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 스트로벨이 지은 이란 책을 읽었다. 이 책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이다.다운사이징(집을 줄이는 것), 100가지 물건만으로 살기, 프로젝트 333 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다. 우리도 미니멀리즘을 지향한다.우리는 결혼해 항상 작은 집에서 살았다.처음 성남에 신혼집을 장만했을 때도 작은 집부터 시작했다.그리고 분당으로 이사와서도 계속 오피스텔에 살았기 때문에 거의 원룸같은 집에서 살았었다. 우리의 살림은 그래서 항상 많지 않았다.단둘이 살기 때문에 가구가 많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둘다 옷을 화려하게(?) 입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옷도 많이 사지 않는다.결혼하고 내가 살이 많이 불어서 요즘은 남편옷과 내옷이 구분이 안 될 정도여서 난 남편의 옷도 잘 입..
두둥~!!!지난 월요일(2018년 4월 9일)부터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하는 '제주음식스토리텔링 전문가 과정' 수업이 시작되었다. 왠지 어마어마한 강좌를 내가 신청한 느낌이다. 이 강좌를 바탕으로 뭔가를 많이 배우게 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제주음식'이라는 것만으로도 매력있는 아이템이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텔링을 입힌다니 더 재미있을 듯하다.센터에서도 그동안은 향토음식을 위주로 하는 강좌를 운영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사람들 입맛도 바뀌고 게다가 제주도에 이주해 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맛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어서 향토음식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나처럼 '제주음식'이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많아서 강좌의 범위를 향토음식을 포함해 퓨전..
산티아고 길을 걷다보면 정말로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된다. 몇년 전부터 우리 부부는 일년에 한달 정도 유럽여행을 했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기 때문에 농한기인 겨울에 세달 정도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행은 자유롭게 해야 해.'하는 생각으로 패키지 여행을 거부했다. 태어나서 한번도 외국을 가보지 않은 남편이 혼자서 비행기, 숙소 등을 스마트폰 하나로 다 알아보고 예약해야 했었다. 꼼꼼한 성격에 혼자 그런 걸 준비하는 게 큰 스트레스였겠지만, 그래도 직접해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은 혼자 그걸 다 해냈다. 그렇게 간 자유 여행이었지만 그곳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는 일은 흔치 않았다. 아무래도 언어적 한계도 있고, 쉽게 외국인 친구를 사귈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그런데 산티아고는 달랐다. 산티아고..
일러스트 수업에 이어 포토샵 수업을 들으려고 했는데, 알바를 하게 되어 수업을 듣지 못했다.나와 일러스트를 같이 배웠던 동기들은 벌써 한달간의 포토샵 수업을 끝냈다.아마도 10월달에 한달 더 그들은 수업을 들을 것이다.그러면 나는 포토샵에 대해서는 그들과 견줄 수 없는 실력이 될 것이다.ㅜㅜ 알바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혼자 독학으로 포토샵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포토샵 수업을 첫날 첫 수업은 알바를 하지 않을 때라서 강의를 들었었다.그때 포토샵에 대해서 정말로 잠깐 맛만 봤었는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아주 신이 났었었다.그러다가 갑자기 알바가 잡히는 바람에 겨우 한번밖에 수업을 못 듣고 말았다.너무 안타까웠다.그래도 교재는 구입을 했었다. 포토샵도 일러스트와 마찬가지로..
반달 모양 러그. 인터넷에서 한때 아주 유명했던 러그이다.너무나 유명해서 웬만한 니터들은 다 떠본 그런 러그이다.그리고 뜨는 내내 참 재미있게 뜰 수 있고 보기와 달리 아주 쉽게 뜰 수 있는 러그이다.24합 짜리 콘사 하나를 사용해서 우선 실은 3겹으로 하고 대바늘은 10호 대바늘을 뜬다.차근차근 뜨면 금방 반달 모양의 러그를 뜰 수 있다.콘사 하나로 두개의 러그를 뜰 수 있다.완성된 사이즈도 일반 문 앞에 놓기에 딱 좋은 사이즈이다.하룻밤에 한개는 거뜬히 뜰 수 있으므로 콘사 두어개로 여러 사람에게 선물도 할 수 있다. 다른 색으로도 떠 보았다. 또한 이것을 원형으로 떠도 된다.문앞에 놓을 것이 아니고 인테리어로 테이블 아래든지 다른 어떤 것을 올려놓는 받침으로 사용하고 싶으면 반달 모양에서 멈추지 말..
제주도 우리집 골목은 구제주에 있는 주택가답게 골목이 아주 좁다.우리가 제주도에 이사와서 이집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도 바로 이 좁은 골목이었다.사람만 다닐 수 있고 차는 들어오지 못하는 아주 좁은 골목이다.차가 들어와도 겨우 우리집 대문 앞까지만 들어올 수 있다.그러니까 우리집까지 차가 들어오면 다시 뒤로 후진을 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이다.우리가 제주도로 이사올 때도 우리 트럭에 이삿짐을 싣고 이사를 왔었는데, 남편이 후진으로 우리집 대문까지 들어와 이삿짐을 내리고 다시 차를 빼는 식으로 이사를 했었다.아무튼 이런 좁은 골목 때문에 우리집은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집이다.골목에 차가 다닐 수 있었다면 언제나 차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좋은 주거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게다가 제주도의 많은..
드디어 비행기가 이륙하여 우리는 한국을 떠났다.이제 한달은 지나야 다시 오게 될 한국...우리의 첫 유럽여행은 환승이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파리까지 직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아마도 12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있어야 할 것이다.뭐 기내식 좀 먹고, 책 좀 읽고, 잠 좀 자고 나면 12시간 금방가겠지... 했던 내 생각은 완전 잘못된 것이었다. 우리 둘의 얼굴에서 들뜸이 보인다.^^ 기내에서 해주는 서비스는 다양하다.담요나 실내화, 이어폰, 베개, 눈가리개 같은 소품을 제공해 준다.음료와 매 식사 시간 마다 기내식을 제공한다.각 개인 의자 앞에 있는 모니터로는 영화나 뮤직비디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개인 등을 켜도 독서도 할 수있다.파리 도착 2시간 전 음료와 간단한 식사가 또 나왔다. 기내식이란 것..
모텔은 가격에 비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나는 창문밖에서 스멀스멀 들어오는 담배냄새 때문에 잠자는 내내 좀 힘들었다.그리고 시골에서만 몇년 살았어서 한밤에 밖에서 나는 소음이 낯설고 신경쓰였다.게다가 한달간의 유럽여행을 앞둔 마지막 한국에서의 밤이라 쉽게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어쨌든 잠에서는 일찍 깨어났다.모텔에서 나와 인천 공항 가는 버스를 한법에 잡아 타고, 9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설레는 인천공항 우선 큰 캐리어는 화물로 부치고, 예매해 놓은 비행기 티켓을 받았다. 먼저 로밍서비스를 받기로 했다.공항에 가면 각 통신사에서 나와서 로밍서비스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요금은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그러니 자신이 쓰는 통신사 부스에 가서 로밍서비스를 어떻게 받을 지를 선택하면 된다.우리..
우리가 귀농해 살고 있던 상주는 시골이다.그래서 난생 처음 결심하고 떠나게 된 유럽여행을 위해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도 5시간이나 걸렸다.집에서 출발해 5시간이 걸려 겨우 인천까지 왔다.택시 타고, 고속버스 타고, 전철 타고 차이나타운에 도착해 저녁을 먹기로 했다.아직도 우리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하나씩 들고 어깨에 메는 보조 가방도 하나씩 멘 상태이다.그래도 인천까지 왔으니 한번도 와 보지 않은 차이나타운에 가서 짜장면은 한번 먹어줘야지..ㅋ 저 문을 통과하면 차이나타운이란다.문 자체에서 중국 분위기가 물씬 난다.특히나 중국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빨간색의 건물도 눈에 띤다.아마도 저런 건물들도 전부다 중국요리집일 것이다.사실 차이나타운에 어떤 것들이 유명한지는 잘 모르고 왔다.그래서 거리를 위아래로 걸어서..
여름 볼레로 2탄이번에는 흰색 볼레로이다. 이것은 지난 번 핑크 볼레로 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었다.우선 무늬가 지난번 볼레로 보다 복잡하다.사실 복잡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진도도 달 안 나가서 한번에 완성하기가 더 힘이 들다.하루에 겨우 한단 뜰 때도 많다.아무튼 꽃모양 같기도 하고 조개모양 같기도 한 몸판부터 아주 오래 걸린 볼레로이다. 그리고 흰색은 왠지 더 순수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 소녀스런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다.그래서 카라나 밑단, 그리고 소매단에 더 화려한 꽃무늬를 넣어서 샤방샤방한 느낌을 살렸다. 앞을 여미는 코사지도 가능하면 튀지 않으면서도 귀엽게 만들어서 달아주었다. 이 볼레로가 뜨기에 더 어려웠던 이유는 '마카사리'라는 실로 떴는데, 이 실이 신축성이 매우 좋다.저렇게 무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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