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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나오는 여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영화나 비슷한 이미지로 비슷하게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휘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마동석과 이동휘가 형제로 나오는 영화이다.
안동의 명문가의 두 아들인 석봉과 주봉은 아버지의 완고한 유교사상에 질려 일찌감치 집을 떠나 살고 있다.
형은 종손이라는 무게가 싫었고, 동생은 종손만 대우하는 분위기가 싫었다.
종가의 며느리로 평생을 일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설움도 그들이 고향을 등진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던 그들에게 아버지의 부고가 전해져 아버지의 상을 치르러 고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간의 설움으로 고향으로 가는 그들의 발걸움은 무겁다.
하지만 아버지의 상을 치르는 동안 형은 땅속에 보물처럼 숨겨진 금불상을 찾기 위해서, 동생은 다니는 건설회사에서 추진하는 터널 공사의 동의서를 문중 어른들에게 받기 위해서 생각을 바꿔먹게 된다.
그리고 상중에 만나게 된 묘령의 여인을 통해 잊고 지냈던 어머니의 젊은 날을 기억하게 되고, 완고하기만 했던 아버지의 참사랑을 알게 된다.
코믹적 요소가 다분히 많아 가볍게 웃으면서 보던 영화였는데, 나중에 꽤나 눈물을 흘리게 되는 감동적인 영화로 맺음을 한다.
조연으로 나오는 사람들의 감초 연기도 아주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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