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이 나오는 여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영화나 비슷한 이미지로 비슷하게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휘라는 배우에 대해서는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 영화는 마동석과 이동휘가 형제로 나오는 영화이다. 안동의 명문가의 두 아들인 석봉과 주봉은 아버지의 완고한 유교사상에 질려 일찌감치 집을 떠나 살고 있다. 형은 종손이라는 무게가 싫었고, 동생은 종손만 대우하는 분위기가 싫었다. 종가의 며느리로 평생을 일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설움도 그들이 고향을 등진 이유 중 하나이다. 그러던 그들에게 아버지의 부고가 전해져 아버지의 상을 치르러 고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간의 설움으로 고향으로 가는 그들의 발걸움은 무겁다. 하지만 아버지의 상을 치르는 동안 형은 땅속에 보물처럼 숨겨진 금불상..
세상에는 종종 ‘후렴이 없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얼핏 옳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전개에 깊이가 없다고 할까. 미로 속으로 들어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그런 사람과 만나 얘기를 나누면 여지없이 녹초가 되고 피로도 의외로 오래간다. -‘후렴이 없는 사람’ 과 대화해본 적이 있다. 뭐든 대화내용을 너무 강조해 호들갑스럽게 대화를 이끌어 한참을 대화하다보면 지치게 하는 사람이다. 대화에도 여유가 없는 사람이랄까? 나도 너무 ‘진지충’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굵게 만 김밥이란 정말 참 훌륭하다. 여러 가지 재료들이 모두 한 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김밥 양끝의 내용물이 다 튀어나온 부분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어째..
산책하기에 딱 적당한 오름이 있다고 급식소 언니들이 가보자고 했다. 워낙 걷는 걸 좋아하는 언니들이라서 '딱 적당하다'는 게 나와 기준이 다르지만 따라 나서기로 했다. 약속 시간은 새벽 5시다. 일찍 다녀와야 한다는 것이 언니들의 신조이다.. 이른 시간이라 가는 길에 안개도 엄청 끼었다. 초입에는 이렇게 빽빽하게 삼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좋다. 특히 이 나무는 곧게 쭉쭉 뻗은 것이 언제 봐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것 같다.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와서 숲길을 걷는데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맨 앞에서 걷는 내가 나뭇가지를 하나 들고 거미줄을 제거하면서 걸어가야 했다. 이른 새벽에 산책을 할 때는 이렇게 거미줄을 제거하면서 걷는 게 상식이라는데, 나는 처음 알았다. 한시간 조금되게 걷고..
아주 멋진 영화를 봤다. 가끔 넷플릭스의 첫화면에 소개되는 영화를 아무 사전 정보 없이 클릭해서 본다. 넷플릭스도 유튜브처럼 내가 즐겨 보는 컨텐츠에 입각해서 나에게 소개를 해주는 건지... 아무튼 뜬금없이 올라오는 영화를 보다보면 꽤나 내 취향에 맞는 영화인 경우가 많다. 이번 영화도 보고 나서 그 잔상이 오래오래 남아서 이렇게 영화 리뷰도 며칠을 생각을 정리하고 쓰게 되었다. 의지할 곳 없는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로사 아주머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수용소에서의 아픈 기억을 안고 살고 있다. 유흥가에서 일하다가 나이가 들어 유흥가의 다른 아가씨들의 아이를 돌봐주면서 근근히 살고 있다. 로사 아주머니의 역을 맡은 사람은 소피아 로렌이라고 한다. 소피아 로렌이라는 배우의 영화를 본 적..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잊지 않고 고르는 책이 있다. 바로 여행기이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언제나 떠날 수 없는 게 여행이다. 그러니 책을 통해서라도 여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여행기를 고르게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사진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고르는 편이다. 이 책은 얼핏 보니 사진도 많았고, 세계여행을 하는 내용이라니 더 끌렸다. 아마도 각 나라의 커피와 관련한 경험을 피력한 여행기일 거라 생각했다. 책을 읽어보니 커피 원산지를 여행 다닌 것이었다. 순수한 여행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취재(?) 느낌이 나는 여행이어서 내용이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간까지 읽다가 그만 읽었다. 가끔씩 나타나는 작가의 편견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이 사는 움막 같은 집안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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