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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배우의 '증인'이라는 영화를 아주 감명깊게 봤었다.
그 후에 그 배우가 나오는 영화에 대한 신뢰가 생긴 듯하다.
'우아한 거짓말'도 아주 좋았고, '신과 함께'도 재미있게 봤었다.
넷플릭스에 '아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바로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였다.
배우를 믿고 본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건데, 이 배우는 대부분의 역할이 좀 우울하고 어두운 역을 맡는 것 같다.
진지한 이미지 때문에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영화의 내용은 고아인 아영(김향기 역)이 자신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왠지 뻔한 이야기일 거 같은 구성이지만, 등장 인물들의 잔잔한 연기가 뻔한 이야기이지만 짙은 호소를 하는 듯해서 빠져들면서 보게 되었다.
의지할 곳 없이 살던 아영이 새로 하게 된 일은 술집에서 일하는 영채의 아이를 돌보는 일이었다.
영채 또한 미혼모로 세상에 의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영채가 자신의 아이를 돌보는데 진심이고, 자신의 삶에 진심인 아영을 보면 어린 그녀에게 의지하게 된다.
줄거리를 정리하다 보니 이야기가 뻔해 보이기는 하지만, 감성에 젖어 눈물 한번 흘리기에 꽤 감동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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