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도두반점에 가서 몸짬뽕을 먹으려던 계획은 가게 이전 때문에 갈 수 없게 되었다.이전하고 인테리어 끝나면 다시 재 오픈한다고 하니 그때 다시 가기로 하고 우린 다른 먹거리를 찾아보았다. 도두반점 주차장 앞에 일반 가정집처럼 생긴 음식점이 있었다.이름은 '호또모또'라고 뭔가 일본식 이름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 봤더니, 일본 가정식 음식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 하지만 벽에 있는 메뉴를 보니 대부분 제주의 식재료로 음식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그보다 더 눈에 띄던 것은 바로 유투브 먹방 스타인 '벤쯔'가 왔다간 곳이라고 되어 있던 것이다.요즘 유투브에 관심도 있는데, 여기가 벤쯔가 와서 먹방을 찍었던 음식점이라고 하니 왠지 관심이 더 갔다.그래서 차도 이미 주차해 놨겠다, 그냥 이 집에서..
제주도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핫한 관광지여서 여기저기 예쁜 카페도 많고, 비싼 횟집도 많고, 이런 저런 먹거리가 많아졌다. 그래도 제주도 하면 전통시장이 여기저기 많이 살아있을 정도로 옛 먹거리도 많이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이번 제주음식 스토리텔링 수업을 받으면서 좋았던 것은 제주 전통 음식과 더불어 우리의 전통 먹거리인 떡만들기도 배운 것이다. 첫 떡 수업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만들기 어려운 떡 그냥 사먹고 만다."라고 말했었다.그럴 때마다 떡 수업을 진행하시던 선생님은 수강생들을 달래면서 "수업 몇번만 받아 보시면 세상에서 떡이 제일 쉬웠어요, 라고 말하게 될 거에요."라며 달래곤 하셨다. 그리고 두번째 이루어진 떡만들기 수업.아직은 "세상에서 제일 쉽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떡..
제주에는 이름도 희안한 '쌀다방'이라는 카페가 있다.우리가 제주에 이주해 와서 첫 봄에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찾아낸 특이한 카페였다. 아마도 그때 티비에서 효리네 민박이 방송을 타고 구제주의 원도심이 핫한 관광코스가 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 이효리가 아이유와 구제샵에서 쇼핑을 하고, 인도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고, 여기 쌀다방에 와서 커피를 마셨을 것이다.그 전에도 이집은 올레길 코스에 있어서 관광객에게 아름아름 소문이 나 있던 집이었는데, 효리 효과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된 카페이다.제주에 엄청나게 많은 카페가 있지만, 커피를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하지 않던 우리는 특이한 이 카페 앞에서 사진만 찍고 왔었다. 사진을 보니 따뜻한 계절이었네..ㅋ 그러다가 며칠 전 정아씨와 점심을 먹고 차나 한잔하자며 이..
어제는 정월 대보름이었다.날씨가 흐려서 둥근 보름달은 볼 수 없었지만 나름 보름날을 기억하려고 했다.어려서부터 보름날이면 하는 것이 있었다.보름달 보고 소원빌기, 오곡밥과 나물 해먹기,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 마시기, 더위팔기...ㅋ우리집 식구들은 오곡밥을 다들 싫어해서 잘 먹지 않는다.정월 대보름날 엄마가 오곡밥을 했는데 아무도 안 먹어서 이웃집 쌀밥과 바꿔다 먹었던 기억도 있다.하지만 나물은 잘 먹는다.특히나 묵은 나물을 들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비빔밥을 해 먹어도 맛이 있었다.올 보름에는 나도 나물을 몇가지 만들어 보았다.전에 시골에 살 때는 나물 반찬을 잘 해먹었었는데, 제주도로 이사오고 그럴 기회가 많지 않았다.그래서 그러나 올해 만든 나물 반찬은 그닥 맛이 없었다.반찬도 자..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백종원의 도두반점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집을 나섰다.제주도에 이사온 첫해 겨울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제주도 음식에 대한 것도 잘 모르고 있었어서 정확한 맛을 즐기지 못한 듯해서 다시 가서 먹어 보기로 했다.도두반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몸(모자반)으로 만든 몸짬뽕이다.길가에서 이 간판이 보일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도두반점을 가려면 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거다.'라는 생각만하고 들어 갔다. 헉! 그러나 차를 골목으로 돌리자 마자 보인 것은 도두반점이 있던 자리에 '빽다방'이 들어선다는 커다란 현수막이다.도두반점이 중국집 치고 뷰가 좋기로 유명했다.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동안 푸른 바다가 보이고, 멋진 파도가 현무암에 부서지는 해안가에..
조카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다.어제 졸업식이 있었다.내 기억에도 언제는 학교 졸업식은 2월 14일,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에 했던 거 같다.최근에는 일찍 1월에 졸업을 하는 학교도 점덤 생기고는 있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소속없이 지내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이유를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다고 한다.그래서 다시 발렌타인데이 졸업식으로 돌아갈 지도 모를 일이다.아무튼 조카는 발렌타인 데이에 졸업을 했다.조카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언제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화가'라고 답하는 아이였다.화가라는 꿈에서 구체적인 애니메이션 작가로 꿈이 달라졌지만,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자기의 꿈을 향해 노력하며 성장했다. 인스타로 조카가 주말마다 생방송을 했었다.노래도 들려주면서 그림을 의뢰하면 그려주..
남편이랑 동네를 슬슬 산책하다가 괜찮은 집이 있으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린 자주 이러고 다녀서인지 이제 맛집을 알아보는 능력이 생긴 듯하다.ㅋ구제주 원도심 골목에 있는 집인데, 전에는 수제 돈까스집이었다.수제 돈까스집이라고 해서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는 생각했지만, 언제나 안은 잘 들여다 보이지 않고, 가게 앞에는 배달 오토바이만 있고 해서 왠지 선뜻 가게 안에 들어가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그런데 그집이 없어지고 새로운 집이 생겼는데, 밖에서도 안을 잘 볼 수 있게 분위기가 바뀌었다.게다가 가게 이름도 뭔가 이색적인 분위기가 난다.우린 뭔가 새로운 것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갖고 가게를 탐색했다.전에는 창문에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치워서 안이 잘 보인다.게..
지난 번 제과 기능사 실기시험을 치르고 와서 시험 후기를 여기에 올렸었다. 후기를 쓰는 내내도 시험을 너무 잘 보고 와서 기분이 많이 업이 되었었는데, 드디어 결과가 발표가 났다.사실 전날 자정에 제과기능사 시험 사이트가 전산 처리가 먼저 되기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제빵 동기의 말을 듣고 12시 땡할 때 사이트 접속해서 합격한 것은 알고 있었다.아래 두 사진에서 왼쪽이 12시 되기 전의 내 자료라면, 오른쪽은 12시가 땡하면서 바뀐 내 자료이다.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그리고 무엇이 무엇이 달라졌을까?ㅋㅋ아무튼 이렇게 해서 이미 전날 저녁에 합격인 것은 알고 있었다. 시험 보고 내내 있었던 나의 자신감은 설레발이 아니었던 것이다.^^그리고 다음날 아침 9시 드디어 점수가 공개됐다...
제주도에는 내 마음에 쏙 드는 삼계탕집이 아직 없다.사실 삼계탕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좋은 닭을 사다가 집에서 백숙으로 만들어 먹어도 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비싼 돈 주고 먹는 것이 기대만큼 맛있지 않은 듯하다.기본적으로 나는 삼을 싫어한다.그러니 차라리 집에서 백숙으로 닭을 삶아 먹는 것이 나가서 삼계탕을 먹는 것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선옥씨가 점심을 사준다고 해서 영란씨랑 나, 이렇게 셋이 또 모였다.이번에 우리가 간 집은 선옥씨가 소개한 전복만찬이라는 삼계탕집이다.전복과 검은깨(흑임자)를 넣어서 아주 특이하게 삼계탕을 내주는 곳이라고 하고, 선옥씨 남편이 지인들과 맛있다면 자주 가는 곳이라고 해서 믿음이 좀 갔다.하지만 영란씨는 삼계탕에 전복을 넣는 건..
카페에 가서 커피 마시는 것을 잘 즐기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에 그렇게 예쁜 카페가 많다고 해도 그동안은 관심이 없어서 가본 곳이 거의 없었다.그러던 내가 최근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로 커피다. 제빵학원을 다닐 때도 주변에서 바리스타 수업도 들어보라고 할 때마다 콧방귀도 안 뀌었었는데...ㅋ 갑자기 뜬금없이 훅, 요즘 커피에 관심이 생겼다.며칠 전, 제주 향토 음식을 같이 배우러 다녔던 선옥씨과 영란씨를 만났었다. 점심 맛있게 먹고 내가 "카페에 커피 마시러 가자. 어디 진짜 맛있는 커피숍 좀 알려줘봐봐."했더니, 그들이 왠일이냐고 놀라면서 그 중 제주도 음식점을 꽉 잡고 있는 영란씨가 커피도 맛있고 카페 분위기도 좋다며 데리고 간 집이 바로제대가는 길이라는 카페이다.제주대학교 가는 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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