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단하게 영양 보충할 수 있는 간식 중에 삶은 계란이 있다. 사실 전에는 계란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제주도에 이사오고 계란을 잘 먹는 편이다. 내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주도 계란은 계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계란 비린내가 나는 경우에는 특히 삶았을 때 더 맛이 안 좋다. 제주도 계란은 동네 슈퍼에서 사는 일반 계란도 꽤 맛이 괜찮다. 재미있는 것은 제주도에서는 '육지 계란'이라고 따로 파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제주도 계란의 반값이다. 물류비를 생각해 보면 육지 계란이 더 비싸야 정상인데, 아마도 이런 맛 차이 때문에 육지 계란이 더 싸게 팔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자 자신의 계란 삶는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물이 끓기 시작하고 10분을 더 삶는다. ..
대학 때 부전공으로 중국어를 배웠었다. 그때 중문과 교수님이 정통 중국어에 관심이 있다면 보라고 추천해 주었던 것이 '의천도룡기'라는 영화였다. 그 당시에는 비디오 가게에 가서 이 시리즈를 빌려다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몇주일을 밤마다 잠을 안자가면서 봤었는데.ㅋ 요즘 시간도 많고 해서 다시 '의천도룡기'를 보려고 파일을 찾아봤다. 무려 50부작으로 되어 있었다. 그것도 작년에 다시 만들어진 '의천도룡기2019'였다. 현재 케이블 방송에서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이런 건 몰아봐야 제맛이므로.ㅋ 재밌으니까 또 덤벼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일주일만에 50부작을 다 봐 버렸다. 역시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다. 원나라가 중국을 차지하고 있던 시절, 원나라를 몰아내고 명을 세우는데 강호의 6대 문파가 어..
적교장 여관에서 잘 쉬고 나와 숙소 옆 '서울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전날 저녁 통닭집은 '부산통닭', 이날 아침 식당은 '서울식당'.ㅋ 시골 가게에나 붙을 이름들이다.ㅋㅋ 아침도 잘 차려주신다. 우리가 자전거 여행한다고 묻지도 않고 공기밥도 하나 씨크하게 더 갖다주신다. 든든히 먹고 출발~ 전날까지는 미세먼지가 심하더니 이날부터는 하늘이 다시 멋진 가을 하늘로 바뀌었다. 전날 끌바로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인지 출발하자마자 신나는 내리막이다. 나도 신나게 내려가는데, 어쩜 좋아, 이리 멋진 하늘~ 다음 인증센터는 합천창녕보이다. 신나게 내리막을 내려오고, 경치도 좋아 한껏 기분이 좋다. 열심히 인증 도장도 찍었다. 이렇게 기념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이날 우리가 얼마나 또 힘들게 자전거를 타게 될 지는..
쭈욱 차도만 따라서 걷다보니 목적지 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 마을의 상태가 우리를 또 고민하게 했다. 마을이 작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큰 차도를 가운데 끼고 양 옆으로 집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 형태였다. 그러니 숙소에서도 큰 차들의 소음이 엄청나게 들릴 것이 분명한 형태였다. 마을을 지나면서 슬쩍 염탐을 했는데, 공립 알베르게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사립 알베르게 하나가 괜찮아 보여 그 앞에서 어쩔지 고민하고 있는데, 며칠 전부터 계속 만나는 한국 아저씨들을 만났다. 이분들은 며칠 전 마을에서 우리가 도착한 마을에 더이상 숙소가 없을 때 다음 마을에 전화로 알베르게를 예약하는데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다. 알베르게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통성명도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비오아..
쌀국수를 정말 좋아하는 나는 '밖에 나가서 뭐 맛있는 거 먹자.' 하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게 쌀국수이다. 육지의 경우는 요즘 착한 가격의 쌀국수집이 참 많은데 제주도는 그렇지 않다. 항상 좀 비싼 가격으로 쌀국수를 먹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자주 먹지는 못한다. 그래서 항상 쌀국수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고 싶었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어보면 정말 말도 안되게 적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집에서 쌀국수를 해 먹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육수이다. 흔히들 말하길 쌀국수는 육수를 만들기 힘들어서 집에서 해먹을 수 없다고 한다. 나도 그래서 오래 고민하다가 드디어 해결책을 찾았다. 아무래도 분말로 된 육수 재료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주저하다가 적당한 쌀국수 육수 재료를 찾았다. 바로 이것이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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