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은 것이다. 뭐.. 어떤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뭔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 항상 마음에는 있었지만 딱히 계기가 없었는데, 제주에 이사와 아무생각 없이 일년 실컷 놀자던 일년이 바람처럼 지나갔다. 그래서 평소에 관심있던 제과제빵을 배워보기로 했다. 우선 필기시험을 위한 문제집을 샀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시험 응시를 했다.사진도 휴대폰으로 찍고 컴퓨터로 접수하고, 아주 쉽다.공부를 시작하고 닥친 첫 난관... 나이가 들어 암기력이 떨어진다. 스쳐만 지나가도 죄다 외워버리던 팔팔한 암기력은 다 없어지고. 아침에 외워도 오후면 다 까먹고. 저녁에 암기한 걸 다음날 다시 보면 난생 처음 본 거 같다. 이해력은 좋아져 다 알아는 ..
제주도 재래시장에 가면 할머니들이 내다파는 것 중에 우뭇가사기가 있다.해초에서 추출해 만든 묵처럼 생긴 것인데, 항상 시장에서 보았지만 어떻게 해 먹는지를 몰라 구매를 하지 않았다.최근 시장 갈 때마다 이것이 눈에 보이길래 이번에는 할머니한테 물어보았다.시원하게 냉국을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고 하시면서 요리하는 법도 알려주셨다.우뭇가사리 냉국에는 부추를 넣어야 한다면서 부추도 한줌 그냥 주셨다.먹어봐야 맛을 아는 법, 우선 사다 해먹어 보기로 했다.한모에 2,000원이다.두부 한모처럼 생긴 우무(우미)를 파시면서 할머니는 친절하게도 썰어주시겠다고 하셨다.물컹물컹해서 잘 써는 것도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썰어주신다니 냉큼 고맙다고 했다.우뭇가사리 위에 놓여 있던 채망이 이런데 쓰는 것일 줄이야.할머..
난 아주 오~~~랫 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했다.일상, 책읽기, 영화, 여행, 손뜨개, 음식 등 다양한 이야기를 꾸준히 정리했다.그러다가 요즘 뜨는 보상형 SNS를 알게 되고, 그 오랜 내 블로그 활동에 회의가 생겼다.하루 방문자수가 평균 500명이 넘지만 뭔가 형식적인 왕래만 있을 뿐이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들인 노고에 대한 아무런 보상없이 네이버에 많은 정보만 제공해주고 있었던 것에 대한 회의였다. 아직 티스토리가 어떤 형태의 플랫폼인지는 잘 모른다.회원가입도 예사롭지 않은 방식으로 하게 되어 있어서 적잖이 놀랬다.다행히 어제 너영부영님에게 초대장을 부탁드렸는데, 오늘 보내주셔서 이렇게 회원가입을 하고 첫글을 남기게 되었다. 내게는 정말로 많은 기록이 있다.물론 네이버 블로그에 있는 것을 좀더 잘 꾸..
- Total
- Today
- Yesterday
- 제주향토음식
- 플룻배우기
- 스테픈
- 솔라나
- 인도영화
- 마라톤
- 중국어공부
- 내가슴을뛰게할런
- 중국어번역
- 중국동화
- 부엔카미노
- 산티아고
- 자전거여행
- 코바늘뜨기
- 길고양이
- 제주도맛집
- 제주맛집
- 북리뷰
- 플룻초보
- 산티아고여행
- 달리기
- 책리뷰
- 제주여행
- 브롬톤자전거
- 한식조리기능사
- 제주도
- 부엔까미노
- 산티아고순례길
- 한식조리기능사실기
- 브롬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