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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과 기능사 자격증을 롤 케이크로 받았다.
보통 집에서는 잘 만들어 먹지 못하는 것이라며 제과를 배우고도 잘 만들어 먹지 않는 것인데, 이번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에서 사온 도구와 재료로 준비를 시작한다.
학원에서 배울 때는 팬을 훨씬 더 큰 것을 사용했고, 오븐도 업소용이라 매우 컸다.
가정용 오븐에 맞는 팬을 사왔으므로 재료도 반으로 줄여서 계량을 했다.

가루 재료는 채에 두세번 쳐서 잘 두고, 계란에 설탕과 소금 그리고 물엿을 중탕을 해서 녹여준다.
이때 절대로 계란이 찜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43도를 넘어서는 안된다.
중탕한 것을 반죽기에 거품기를 끼고 돌린다.
휘핑된 것을 손가락으로 찍었을 때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농도가 되면 된다.
휘핑이 끝나면 채친 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설렁설렁 섞어준다.
우유는 본반죽에 그냥 부어 섞지 말고 본반죽을 두어 주걱 떠서 우유에 넣고 잘 섞은 후 본반죽에 넣어주어야 한다.

팬에 붓고 이렇게 그림도 그려준다.
원래는 약간의 반죽에 카라멜을 넣어 진하게 만들어서 그것을 짤주머니에 넣고 그림을 그리는데, 나는 카라멜이 없어서 집에 있는 커피로 액상 커피를 만들어 그림 그릴 반죽을 만들었다. 이것도 꽤 괜찮다.

가정용 오븐에서는 170도에 20분 정도 구워준다.
아무래도 작은 오븐이라서 골고루 구워지지는 않는 듯하다.
딸기잼을 발라준 후, 젖은 헝겊과 긴 밀대를 이용해서 김밥을 말듯이 잘 말아주면 이렇게 롤 케이크가 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쉽게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는 있겠다.
단, 오븐이 작아서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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