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첩보영화라… 뭔가 실정에 맞지 않아 어설픈 게 사실이다. 아니면 이런 정보에 내가 취약해서일까? 어쨌든 공감이 잘 안되는 내용이다. 낮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보다가 너무 어렵고 졸려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봤다. 잠은 깼는데, 그닥 재미는 없었다. 특히 정보를 다루는 집단의 국장이나 요원들이 어쩌면 그렇게 무능력해 보이는지… 감독의 의도인가? 그냥 보는 내내 문소리의 코믹 연기가 재밌네, 하는 생각만 했다. 그전에 봤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나왔던 ‘트루라이즈’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도 그 당시에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다시 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내가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나? 다시 ‘종의 기원’이나 봐야겠다.
이렇게 멋진 드라마를 난 왜 안 봤지?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이번 주에 올림픽 때문인지 방송을 안하는 바람에 뭔가 감동적인 드라마를 하나 봐야겠다고 고른 것이 ‘괜찮아 사랑이야’였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어서 이틀만에 다 봐 버렸다. 사랑은 행복도 불행도 그리고 그 불행을 이겨낼 힘도 준다. 드라마의 주제는 그런 것이다. 공효진이 나오는 드라마는 언제나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고, 조인성이 나오는 드라마도 명품 드라마가 많다. 전에 예능 프로인 ‘어쩌다 사장’이라는 프로에서 조인성의 성격이 잘 드러났었다. 드라마로 꾸며진 그의 모습이 아니라 좀더 사람 조인성이 잘 드러났던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니 그런 조인성의 모습이 그가 맡은 역에서 많이 보이고 있었다. ..
간단히 머리를 식히려고 본 영화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영화였다. 충청도 사투리가 친근감 있게 나오고, 오래된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와서 뭔가 복고스러운 분위기이다. 포스터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198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단다. 여학생들의 플레어 스커트 교복이나 남학생들의 교모가 요즘 관광지에 가면 입고 즐기는 관광상품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숙(박보영 역)은 술집을 하는 엄마 밑에서 산다. 엄마는 동네 아저씨들에게 웃음과 술을 파는 직업이어서 영숙은 집에 대한 불만이 많다. 학교에서는 일진이다. 한마디로 센언니인 것이다. 중길(이종석 이 이름이 맞나?)은 아버지가 월남전에 파병 간 사이 엄마가 집을 나갔다. 그리고 아버지의 오랜 부재 때문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서 언제나 아버지에 대한 불만..
뭐 제목이 이따위야?!?! 하며 리스트에 있어도 몇달 아니 거의 일년을 안 보고 있던 영화이다. 유치찬란할 것이 뻔해!!하면서. 요즘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나에게 남자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을 열심히 보고 도서관의 도서 위원으로 있을 당시에 만났던 여자 아이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서툰 남자주인공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여주인공은 췌장에 병이 생겨 곧 죽을 운명이라고 한다. 영화 중반까지는 기대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이 영화를 인기있는 영화의 반열에 올린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죽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가 쭈뼛 서게 깨우쳐주는 영화였다. 꼼냥꼼냥한 이야기 속에 담긴 걸쭉한 진실이 툭 튀어나오는 멋진 영화였다. ..
내가 이 영화를 정말로 이제야 봤다. 그렇게 유명했던 이 영화, 자그마치 2008년에 개봉한 이 영화를 이제야 봤다. 왜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야 인연이 닿은 영화이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 땅에서 이런 저런 사연으로 만주 벌판까지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정우성이 맡은 박도원은 현상금 사냥꾼이다. 마적단이든 도둑이든 할 것 없이 현상금이 붙은 사람을 잡아 돈을 벌고 있다. 이병헌이 맡은 박창이는 마적단 두목이다. 그도 돈이 되는 일이라면 나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송강호가 맡은 윤태구는 열차털이범이다. 일종의 잡범으로 돈이 되는 것은 뭐든 털어 작물로 넘기고 돈을 벌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윤태구는 열차를 털다가 이상한 지도를 손에 넣는다. 아무리 봐도 이건 '보물지도'인 듯하다. 이 보물..
세월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가슴아픈 기억은 꺼내들기가 어렵다. 아직도 그날 뉴스에서 세월호가 물속으로 잠기는 모습을 지켜봤던 때를 되뇌이는 것이 힘이 든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은 모두 그럴 것이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도 아주 많이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그날의 사고를 어떻게 그릴 것인지,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떻게 영화에 담아낼 것인지… 사실 영화보다도 더 영화 깉은 사고였기 때문에 더 영화로 만들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도 마음이 아파서 영화를 집중해서 보기 버거웠다. 그리고 영화를 본 후, 아무런 리뷰도 적을 수 없었다. 그래도 그날의 기억을 우리모두 잊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는 간단히 줄여야 할 듯하다..
마동석이 나오는 여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영화나 비슷한 이미지로 비슷하게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휘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마동석과 이동휘가 형제로 나오는 영화이다. 안동의 명문가의 두 아들인 석봉과 주봉은 아버지의 완고한 유교사상에 질려 일찌감치 집을 떠나 살고 있다. 형은 종손이라는 무게가 싫었고, 동생은 종손만 대우하는 분위기가 싫었다. 종가의 며느리로 평생을 일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설움도 그들이 고향을 등진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던 그들에게 아버지의 부고가 전해져 아버지의 상을 치르러 고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간의 설움으로 고향으로 가는 그들의 발걸움은 무겁다. 하지만 아버지의 상을 치르는 동안 형은 땅속에 보물처럼 숨겨진 금불상..
아주 멋진 영화를 봤다. 가끔 넷플릭스의 첫화면에 소개되는 영화를 아무 사전 정보 없이 클릭해서 본다. 넷플릭스도 유튜브처럼 내가 즐겨 보는 컨텐츠에 입각해서 나에게 소개를 해주는 건지... 아무튼 뜬금없이 올라오는 영화를 보다보면 꽤나 내 취향에 맞는 영화인 경우가 많다. 이번 영화도 보고 나서 그 잔상이 오래오래 남아서 이렇게 영화 리뷰도 며칠을 생각을 정리하고 쓰게 되었다. 의지할 곳 없는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로사 아주머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수용소에서의 아픈 기억을 안고 살고 있다. 유흥가에서 일하다가 나이가 들어 유흥가의 다른 아가씨들의 아이를 돌봐주면서 근근히 살고 있다. 로사 아주머니의 역을 맡은 사람은 소피아 로렌이라고 한다. 소피아 로렌이라는 배우의 영화를 본 적..
이 영화는 전에 봤던 영화이다. 그때도 꽤 재미있게 봤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기간은 6월 30일까지라는 공지를 보니 왠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이미 내용을 아는 영화를 다시 보면 더 자세히 보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아주 재미있는 영화여야 다시 보기 할 때 자세히 보겠지만. 빅터 나보스키(톰 행그스 역)는 동유럽에 있는 크로코지아(사실 난 모르는 나라이다) 사람이다. 재즈를 좋아하던 아버지가 여러 재즈 뮤지션의 사인을 받다가 마지막 뉴욕에 있는 뮤지션의 사인만 못 받고 돌아가셨다. 그런 아버지와 마지만 사인을 받아 주겠다고 약속한 빅터는 영어도 한마디 못하면서 미국으로 왔다. 빅터가 뉴욕의 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의 조국인 크로코지아에 전쟁이 나서 정부가 무너지게 된다. 그 바람에 빅터는 나라..
김향기 배우의 '증인'이라는 영화를 아주 감명깊게 봤었다. 그 후에 그 배우가 나오는 영화에 대한 신뢰가 생긴 듯하다. '우아한 거짓말'도 아주 좋았고, '신과 함께'도 재미있게 봤었다. 넷플릭스에 '아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였다. 배우를 믿고 본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건데, 이 배우는 대부분의 역할이 좀 우울하고 어두운 역을 맡는 것 같다. 진지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영화의 내용은 고아인 아영(김향기 역)이 자신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왠지 뻔한 이야기일 거 같은 구성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잔잔한 연기가 뻔한 이야기이지만 짙은 호소를 하는 듯해서 빠져들면서 보게 되었다. 의지할 곳 없이 살던 아영이 새로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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