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에피소드부터 경이러움이 확 밀려오는 책이다. 나무들은 옆의 나무와의 우정이 있어서 혹시 죽어가는 나무가 있으면 뿌리로 서로에게 양분을 나누어 준단다. 그리고 같은 키의 나무들은 절대로 옆의 나무를 침범해 가지를 뻗지 않는단다. 대단한 나무의 우정이다!!! 나무의 언어-먼저 향기로 먼곳에 있는 나무와 의사 소통을 하고, 화학적 작용으로 하지만 그건 분당 1센티를 가기 때문에 느리고, 균류를 이용해 ‘월드 와이드 웹’을 형성한다. 그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나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나무에게도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가 있다는 이야기는 신기하기 그지 없었다. 꽃의 형태와 색깔 역시 광고판과 마찬가지로 나무의 권태로운 초록 세상에서 남들보다 튀어 자신의 식당으로 벌들을 끌어모르기 위한 손짓이다. 벌은 한번 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의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단연코 '낙지볶음'일 것이다. 낙지의 쫀득한 식감도 좋지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내게는 낙지볶음이 가장 맛있게 매운맛을 내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보통 매운 음식하면 불닭발을 사람들은 많이 생각한다. 아쉽게도 나는 닭발을 못 먹느다. 그래서 그 매운맛의 명성에 도전해 보질 못했다. 짬뽕같은 것도 매운맛을 맛있게 내는 음식이지만, 아무래도 국물을 곁들여야 하기 때문에 따로 땡기는 날이 있는 품목이다. 그런 점에서 낙지 볶음은 '먹으러 갈래?'하면 언제나 침샘이 자극되는 음식인 듯하다. 황고집은 급식소 언니들이 맛있는 낙지 볶음집이 있다며 함께 간 집이다. 통통한 낙지가 불맛을 제대로 내서 나왔다. 다른 낙지요리집과 달리 낙지볶음에 면사리가 없어서 의아했는..
지난 번에 영화로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원작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원작을 찾으며 작가에 대해서도 검색을 해 보았는데, 참 특이한 사람이었다. 책에 보면 작가의 이름이 두개로 되어 있다. 로맹 가리와 에밀 아자르이다. 그 이유는 처음에 로맹 가리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공쿠르 상을 받았는데, 수상 후 큰 혹평에 시달렸다고 한다. 나중에 그는 가명인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다시 책을 써 공쿠르 상을 또 받았고, 수상 후에는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콩쿠르 상은 한 작가에게 평생 한번만 주는 상이라는데, 그는 가명을 써서 그 상을 또 받은 것이다. 이런 작가의 에피소드를 보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암만 생각해도 이상한 건, 인간 안에 붙박이장처럼 눈물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요게 있으면 집에서 파라핀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하며 대구에 살고 있는 오빠가 보내주었다. 내가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고 하니 집에서 이걸로 매일 온찜질을 해주면 효과가 좀 있을 거란다. 이렇게 생긴 용기에 파라핀을 넣고 녹인 후에 사용하는 기계이다. 이렇게 생긴 파라핀을 네개 까 넣으면 된다고 한다. 리필해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여분의 파라핀도 한상자 함께 보내주었다. 온도를 맞춰놓고 3시간 정도 기다리면 이렇게 파라핀이 녹아 물처럼 되어 있다. 보통 50도에서 60도 사이의 온도 중 자신에게 맞는 온도를 찾아서 하면 된다고 한다. 나는 55도에 맞추었는데, 그래도 처음에 손을 넣을 때는 머리가 쭈뼛 서는 것처럼 뜨거웠다. 한번 넣고 1,2초 후에 손을 빼고 10초 정도 파라핀이 굳게 식힌 후, 다시 ..
원데이 클래스 쿠킹 클래스 평소에 너무 해보고 싶었던 수업이다. 그것도 제주에서 이런 클래스에 참여한다는 것이 왠지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 같아서 느낌이 아주 좋다. 내가 제과 제빵을 사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입문했을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난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그냥 집에서 빵도 굽고 과자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니게 된 제빵 학원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 이런 과정이 취미를 넘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아직도 꾸준히 다양한 레시피에 도전하길 좋아한다. 그런 삶을 업그레이드하는데 가장 좋은 것이 이런 쿠킹 클래스나 원데이 클래스라고 생각하는데, 제빵 선생님이 클래스를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득달같이 가서 수업을 들었다. 바스크 치즈 케이크!! 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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