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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어제 졸업식이 있었다.

내 기억에도 언제는 학교 졸업식은 2월 14일,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에 했던 거 같다.

최근에는 일찍 1월에 졸업을 하는 학교도 점덤 생기고는 있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소속없이 지내는 기간이 길어진다는 이유를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부모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발렌타인데이 졸업식으로 돌아갈 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조카는 발렌타인 데이에 졸업을 했다.

조카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언제나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화가'라고 답하는 아이였다.

화가라는 꿈에서 구체적인 애니메이션 작가로 꿈이 달라졌지만,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자기의 꿈을 향해 노력하며 성장했다.



인스타로 조카가 주말마다 생방송을 했었다.

노래도 들려주면서 그림을 의뢰하면 그려주는 방송이었다.

내가 우리집 고양이 사진을 보냈더니 붓펜으로 쓱쓱 그려서 이렇게 멋지게 그려주었다.


내가 보내준 고양이 사진..

조카는 그림 그리는 설명도 조근조근 아주 잘 해준다.

내가 그림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그려보려고 노력하는데, 나이들어 학원을 다니기도 그렇고 항상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한다.

그러다 보니, 그림 그리는 테크닉이 없다.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서 공부를 해 보려고 해도, 그림이라는 것이 피드백 없이 내 그림의 실력을 향상시키기는 참 어렵다.

언제나 고전 중이었는데, 이렇게 방송을 하니 궁금한 건 물어볼 수도 있어서 좋았다.


이런 조카가 최근 유투브 채널도 개설했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서(최소 대여섯 시간 걸린다고 한다.), 편집해서(편집해보면 알지만 이것도 장난 아니게 오래 걸린다.) 업로드를 한다.

아직 작품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는 대학생이 되었으니 다른 입시 공부 없이 그림에만 전념하게 될테니 아마도 좋은 작품들이 업로드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youtube.com/channel/UCFEGJlrt_0LDFqgZ9dxmK1w

(유투브에 가셔서 좋아요 누르고, 구독 눌러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어린 화가의 꿈이 이루어집니다.^^)


나는 조카의 그림에서 감성이 느껴져서 참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유치원 때부터 꿈꾸었던 일, 이런 소중한 조카의 꿈이 현실에 좌절되는 일이 절대로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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