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의 인기 없는 코미디언이 생활을 위해 청소부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일을 하며 겪은 일을 SNS에 올렸고 그것을 묶어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코미디언 일을 하면서 청소부 일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만화와 함께 써나간 글은 아주 유익하다. 책을 읽으면서 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고, 알지 못했던 직업의 세계에서 웃음을 발견하게 된다. 페트병을 수거하고 있으면 1년에 몇 번쯤 물병이 같이 버려진 것을 본다. 화가 난다기보다 정말로 이유를 알고 싶다. 액체가 들어 있던 건 똑같으니까 물병을 페트병 버리는 날에 버린 것일까? 냄비를 캔 버리는 곳에 버리면 안 된다고! -이건 나도 참 헷갈린다. 이런 우리의 헷갈리는 행동이 청소부를 이렇게나 빡치게 할 줄이야.ㅋ 일하는 날에..
‘사망 플래그’라는 말이 매우 낯설다. 플래그는 프로그래밍 용어라고 한다. 그러다가 게임 용어로 많이 쓰였다고 한다. ‘깃발’이란 뜻의 플래그는 깃발을 꽂아서 뭔가를 표시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 나름대로 이해한 플래그는 소설의 복선 같은 것 같다. 소설을 읽다보면 어떤 인물이나 사건 때문에 결말이 약간 드러나는 것을 보고 복선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다보면 어떤 캐릭터가 죽을 것 같은 행위나 말을 하면 그것을 보고 ‘사망 플래그’라고 한다. 낯선 용어이지만 나름 이해가 되는 용어이다. 이 책은 수많은 영화에서 ‘사망 플래그’를 드러내는 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꼭 저러더라.”하며 누군가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장면을 접하게 된다. 바로 그 장면이 ‘사망 플래그’인 것이다. 책에 ..
또 이 작가의 책이다.ㅋ 핀란드 여행기를 쓴 책이다. 생각해 보니 일본 영화인 ‘카모메 식당’이 핀란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그 영화에서 식당 주인과 종업원으로 일하게 된 여자가 만난 카페가 책에 소개되었다. 아주 유명한 건축가인 알바 알토란 사람이 건축한 서점 건물 2층에 있는 카페란다. 그리고 핀란드에는 마치 한때 파리에 한국 관광객이 무지하게 많았던 것처럼 일본 관광객이 무지하게 많다고 한다. 나를 좋아하는 순간도, 나를 싫어하는 순간도 있다. 나를 좋아하는 순간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진다. -나도 나를 좋아하는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그때의 자부심이라니… 정말로 하늘을 찌른다.ㅋ 작가는 세번이나 핀란드를 갔다. 그곳에서 어슬렁거리며 쇼핑도 하고 카페에 가서 디저트와 음료를 마시는 시시..
철저하게 행복 우선! 단호하게 부부 중심! 책표지에 있는 이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노년의 삶을 생각할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돈’이다. 돈 문제만 파악하면 노후 준비가 끝나는 걸까?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돈이 없어서 노년이 쓸쓸해지는 게 아니라 찾아 주는 것이 없고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인드’와 ‘콘텐츠’가 중요하다. 나는 ‘은퇴 유목’에서 답을 찾았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룰지를 보여주는 문장들이다.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절반인 49.6%가 빈곤층에 속한다. OECD 국가의 노인 빈곤층 평균치가 10%인 것과 비교하면 50%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수치는 거의 재앙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놀라운 수치이다. 그러니 우리는 노..
내 기분 때문에 남들을 피곤하게 하는 상황을 되도록 피하고 싶다는 생각 혹은 주변에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 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이 책을 선택한다고 한다. 난 전자일까 후자일까? 아무래도 난 기분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특히 나쁜 기분은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 사실 나쁜 기분이 잘 들지 않는 성격이다. 그러니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ㅋ 물론 떠오르는 사람이 몇 있다. 기분과 태도는 다르다. -이걸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와 조금 더 친밀한 사람, 가깝고 만만한 사람을 대상으로 화풀이하는 경우가 제일 최악이다. -이런 이유로 집단에서 왕따가 생겨난다. 안 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의 태도다. -난 어른이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외부의 ..
지난번에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아주 마음에 들어 그의 다른 책을 빌려왔다. 나도 어쩌다보니 나이가 들어있는데, 나이듦에 대한 책인 듯하다. 잔잔한 작가의 목소리가 기대되어 가슴이 설렌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화를 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나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내 인생에 없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에 들어와 일을 해보지 않았던 내가 급식실에 취직하면서 조직에 몸담게 되었다. 이렇게 직장에서 생겨난 인간관계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인간관계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다. 나도 물론 직장에서 알게 된 사람 중에 지금껏 나와 친분을 맺었던 사람도 있지만 전혀 아무런 친분이 없는 사람과도 함께 일해야 해서 이해되지 않는 말과 행동을 자주 목격하게 ..
뇌과학자인 작가는 37살의 나이에 중증 뇌출혈이 왔다고 한다. 8년간의 회복시간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나는 가족력으로 일찍부터 고혈압약을 먹었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체질인 내가 항상 걱정하는 것이 바고 뇌출혈이다. 아마도 이 책이 끌린 이유도 그런 때문일 것이다. ‘뇌졸중을 체험한 뇌과학자라니, 와, 멋진데!’라고 생각했다는 작가의 생각을 배워야겠다.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오는 것일테니까. https://m.youtube.com/watch?v=UyyjU8fzEYU&t=558s 책의 내용은 이 테드 강연의 내용과 비슷하다. 책을 못 보더라도 강연을 들으면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다. 특히 뇌졸중이 왔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을 듣고 있으면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순간이라는 것을 ..
시골에 살때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끔 가본 적이 있다. 프로그램 자체는 썰렁하기 그지 없지만, 꽤나 많은 주민들이 모여 시끌벅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났다. 뻔한 그들만의 잔치 같았던 축제에 대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했다. 그런데 앞에 몇 장 읽어보니, 작가의 글발이 아주 좋았다. 뭔가 내가 모르던 축제의 흥미를 알려줄 거 같다. 충남 예산의 ‘의좋은 형제 축제’ -의좋은 형제는 이성만, 이순 형제로 실존인물이었단다. 시골 축제에서 날씨 변화에 대하는 자세. 미리 해 버리는 수가 있었지. 취소나 연기만 생각했던 우리가 멍청했다. 왜 주최측이 날씨에 수동적으로 당하고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선빵’을 날릴 수도 있는 건데! -비가 오니 퍼레이드가 취소될까 전전긍긍하던 작가는 비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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