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머리를 식히려고 본 영화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영화였다. 충청도 사투리가 친근감 있게 나오고, 오래된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와서 뭔가 복고스러운 분위기이다. 포스터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1982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단다. 여학생들의 플레어 스커트 교복이나 남학생들의 교모가 요즘 관광지에 가면 입고 즐기는 관광상품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숙(박보영 역)은 술집을 하는 엄마 밑에서 산다. 엄마는 동네 아저씨들에게 웃음과 술을 파는 직업이어서 영숙은 집에 대한 불만이 많다. 학교에서는 일진이다. 한마디로 센언니인 것이다. 중길(이종석 이 이름이 맞나?)은 아버지가 월남전에 파병 간 사이 엄마가 집을 나갔다. 그리고 아버지의 오랜 부재 때문에 엄마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서 언제나 아버지에 대한 불만..
내가 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롤 케이크로 받았다. 보통 집에서는 잘 만들어 먹지 못하는 것이라며 제과를 배우고도 잘 만들어 먹지 않는 것인데, 이번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에서 사온 도구와 재료로 준비를 시작한다. 학원에서 배울 때는 팬을 훨씬 더 큰 것을 사용했고, 오븐도 업소용이라 매우 컸다. 가정용 오븐에 맞는 팬을 사왔으므로 재료도 반으로 줄여서 계량을 했다. 가루 재료는 채에 두세번 쳐서 잘 두고, 계란에 설탕과 소금 그리고 물엿을 중탕을 해서 녹여준다. 이때 절대로 계란이 찜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43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중탕한 것을 반죽기에 거품기를 끼고 돌린다. 휘핑된 것을 손가락으로 찍었을 때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농도가 되면 된다. 휘핑이 끝나면 채친 가루를 넣..
이 책의 작가는 걷기의 끝판왕이다. 12,000킬로미터인 실크로드를 걸어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한다. 왜 떠나는가? 좋은 질문이다. 그리고 또다른 질문. 왜 안 떠나는가? 영원한 휴식을 취하게 될 날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데 왜 피곤하다는 핑계를 댄단 말인가. -은퇴 후 왕성하게 활동했다는 작가의 말이다. “어디서 오는 길이냐?” “리옹에서요.” “걸어서요? 어디로 가시는데요?” “베니스에 갑니다.” “베니스요? 걸어서요?” 나는 웃지 않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래요. 신혼여행 중이에요.” -세상에, 이렇게 걷다니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뭔가 걷는게 신나 죽겠는 대화이다. 작가의 글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 책이 두껍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신나는 일이다. 절벽 꼭대기에 자리잡은..
뭐 제목이 이따위야?!?! 하며 리스트에 있어도 몇달 아니 거의 일년을 안 보고 있던 영화이다. 유치찬란할 것이 뻔해!!하면서. 요즘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나에게 남자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을 열심히 보고 도서관의 도서 위원으로 있을 당시에 만났던 여자 아이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서툰 남자주인공을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여주인공은 췌장에 병이 생겨 곧 죽을 운명이라고 한다. 영화 중반까지는 기대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이 영화를 인기있는 영화의 반열에 올린 듯하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 죽게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가 쭈뼛 서게 깨우쳐주는 영화였다. 꼼냥꼼냥한 이야기 속에 담긴 걸쭉한 진실이 툭 튀어나오는 멋진 영화였다. ..
책 제목이 재미있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란 그만큼 흔하게 아니 전혀 가능성 없는 상황을 나타내는 하루키식의 표현방법이다. 여자는 화내고 싶은 건이 있어서 화내는 게 아니라, 화내고 싶을 때가 있어서 화낸다. -왠지 맞는 말 같다.ㅋ 내가 화를 낼 때를 생각해 보면 정말로 기분이 그래서 화를 내는 거 같다. 무엇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만 따지고 보면 딱 그것 때문이라기 보다는 기분이 안 좋아서 매사에 화가 나는 거 같으니까. 가방이란 것은 사소한 크기와 재질의 차이로 편리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다. 실제로 사용해보지 않으면 절대로 모른다. -가방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사용하는 가방은 항상 정해져 있다. 어쩌다 꽤 마음에 들어서 샀다할지라도 사용해 보고 마음에 안 들어서 그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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