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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백종원의 도두반점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집을 나섰다.

제주도에 이사온 첫해 겨울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제주도 음식에 대한 것도 잘 모르고 있었어서 정확한 맛을 즐기지 못한 듯해서 다시 가서 먹어 보기로 했다.

도두반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몸(모자반)으로 만든 몸짬뽕이다.

길가에서 이 간판이 보일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도두반점을 가려면 이 골목으로 들어가는 거다.'라는 생각만하고 들어 갔다.




헉! 

그러나 차를 골목으로 돌리자 마자 보인 것은 도두반점이 있던 자리에 '빽다방'이 들어선다는 커다란 현수막이다.

도두반점이 중국집 치고 뷰가 좋기로 유명했다.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동안 푸른 바다가 보이고, 멋진 파도가 현무암에 부서지는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뷰를 다방에 내 주었나 보다.


어쨌든 이전 했다니 다시 간판에 있는 약도를 자세히 보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갔다니 다행이다.


이런...ㅜ

그러나 약도를 보고 찾아간 곳에는 아직도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건물을 내입해서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는 듯하다.

건물을 다시 짓는 건 아니니 그렇게 오래 걸리는 공사가 아닐 수도 있지만, 맘 먹고 '몸짬뽕' 먹으러 나왔는데....

정말 아쉬웠다.


이 건물에서도 앞쪽으로 등대도 보이고, 바다도 보인다.

아마도 이전 도두반점에서 봤던 바닷가 뷰와는 좀 다를 듯하다.

항구처럼 형성되어 있어서 좀더 잔잔한 바다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몸짬뽕은 먹으러 다시 와야 할 것 같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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