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국수가게가 참 많다.아마도 향토음식으로 고기국수라는 것이 있어서 그 영향으로 제주도 사람들이 국수를 많이 먹고, 그러다 보니 국수집을 내는 사람이 많아서일 듯하다.우리집에서 한 블럭만 올라가면 '국수거리'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줄줄이 국수집들이 들어서 있다.제주도만이 가기고 있는 음식문화이고, 그래서 생겨난 음식 거리이니 관광객에게 보여줄 거리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이 국수거리에서 장사가 잘 되는 집은 딱 한집이다.바로 '자매국수'집이다.우리도 제주도에 이사오기 전, 제주에 여행와서 가본 적이 있다.그 외에 몇몇 집은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있어서 어느 정도 손님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 그저 파리만 날리는 집도 많다.고객의 쏠림 현상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
동문시장에는 떡볶이집이 3개 있다.그 중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떡볶이집이 2개 있다.하나는 '서울 떡볶이'이고 하나는 '사랑떡볶이'이다.'오일장 떡볶이'라고 하나 더 있는데 이집은 아직 그렇게 유명해지지 않은 듯하다. 이번에 우리는 동문시장 중앙에 있는 서울떡볶이 집에 가서 먹어보기로 했다.사실 전에 한번 와 봤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맛있는 지 몰랐다.아마도 우리가 육지에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서 그랬을 것이다.아무래도 제주도에 살다보니 입맛이 촌스러워졌다고 할까? 아니면 제주스러워졌다고 할까?단짠단짠의 진수를 보여주는 육지 떡볶이와 다른 제주도 시장에서의 떡볶이 맛이 그닥 입에 맞지는 않았던 거 같다. 동문시장 안으로 쭈욱 들어가다보면 관광객들이 많은 구간이 있다.거기에는 크랩고로케도 팔고,..
제주음식스토리텔링을 가르쳐 주셨던 양용진 선생님이 한겨레 신문에 '제주 노포 순례기'를 쓰신다.그 기사를 보고 제주의 맛을 좀더 찾아보고 싶은 생각에 소개된 음식점을 따라다녀 보고 있다.지난 번에 그 중 하나였던 아주반점에 갔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어서 이번에 다시 가 보았다.그 기사에서 이집 '군만두'가 아주 유명하다고 나왔는데, 지난 번에 갔을 때 그냥 탕수육을 먹었었다.탕수육도 물론 아주 맛있었다.아니 지금껏 먹어본 탕수육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그래도 군만두가 유명하다니 아쉬워서 다시 찾은 것이다. 아주반점은 오래된 가게답게 간판이 아주 옛스럽다. 한자로 되어 있어서 자주 지나다니면서도 여기가 아주반점이라는 걸 못 알아챈 건 비밀이다.ㅋ우리가 이번에 주문한 것은 짜장면과 볶음밥 그리고 군만두이..
'배려의 식탁, 제주'라는 책에 소개된 맛집을 찾아가 보았다.이 책에 나온 곳은 제주에서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 6명이 직접 방문해 먹어보고 엄선하여 고른 음식점과 카페 등이 나온 책이다.현재 몇군데 가 보았는데, 꽤 괜찮은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도 제주시에 있는 채식식당인 푸른솔 맑은향이라는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꽤 숲속으로 구불구불 들어가 있는 식당이다.그 식당을 들어가기 전 큰길가에는 관광 가이드북에 나온 삐까뻔쩍하게 큰 건물이 있다.전에 이런 식당에 가서 먹어보고 그 맛이나 서비스에 아쉬웠던 적이 있어서 우린 왠만해서는 이런 집에는 가지 않는다. 식당 건물이 어마어마하게 크다.그래서 우리의 첫 인상은 '이것도 큰길에 있는 그런 소리만 요란한 식당인 거 아냐?'하는 거였다. 금박으로 해 넣은..
얼마 전 산티아고에서 알게 된 친구가 휴가 차 제주도에 왔을 때 같이 가려던 피자집이 있다.아침 11시에 문을 연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11시에 피자집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1시가 되어도 문을 열지 않아서 다른집에 가서 밥을 먹었었다. 그집을 남편이랑 다시 가 보기로 했다.그날 이후였는지 자꾸만 피자도 먹고 싶고, 왠지 다시 가서 먹는 걸 성공해 보고 싶은 오기도 생긴 것 같다. 저렇게 문 옆에 분명 11시에 오픈한다고 적혀있다. 나중에 물어보니 11시 30분으로 문 여는 시간이 바뀌었다고 한다.ㅜㅜ 사실 요걸 봤을 때만해도 그렇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한식과 서양식을 융합했다는 또파게티, 콩나물 육수에 매운 소스를 넣어서 시원하고 얼큰한 라면...왠지 피자에 자신이 없어서..
매콤한 낙지볶음이 생각날 때가 자주 있다.내가 제주도 살면서 아직 정말 맛있는 낙지볶음집은 찾지 못했다.진짜 맛있는 쭈꾸미 집은 베라체 근처에 있는 '불타는 쭈꾸미'라고 있는데, 거긴 아직 포스팅을 못했다.진짜 맛있다.^^ 영란씨가 다 저녁에 전화를 했다.제주시에 볼 일 보러 나왔다가 내가 카톡 문자에 답을 안하길래 궁금해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요즘 여행관련 단체 카톡에 들어갔더니, 거기에서 오는 문자가 하루에 어마어마하다.카톡이 왔다는 걸 알려주는 카운터가 1000이 넘으면 안 나오는 것도 이 단체 카톡에 들어가고 알았다.ㅜㅜ정말 어마어마한 정보를 주지만, 내가 필요할 때가 아니면 잘 들여다 보지도 않기 때문에 덩당아서 다른 카톡 문자도 안 보게 된다.그래서 영란씨가 보낸 카톡을 안 보고 며칠을 지난 ..
제주 시청에 '해바라기 분식'이라고 제주도 사람들에게 유명한 분식집이 있다.전에 내가 가본 '신해바라기 분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두 가게라 이름이 뭔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다.어쨌든 신해바라기 분식은 순두부가 유명한 집이고, 이 집은 그냥 떡볶이가 유명한 집이라고 알고 갔다. 제주 시청 맞은편에 있는 아주 오래된 가게이다.전에도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는데, 가게가 매우 협소해서 테이블이 밖에서 안 보인다.우리는 테이블이 없이 포장만 하는 집인 줄 알았다.이날도 앞에서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안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안에 자리 있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보이지 않는 곳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ㅋㅋ 밖에 이렇게 이집의 시그니처..
제주도에 있는 오래된 가게들을 탐방 중이다.제주도민에게 유명했으나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오고 더 유명해졌다는 '태광식당'을 다녀왔다.건널목에서 바라본 태광식당의 모습은 정말로 오래된 가게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게다가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예쁘게 생겨나 있어서 마치 그림같은 분위기였다.왠지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가 마구 솟았다. 하늘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 건가?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아마도 바다도 나올 것이다.바닷마을에 있는 오래된 식당... 뭔가 포스가 느껴진다. 주물럭이 유명한 집임을 알 수 있는 입구이다.3대 천왕에 나왔었다는 깨알같은 광고도 하고 있다. 이 문을 통해 들어서니 테이블이 4,5개 있는 조그만 가게였다.이렇게 작은 가게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는 생각을 하고 보니 안으로 들어가니 ..
제주에서 알게 된 보말 칼국수 유명한 집 옥돔식당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 36번길 62번지 이 집은 수요일은 쉬고, 보통 때도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우리도 여러 번 가서 먹으려 했지만 실패하다가, 제주도에 이사와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바퀴 돌때 우연히 그 옆을 지나가다가 먹을 수 있었다. 국물이 진국이다. 하르방 밀면 : 제주시 공설로 53번지 도서관 가는 길에 있는 보말칼국수집이라 자전거 타고도 갈 수 있다. 미역을 넣은 보말칼국수이다. 이집은 밀면도 아주 잘한다. 한림칼국수 :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41길 비양도를 가려다가 들른 집이다. 비양도에는 보말죽이 유명하다는데, 우린 여기서 보말 칼국수를 먹었다. 매생이를 넣은 보말칼국수이다. 면발도 쫄깃하고 국물도 진국이다. 보말이 점..
제주음식 스토리텔링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한겨레 신문에 연재하고 있는 '제주의 노포 순례기'를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다녀보고 있다.몇 군데 특히 중국집은 대부분 맛이 성공적이었다.이번에는 칠성로 길에 있는 오래된 가게를 찾아가 보았다.그전에도 이쪽 구제주에 산책 나와서 몇번 본 적이 있는 집이다.워낙 간판이 심플하고 크게 걸어놔서 잘 보였던 듯하다.이 집 앞에 있는 에바다 식당도 국수가 저렴한 제주도의 노포(오래된 가게)라고 순례기에 써 있었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겠지만, 워낙 제주식 고기국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왕김밥집은 겉에서 보면 가게가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하지만 안에 들어가니 그래도 테이블이 8개 정도는 있는 것 같다.그리고 우리가 갔을 때 손님이 꽉차 있어서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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