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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세상에!

지난번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대박이었는데, 이번엔 플라워케이크를 배울 기회가 생겼다.

요즘 선생님이 바쁘셔서 주말에만 쿠킹클래스를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일요일 오후에 이 플라워케이크 쿠킹 클래스가 있다고 연락이 왔다.

쿵쾅쿵쾅 가슴이 뛸 정도로 기대가 되었다.

너무 고급 기술이라서 어디서 쉽게 배울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더 가슴이 뛰었다.

두두두둥!

드디어 수업이 시작되었다.

플라워 케이크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다.

플라워를 만들 때 필요한 틀, 플라워를 옮길 때 쓰는 특별한 가위, 플라워를 만들 때 필요한 짤주머니 꼭지(?) 등

색을 입힐 색소들도 준비되어 있다.

케이크 아이싱할 때 필요한 돌림판

요게 주 재료이다.

선생님의 비법 레시피로 만들어 놓은 버터크림이다.

같이 수업하는 분을 따라온 귀여운 딸이 이 크림이 맛있다고 얼마나 여러번 찍어 먹던지.ㅋㅋㅋ

원하는 색소를 이쑤지개로 콕 찍어 넣기만 해도 이렇게 색이 입혀진다.

짤주머니에 동그란 꼭지를 넣고 흰색 버터크림을 넣는다.

요건 꽃을 얹을 기둥을 만드는 것이다. 꽃을 만들 때 기둥이 튼튼히 받쳐주게 하기 위해 잘 눌러주면서 짜준다.

요 꼭지는 꽃잎을 만들 때 사용한다.

https://youtu.be/xpPdXZyltho

이렇게 꽃잎을 만드는데, 이게이게 진짜 기술이다.

선생님의 거듭된 설명과 우리들의 여러번의 연습에도 만드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흰색을 먼저 연습으로 몇 송이 만들고, 색소를 넣고 한 송이, 거기에 버터크림을 섞어 조금 흐린 색으로 한 송이, 또 버터크림을 섞어 조금 더 흐린 색으로 한송이.. 이렇게 색의 변화를 주면서 꽃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선생님은 슥슥슥슥 예쁘게 잘 만드시는데, 우린 생각처럼 손이 잘 움직이진 않았다.

절대 배우지 않고는 짤주머니로 꽃을 만들어 낼 순 없을 듯하다.

선생님이 당근 케이크로 기본 틀을 이미 만들어 놓으셨다.

케이크까지 만들기에는 수업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놓으셨다고 한다.

꽃을 만들던 크림에 흰크림을 충분히 섞어 아이싱을 해준다.

제과공부를 할 때, 케이크 시트 만들기는 배웠는데 이 아이싱은 과정 중에 없어서 정말 아쉬웠었는데, 뜻밖에 쿠킹 클래스에서 이걸 배우니 그것도 좋았다.

스페츄라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돌림판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확실하게 배웠다.

아이싱을 고르고 예쁘게 하는 기술을 전수 중이다.ㅋ

같이 수업받는 분은 특이한 모양으로 아이싱을 하셨다. 이것도 나름 특색이 있어서 좋았다.

꽃을 얹을 자리에 버터크림을 조금 짜서 자리를 만든 다음, 꽃을 특수 가위를 이용해 하나하나 올려준다.

어머어머어머어머!!

이렇게 꽃을 얹어놓고 나니.

이게 진정 내가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다.

초록잎을 만들 때는 또다른 꼭지를 짤주머니에 넣어주어야 한다.

의외로 초록잎은 쉽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플라워 케이크가 만들어졌다.

완전 감동!!!

같이 수업받은 분 것과 함께 인증샷을 찍었다.

그 분의 케이크는 꼬마 숙녀가 만든 작약도 함께 올려 더 특별한 케이크가 되었다.

수업은 1시간 30분 정도 걸렸지만, 결과물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아주 예~쁜~ 플라워 케이크였다.

사람들은 제주도에 특별한 여행을 상상하며 오곤 한다.

연인끼리, 절친끼리, 가족끼리,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 곳곳을 찾아 추억을 만든다.

제주 여행 일정 중 한시간 반을 할애하여 이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어 함께 온 사람과 제주도 여행을 기념할 수 있다면 그것도 아주 유니크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쿠킹클래스는 여기로

https://www.instagram.com/oneul_do_jeju

나도 이 케이크를 만들고 너무 자랑스러워서 친구들 단톡방에도 가족 단톡방에도 사진을 올려 자랑했다.

다들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걸 믿지 않는 듯...ㅜ

남편에게 한참을 자랑하다가 친한 언니네 집에 늦은 시간임에도 들고 가서 자랑하고..ㅋㅋ

세상 아는 사람들에게 다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결과물이 만족스러웠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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