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쁜 영화 정주행을 시작해보자.ㅋ 그래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시점이니, 송강호가 나오는 '우아한 세계'를 보기로 했다. 이 영화는 조직 폭력배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살벌한 세력 싸움보다는 조직 폭력배에 몸 담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멋진 슈츠에 더 멋진 썬글라스를 끼고 평소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니는 들깨파의 중간 보스인 강인구(송강호 역)는 젊어서 조폭의 세계에 들어섰다. 조폭이었지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이나 낳아 한 가정을 이루었다. 하지만 큰 조직에 몸 담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중간 보스지만 언제나 쪼들리는 삶을 살아야 했다. 그래서 항상 그의 아내는 가난에 허덕이는 삶에 지긋지긋해 했고, 남편이 자꾸 싸우다가 다치고 다녀 언제나 마음을 졸이며 ..
제주시에 살다 보면 서귀포시는 멀어서 잘 가지 않게 된다.ㅋ 이번에 휴가로 우리집에 놀러온 동생네 식구와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다. 굳이 서귀포까지 가지 않아도 제주시에서 잘 놀았을 우리지만, 고흐의 그림을 빛으로 재현한 '빛의 벙커'라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는 아무리 먼 곳이라도 갈 수 있는 우리다. 전에 유럽 여행을 가서도 고흐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며 지냈던 '오베르 쉬르 오아즈'라는 이름도 어려운 지방에 기차타고 물어물어 갔던 우리다. 그러니 서귀포 쯤이야..ㅋ 빛의 벙커라는 전시회는 사연도 재미있다. 프랑스의 어느 폐광에 프로젝트를 이용해 유명한 미술가들의 그림을 빛으로 쏘아서 공연을 했는데, 그것이 대박이 났다고 한다. 그 시스템을 그대로 수입해 한국에서 재현을 하려고 했으나 그 만한 공간이 없어..
나쁜 영화를 시리즈로 보던 중 급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생겼다. 요즘 워낙 영화를 많이 보는 관계로 올레티비 월정액관에 무료로 올라오지 않는 영화는 볼 시간조차 없는 나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를 앞지르고 회자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어떤 상을 받을 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온 국민이 긴장하고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도 안 보고 상 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 바로 지금이 '기생충'을 봐야 하는 적기인 듯하다. 그래서 곧 월정액관에 올라올 것이 분명하지만, 어제 저녁 결제를 하고 영화를 보았다. 수상을 기다리며 보기에도 딱 좋은 분위기였던 듯하다.ㅋ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이미 유럽 영화제에서는 많은..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건달영화를 보았다. 김래원의 '해바라기'라는 영화의 리뷰는 두 부류로 나뉘는 거 같았다. 영화를 보고 그 이유를 알거 같았다. 보는 내내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감정 라인은 영화가 꽤나 멋지고 감동적인 영화라는 느낌을 준다. 반면 끈끈한 의리를 다루거나 비열한 건달 세상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뭔가 맥빠지고 어설픈 느낌이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래원의 초창기 풋풋한 연기가 살아 있어서 좋았던 영화였다. 이 한장의 사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까웠던 마음을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생각나게 한다. 오태식(김래원 역)은 고등학교를 중태하고 술이나 마시고 싸움이나 하고 다니는 동네 깡패였다. 싸움을 워낙 잘 해서 힘으로 동네 깡패들을 평정하고 전설처럼..
원래 주말에 이집에 가면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 길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주도에 왠만한 맛집이 줄서는 일이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 이집도 테이블에 두어 팀 정도만 있었다. 옛날 마을 회관을 1도 리모델링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왠지 오래된 느낌이 나는 햄버거 집이다. 거기에 햄버거와 관련한 분위기 때문에 왠지 가보진 않았지만 미국의 시골 음식점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집이다. 물론 맛은 미국맛이나는 햄버거라고 하는데, 우리는 미국에 다녀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검증은 할 수 없지만, 그게 아니래도 아주 맛있는 햄버거 집인 건 분명하다. 심혈을 기울인 패티가 두장 들어간 양버거는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이건 테이블 당 하나밖에 주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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