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2017.6.26(52,825걸음) 이날은 레옹에서 마르틴 델 까미노까지 가려다가 중간에 힘이 남아(?)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까지 걸었다. 사실 꼭 힘이 남아서만은 아니다. 이틀 전부터 중학생 단체팀과 계속 같은 곳에서 잤는데, 아이들이 밤에 안자고 엄청 떠들어서 그 아이들이 머무는 마을, 무조건 다음 마을로 가서 자기로 했다. 그리고 원래 거점으로 되어 있는 마을이 큰 차도를 가운데 끼고 있는 마을이라 차 지나가는 소리가 엄청 시끄러웠다. 아무튼 이래저래 한 마을 더 걸었는데, 7킬로를 더 걸어야 했다. 그래서 이날 원래 걷는 거리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는데, 우리는 또 30킬로를 넘게 걷게 되었다. 발이 나아서인지 자꾸 더 먼 거리를 도전하게 되는 이유도 있다. 산티아고가 만만해지고 있나보..
최근 외식을 못하니 열심히 집에서 잘해 먹어보자. 흔히들 라면은 쉽게 집에서 끓여 먹는다. 라면 끓이는 것 만큼 쉬운 것이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다. 어제 만들어 먹은 토마토 파스타이다. 본격적으로 만들어 먹자면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 파스타이다.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소스를 하나 사면 라면을 끓이는 것보다 시간만 조금 더 걸릴 뿐이다. 냄비에 물을 가능하면 많이 담아 끓인다. 물에 소금을 넣어준다. "이렇게 짜도 괜찮아?"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넣으라고 하는데, 밥 수저로 한 수저 정도 넣으면 된다. 면은 종류에 따라서 8분이나 10분 12분을 끓이는 것이 있으므로 구매한 면의 봉지를 잘 관찰해서 써 있는 대로 끓이면 된다. 면을 삶는 동안 커다란 후라이팬에 올리브기름을 붓고, 마늘을 편썰기로 3, 4쪽..
지난 번 '끝까지 간다'로 조진웅의 악역 연기에 매료되어 이번에는 조진웅이 열혈 검사로 혼신의 연기를 했다는 '블랙 머니'를 보았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매각과 관련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과거 혼란스런 뉴스들이 생각나서 다시 어이가 없어졌다. 조진웅의 첫 등장은 실망시키지 않고 이렇게 코믹하게 등장한다. 양민혁 검사(조진웅 역)는 팀원들과 사건에 물불 안가리고 열심히 수사하는 열혈 검사이다. 영화의 시작에는 남녀가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가 대형 트럭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다. 사고를 일으킨 대형 트럭은 뺑소니를 치고, 남자는 그 자리에서 죽고, 여자만 살아남는다. 그후 양민혁 검사에게 사건을 조사받던 여자가 자기의 승용차에서 자살을 하는데, 자기를 조사하..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식은 거의 못하고 지낸다. 그러다보니 장을 봐다가 집에서 매끼를 해먹게 되는데, 그것도 이래저래 신경쓸 것이 만만치 않게 많다. 자영업자들의 시름을 생각해 보면 그전처럼 일주일에 한두번 외식을 하면 좋겠지만, 워낙 시국이 불안해서 나가서 먹어도 그전처럼 즐거운 마음이 덜하다. 그러니 장을 자주 보게 되는데,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것도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마트의 카트를 잡을 때도 의심스럽고,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난간을 잡지도 못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만졌을 거 같은 물건도 함부로 만지지 않게 된다. 계산도 가능하면 자율 계산대에서 하고 싶지만, 한번 장을 보러 가면 최대한 며칠 먹을 식자재를 사다보니 자율 계산대를 이용하기도 미안하다. 어쩔 수 없이 대면 접촉을 해야 ..
아무래도 코로나19뉴스만 보며 모든 신경을 거기에 쏟았더니 더는 이래선 안될 거 같다. 그대서 다시 영화보기에 매진해 보기로 했다. 내가 나쁜 영화를 섭렵해보겠다고 작정한 후 가장 처음 소개받은 영화가 '범죄의 재구성'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보고 있던 올레티비월정액관에는 이 영화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넷플릭스로 옮겼더니 이 영화가 있었다. 다시 영화보기에 매진하기로 하면서 처음에 보려고 했던 이 영화부터 시작해 보기로 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이렇게 단순한 영화가 좋을 듯하다. 열심히 영화나 봐야겠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인 최창혁(박신양 역)은 경찰에게 쫓기고 있다. 도심을 질주하며 도망치던 최창혁은 터널을 지나고나서 그대로 벼랑으로 차와 함께 떨어지면서 차는 폭발하고 주인공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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