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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잊지 않고 고르는 책이 있다.
바로 여행기이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지만 언제나 떠날 수 없는 게 여행이다.
그러니 책을 통해서라도 여행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여행기를 고르게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사진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고르는 편이다.
이 책은 얼핏 보니 사진도 많았고, 세계여행을 하는 내용이라니 더 끌렸다.
아마도 각 나라의 커피와 관련한 경험을 피력한 여행기일 거라 생각했다.
책을 읽어보니 커피 원산지를 여행 다닌 것이었다.
순수한 여행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취재(?) 느낌이 나는 여행이어서 내용이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중간까지 읽다가 그만 읽었다.
가끔씩 나타나는 작가의 편견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이 사는 움막 같은 집안에서도 웃음이 넘쳐나는구나.
파푸아뉴기니 사람들도 우유만큼 무결했다. 다만, 피부 색깔이 검은색을 띠고 있을 뿐.
왠지 이런 표현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끝까지 읽는 것을 포기했다.
지금 다시 적고 보니 크게 거부감을 느낄 건 아니었던 것 같긴 한데, 글 전체의 뉘앙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아무튼 중간에 그만 읽은 책이다.
그래서 책으로 떠나 볼려고 했던 세계여행은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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