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외식을 강행했다. 자주가던 순두부집이라 요즘 너무나 뜸한 외식으로 많이 땡겼던 것 같다. 먼저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데, 거긴 사람이 꽤 많았다. 4층까지 있는 주차장이지만 언제나 가면 1층에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사람이 붐비는 마트가 아니었는데, 우리가 가서 3층에 주차를 했으니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나온 듯하다.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자제를 하다보니 집에서 밥을 많이들 해 먹어서인 것 같기도 하고.. 장을 보고 순두부 집에 순두부를 먹으러 갔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얼큰한 순두부이고, 남편은 슴슴한 백순두부를 주문했다. 가게는 2층에 있는데, 1층에서 직접 순두부를 제조하는 걸로 유명한 집이다. 두달만에 온 이 집에서 확실히 달라진 것이 있다. 전에는 그냥 국..
나는 베트남 쌀국수를 엄청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고수'는 잘 못 먹는다. 꾹 참고 3번만 먹으면 적응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적응 못해도 10번만 먹으면 고수의 매력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그 말을 믿고 실천해 봤는데, 절대로 적응이 안 되는 것이 '고수'의 맛이다. 솔직히 말해서 쌀국수에 고수를 넣으면 풍미가 달라지는 건 분명하지만, 그 맛이 좋아진다고는 나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고수에 적응하는 것을 몇년의 도전 끝에 포기했다. 친구랑 통화하다가 이런 고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친구가 알려준 '고수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법'을 소개해볼까 한다. 의외로 친구가 알려준 것은 외국 음식에 고수를 넣어 먹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우리나라 백반..
지난 주말, 이제 코로나 19는 잠잠해지나보다 하면서 장터에도 다녀오고 외식도 했었는데... 이번 주 제주에 갑자기 확진자가 2명이 늘고, 제주에를 관광하고 육지로 돌아간 사람이 확진이 되는 바람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제주에 관광을 왔던 모녀는 여행 중 몸에 이상 증상이 있어서 제주에서 병원에도 다녀왔으면서 정말로 수도없이 많은 곳을 돌아다녀 더 비상이다. 우리집 근처에 있는 국수거리에도 와서 국수를 먹고 갔다고 한다..ㅜ 그 거리가 내가 산책다니는 공원 바로 옆에 있는데, 집콕을 부르는 일이 발생한 건가? 그러니 또 열심히 집밥을 해먹어보자. 마트에서 분절된 닭한마리를 사왔다. 큰 냄비에 닭고기를 넣고 한번 끓여준다. 둥둥 뜨는 기름이나 절단할 때 생겼을 뼈조각 등을 거를 수 있..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밖에 없었던 제주였다. 그들도 완치가 되어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뉴스가 나오기가 무섭게, 갑자기 확진자가 2명이 나왔다. 모두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잠잠해지는 줄 알았는데, 또다시 술렁이게 생겼다. 어제는 날씨도 너무 좋고, 봄기운도 완연하고, 장기화된 집콕에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외출을 했다. 겨우내 못 타던 자전거를 꺼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자전거를 타려고 바람도 넣고 체인 점검도 해 놓은 상태라 그냥 타고 나서기만 하면 된다. 우리집에서 한블록만 가면 전농로가 있다. 여기에 제주 왕벚꽃 나무가 아주 유명하다.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해 화사함이 이를 데가 없어서, 전농로 벚꽃 축제도 있다. 물론 ..
제주에 이사올 때 지금 살고 있는 집이 한눈에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귤나무 때문이었다. 조그만 마당에 더 조그만 화단이 있었는데, 이렇게 귤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이 귤나무에서 한두해 정도 귤도 따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하지만 나무에 약을 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는지 시름시름 시들더니 작년에는 겨우 귤 세개만 얻을 수 있었다. 집안에 있는 화단에서 자라는 귤나무에 약까지 쳐가면서 귤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저만큼 크기까지 전 주인이 열심히 약을 주어 키운 듯했다. 우리가 농사를 지어봐서 아는데, 약을 치며 키운 과실 나무에 약을 치지 않으면 절대로 자생적으로 환경에 적응해 자라지 않는다. 우리를 이집으로 이끈 귤나무인지라 아쉬움이 컸지만, 약 먹고 자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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