유덕화의 모습을 보는 건 눈이 즐거웠다.
마치 청춘 드라마처럼 느껴지는 건 그들이 정말 젊어보여서였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현재 하고 있는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까 했던 내 생각은 완전히 빗나가 버렸다.
중국어와 홍콩어(이걸 광동어라고 하나?)가 많이 다르다.
그래서 거의 한마디도 못알아 들은 듯하다.
들어보니 홍콩어가 중국어 보다 훨씬 귀엽게 말한다.
그래서 두 배우가 더 젊어 보인 것 같기도 하다.^^

다음엔 젊은 왕조위, 유덕화, 장국영, 주윤발 등이 나온 영화를 좀 챙겨볼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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