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실크로드를 걷기 시작한 것은 그의 표현에 의하면 인생의 세 번째 시기인 노년에 가까운 중년의 나이 때였다. 즉 은퇴 후 일년이 지나서이다. 은퇴를 하자마자는 파리에서 갈라시아에 이르는 산티아고길을 걸었단다. 파리서부터 시작해서 2,300킬로미터를 76일간 걸었다고 한다. 정말 엄청 잘 걷는다. 우리가 산티아고 800킬로를 30일간 걸은 걸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산티아고 여정이 끝나고 다음해부터 일년에 2,500킬로에서 3,000킬로미터를 걸어 몇년에 걸쳐 실크로드 12,000킬로미터를 걸은 것이다. 그럼 그 긴 여정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긴 글을 읽어보자. 긴 여정의 첫날 터키에서 무지막지한 운전자들의 난폭한 운전을 경계하며 걸었다. 터키어를 하나도 못하는 작가가 길을 묻자 터키인들이 친절하게 그..
난 뜨개쟁이인 것이 확실하다. 여름을 맞아서 멋진 뜨개 가방을 하나 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있는 책자를 뒤적뒤적이다가 예전에 뜨고 싶다면서 표시를 해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걸로 하기로 결정! 이렇게 적당한 실도 집에 있다. 100% 마로 된 실이라니 당연히 시원하겠지? 가방이 시원해 봐야 뭐 나랑 상관 없지만, 그래도 털실로 짠 거보다는 여름에 걸맞다는 생각이 든다. 도저언~~!! 난 방학도 했겠다 남아 도는 게 시간이다.ㅋ 이러구 시작한 것이 이틀만에 완성까지 해버렸다. 짜잔~ 짙은 커피색과 카키색 그리고 깊은 바다가 생각나는 진청색이 잘 어울린다. 기본 가방 모양은 하루만에 다 뜨고, 이것저것 소소한 디테일을 보강하느라 하루가 더 걸린 것이다. 무심히 의자 위에 놓으면 요런 모습이다. 실..
우리나라 첩보영화라… 뭔가 실정에 맞지 않아 어설픈 게 사실이다. 아니면 이런 정보에 내가 취약해서일까? 어쨌든 공감이 잘 안되는 내용이다. 낮에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보다가 너무 어렵고 졸려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봤다. 잠은 깼는데, 그닥 재미는 없었다. 특히 정보를 다루는 집단의 국장이나 요원들이 어쩌면 그렇게 무능력해 보이는지… 감독의 의도인가? 그냥 보는 내내 문소리의 코믹 연기가 재밌네, 하는 생각만 했다. 그전에 봤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나왔던 ‘트루라이즈’가 생각이 났다. 그 영화도 그 당시에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다시 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내가 이런 류의 영화를 싫어하나? 다시 ‘종의 기원’이나 봐야겠다.
알랭 드 보통의 글을 읽어보기로 했다. 전에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작가이다. 올해는 반드시 끝까지 읽어내겠다는 각오로 잡았다. 귀중한 요소들은 현실 보다는 예술과 기대 속에서 더 쉽게 경험하게 된다. 기대감에 찬 상상력과 예술의 상상력은 생략과 압축을 감행한다. 이런 상상력은 따분한 시간을 잘라내고, 우리의 관심을 곧바로 핵심적인 순간으로 이끌고 간다. -역시 글을 만만하게 쓰지 않는다. 작가는 ‘그는 오후 내내 여행했다’라는 글에는 현실에 있는 많은 것을 생략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을 가면 자질구레한 그래서 여행 자체를 번거롭게 하는 것들이 산재해 있는데, ‘오후 내내’로 압축해 버릴 수 있는게 여행기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데제생트의 경고(여행은 가지 않는 것이 좋다)에도 불..
이번에는 노루생태숲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다. 부지런한 우리 언니들... 새벽 5시에 출발하잖다. 이봐이봐이봐, 깜깜한 새벽이잖아. 다음부터는 좀 늦게 출발하자구요~ 그런데 생태숲 앞에 갔더니 출입문이 잠겨 있다. 9시는 되어야 문이 열린단다. 그래서 조금 더 가서 절물오름 입구로 갔다. 절물오름으로 해서 생태숲엘 갈 수 있단다. 절물오름에는 조각공원이 있어서 이렇게 귀여운 장승들이 조각되어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어쨌든 우리는 절물 오름 쪽으로 해서 노루 생태숲으로 갔다. 여기도 빽빽한 삼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경치가 시원시원하고 좋다. 앗! 오름 꼭대기에 올라가니 이렇게 노루가 있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듯, 우리가 다가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앉아 있다. 내려오는 길에는 군데군데에서 이렇게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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